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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평가된 금융지주, 금융회사 시가총액은 누가 결정하나?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 기업의 시장가치(시가총액)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 회사에서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고, 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이 숫자로 나타난 결과이다. 돈을 벌어서 이해관계자들과 나누는 그 회사만의 고유한 시스템을 다수의 집단지성이 종합적으로 평가한 성적표인 것이다. 그래서 시장은 똑똑하고 정확하다고 한다. 단기 이벤트와 쏠림으로 본괘도를 벗어나기도 하지만 시장가치는 장차 기업이 만들어내는 재무적 가치를 중심으로 수렴해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융사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회사가 일궈온 재무적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보는 것 같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본다는 의미일 것이다. 글로벌 금융사 시총 순위 20위(202..

Perspective 2023.09.18

MG새마을금고, 증권사 인수 의뢰했다

MG새마을금고가 증권사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만 새마을금고가 눈독을 들인 해당 증권사는 최대 주주의 매각 의지가 없어 양측간 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증권업 진출을 위해 일부 증권사에 물밑 접촉을 하고 인수 가능성 여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가 인수를 추진했던 해당 증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매각 의지가 없어 인수 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해당 증권사의 고위 임원은 취재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지주와 새마을금고가 인수 의향을 전해 왔지만 최대주주가 매각 의사가 없어 (제가) 거절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들은 다른 여러 증권사들에도..

Deal/M&A 2023.09.18

'인벤티지랩'에 꽂힌 스마일게이트, '팔로우온' 성장 잠재력 베팅

벤처캐피탈(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기업인 '인벤티지랩' 소유 주식 일부를 매각해 210억원을 회수했다. 30억원의 투자금을 부은 펀드의 만기가 다가온 데 따른 것이다. 이 펀드로 투자 원금 대비 7배 정도 수익을 얻었다. 나머지 펀드로 가지고 있는 인벤티지랩 주식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달 8일 ‘스마일게이트소재부품투자펀드 2014-3호(소재부품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인벤티지랩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해당 펀드을 통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세 차례에 걸쳐 총 30억원을 인벤티지랩에 투자했다. 소재부품펀드가 가지고 있던 인벤티지랩 주식은 84만1945주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VC 2023.09.18

포스코퓨처엠, 2차전지 투자 확대…신용도 ‘아슬’

2차전지 소재·원료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조달 자금은 포항 공장에 소재한 양극재 시설 투자에 쏟는다. 최근 2차전지 투자 확대로 국내 3사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기준을 일부 충족한 점이 우려 대상이다. 다만 향후 실적 증대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란 평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18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렌치별로는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5년물이다. 공모채 가산금리 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회사채 발행으로 모은 자금을 ..

롯데렌탈,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우량채 온기 지속

롯데렌탈이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 13일 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756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2년물(400억원)에 2710억원, 3년물(400억원)에 48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롯데렌탈은 조달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수요예측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886억원, 영업이익 8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7.4% 증가한 규모다. ..

첫 투자처 '코드오브네이처' 선정 EQT "한국, 과학기술 기반 혁신 기대"

세계 3대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의 사회공헌재단 ‘EQT파운데이션’이 1억5000만원(10만유로)의 주인공으로 ‘코드오브네이처’를 선정했다. EQT의 장기 주주인 EQT파운데이션은 EQT가 운용 중인 펀드에서 창출되는 성과 보수를 재원으로 글로벌 임팩트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EQT파운데이션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IMPACT QUEST : 더 그랜드 파이널’ 행사를 열었다. 오디션을 통해 선정한 한국 스타트업에 첫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심사위원으로 실리아 홈즈 인달 EQT파운데이션 대표 외 이덕준 D3쥬빌리파트너스 대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제현주 인비져닝파트너스 대표, 최재웅 퓨처플레이 CIO(최고정보책임자), ..

VC 2023.09.17

'탄소 없애세요' 기업 환경활동에 '90000조원'이 간섭하는 이유

2017년 세계 최대 투자기관 이니셔티브 ‘기후 행동 100+’(Climate Action 100+)은 200여 투자사와 함께 피투자 기업들에 탄소 배출 감소를 압박해 나가기로 합의합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과 일본 공적연금(GPIF) 같은 연기금,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블랙록·핌코 등이 여기에 참여합니다. 그들이 운용하는 자산의 액수만 무려 9경원(68조 달러)에 이릅니다. 이들은 투자대상 기업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게끔 의결권을 행사합니다. 특히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을 ‘주요 탄소 배출 기업’(SICEs·Systemically Important Carbon Emitters)로 지정해 적극적 주주 관여 활동을 전개하죠. 전 세계 자산운용사의 탄소 중립 이니셔티브 ‘넷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