적자 경영에 따른 결손금(마이너스 이익잉여금)으로 골머리를 앓던 캐롯손해보험이 3000억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2년에 걸쳐 완료했다. 양적 성장을 도모할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캐롯손보의 기업가치가 상승해 향후 3년 내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를 두고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인 IFRS17 덕분에 한화그룹에서 금융부문을 승계하고 있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자기 브랜드 만들기'가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롯손보의 상장은 전통의 한화그룹 내에서 '성장주'가 탄생했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한화손보는 부채를 시가평가하는 IFRS17하에서 부채총계가 크게 줄면서 자기자본이 3조원대로 뛰었고 그 결과 이번 유상증자에 1200억원을 부담없이 투입할 수 있었다. 2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