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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적대적 M&A] 조현범 승리로 일단락…MBK, 장기전 돌입하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포문을 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차남 조현범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경영권 쟁취를 위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공개매수에 나섰지만 목표치의 절반에 못 미치는 8.83%의 주식만 응모했다.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 2호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결과, 지분 8.83%에 해당하는 주식 838만8317주가 응모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응모주식수가 최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예정보다 하루 일찍 발표를 앞당긴 양상이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오는 27일 공개매수 응모 주식 매수와 함께 결과도 공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응모주식수가 최소 목표치로 제시한 1931..

Deal/M&A 2023.12.27

롯데손해보험, 누가 가져갈까? [CFO 리포트]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 인수합병(M&A, Merger & Acquisition) 시장에서 경쟁이 과열되면 경쟁자를 따돌리고 최종 낙점을 받기 위해서 당초 추정한 실질가치를 벗어나 인수프리미엄이 과도하게 지불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미국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중 199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24년간 거래된 거래금액 1억달러 이상 1267건의 M&A 사례 분석 결과 평균적으로 지불된 인수프리미엄은 약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너지 솔루션, 마크 서로워 & 제프리 웨이런스). 조금 비싸게 주고 사더라도 인수 후 통합과정(PMI, Post Merger Integration)을 신속하게 잘 마무리하고 시너지 가치를 만들어내면 성공한다는 주장은 M&A를 주선하는 거간꾼들이 흔히 펴는 논..

어바웃 C/CFO 2023.12.27

KC그린홀딩스, 에퀴스에 KC환경서비스 매각…내년 1월까지 인적분할

KC그린홀딩스가 폐기물 처리 자회사 KC환경서비스를 싱가포르 소재 인프라 투자사 에퀴스에 매각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그린홀딩스는 전날 에퀴스의 국내 특수목적법인(SPC) 씨케이홀딩스와 KC환경서비스 지분 양수도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KC환경서비스 주식 91만5420주(66.67%)이며 매각가는 1207억원이다. 딜 클로징(거래 종결)은 오는 2024년 2월 7일로 예정됐다. 이 매각대금은 KC환경서비스의 총 매각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KC환경서비스는 KC그린홀딩스 외에 이큐파트너스제1호환경서비스사모투자 합자회사(22.5%), 인프라이니셔티브1호 사모투자합자회사(10.83%) 등 재무적투자자(FI)들도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FI 또한..

[박종면칼럼] 금융감독의 지혜, '물망 물조장'(勿忘 勿助長)

최근 끝난 은행연합회장이나 생·손보협회장 등 금융협회장 인선은 회원사인 은행이나 생보사 손보사 CEO들이 모여 투표를 통해 뽑는 것으로 돼 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금융협회장 가운데 실제로 자율성이 보장된 인사는 금융투자협회장 정도에 불과합니다. 생·손보 협회장은 종종 업계 자율적으로 선임할 때도 있지만 은행연합회장 인사는 한 번도 예외 없이 정권 차원에서 챙겨왔습니다. 보수·진보정권 똑같습니다. 이번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인선 때도 그랬던 것으로 은행장들은 증언합니다. 물론 모든 은행장들에게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닙니다. 몇몇에게만 얘기해도 정부 의중은 전달되니까요. 게다가 이번에는 신한은행뿐 아니라 국민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금융그룹이 모두 밀었다고 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말 3연임에 대한 ..

Perspective 2023.12.26

[한국타이어 적대적 M&A] '존재감' 과시한 조양래, 공개매수 저지 일등공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조현범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났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는 기준일까지 최소 매집 지분율을 밑돌았다. 이 과정에서 조양래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 회장을 지지하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빠르게 지분 확보에 나서는 행동력을 보였고 이번 2차 형제의 난을 계기로 전면에 등장했다. 조 명예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변수를 만들고 목적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승부 가른 ‘자금력’, 지분율 열흘만에 ‘0%→4.41%’ 급등 1937년생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형제간 다툼이 본격화하자 조 회장의 지지를 선언하며 전면에 나섰다. 고령인 조 회장이 나설 때만 하더라도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이미 주식을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승계를 마친 그의 지분율은 0%였기 때문이다...

Deal/M&A 2023.12.26

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목표 미달…절반 못 미친 8.83%만 참여

MBK파트너스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과 함께 진행한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지분 8.83%에 해당하는 838만8317주가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 2호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매수결과보고서를 26일 공시했다. MBK파트너스는 전거래일까지 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1931만5214∼2593만4385주)를 공개매수로 사들일 계획이었으나,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물량이 최소 목표치에 미달하면서 전량을 매수하지 않는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목표 미달…절반 못 미친 8.83%만 참..

[단독] 대원제약 품에 안기는 에스디생명공학, 무상감자 한다

제약사 대원제약에게 매각되는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이 무상감자를 단행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1.4326주를 동일한 액면금액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한다. 주식병합으로 인해 생기는 1주 미만의 단주는 무상소각할 예정이다. 자본감소 효력은 오는 19일부터 발생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 제18부(부장판사 임선지)는 이달 15일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된 에스디생명공학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대원제약이 이끄는 DKS컨소시엄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는 내용이 해당 회생계획안의 골자다. 회생계획안에 따라 DKS컨소시엄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스디생명공학의 신주 8000만주를 액면금액인 주당 50..

경영권 분쟁 격돌하던 유니켐, 결국 '햇발' 품으로…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유니켐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379억여 원 규모로, 1주당 1884원씩 2010만3479주(총 발행주식수의 20.79%)가 거래 대상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는 기존 ㈜유니(1970만3471주)·이은경 이사(40만8주)에서 ㈜햇발로 변경된다. ㈜햇발은 앞선 지난 22일 45억원의 계약금을 현금 지급했고, 212억원 규모 중도금은 대물변제 방식으로 같은 날 지급 완료했다. 잔금은 내년 7월 1일자로 121억5500여 만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하면서 주식을 최종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니켐은 내년 3월 26일까지 보통주 789만4736주를 150억원을 들여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방법은 장내 매수이며, 취득 ..

한신평,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향검토…"PF우발채무 부담"

한국신용평가가 21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은 A-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하향검토 요인으로 △과중한 PF우발채무 부담 △금융시장 내 조달여건 저하 △PF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 확대 등을 꼽았다. 태영건설의 PF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2조2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PF보증 중 미착공 또는 착공 후 분양 전 사업장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경기가 악화될 경우 관련 PF차입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회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조달 여건이 저하돼 PF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이 확대됐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지목됐다. PF우발채무 규모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 투자심리..

GS건설·동부건설·태영건설 신용등급 하락…'먹구름' 쉽게 안 걷힌다

건설업계의 신용도에 먹구름이 끼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입금 부담이 켜지면서 GS건설, 동부건설, 태영건설의 회사채·기업어음(CP) 등급이 줄줄이 하락했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2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CP 등급은 'A2+'에서 'A2'로 강등됐다. 한기평은 GS건설의 재무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84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50.3%로 33.9%포인트 상승했다.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해 5500억원의 재시공 비용이 일시 반영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