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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M그룹 맞은 국일제지, 매각가 1005억원 결정

SM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된 법정관리 기업 국일제지의 매각가가 1005억원으로 결정됐다. 구주 거래없이 주당 발행가액 100원으로 책정된 신주만 10억500만주 인수하는 구조다. 거래정지 전 국일제지의 주가가 800원이었던 만큼, 주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20일 가 입수한 국일제지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사 삼라마이다스는 국일제지를 1005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전량 신주 유상증자 대금으로 납입할 예정이며, 최대주주 ‘디케이원’이 보유 중인 구주는 인수하지 않는다. 유상증자 방식으로만 인수합병(M&A)가 이뤄지는 만큼, 국일제지는 주식 발행 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정관에 따르면 회사가 발행할 수 있는 총 주식수는 10억주였다. 이를 최대 15억주까지 발행 가능하도록..

Deal/M&A 2023.11.22

착한 규제, 나쁜 규제, 멍청한 규제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 국가는 공동체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하고 규제하는 일을 한다. 대부분의 규제는 사회적 가치증진이라는 선의로 출발한 ‘좋은 규제’로 시작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당초 기대와 정반대 결과로 귀결되는 경우도 많다. 선한 의도의 ‘좋은 규제’가 ‘나쁜 규제’로 바뀌는 것이다. 규제 의도가 불순하고 합리성이 결여되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멍청한 규제’도 많다. 국가의 규제는 선한 의도 못지 않게 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1865년 영국의 적기법 (Red Flag Act, 증기자동차 운행 규제)은 마부들 생존권 보장이라는 ‘위장된 선의’로 도입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영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지연시키고, 독..

Perspective 2023.11.20

퓨처플레이, '아이디어오션'에 투자..."기계 설계 자동화로 혁신 기대"

퓨처플레이가 '아이디어오션'에 투자했다. 아이디어오션은 고도화해가는 기계장치 설계 요구조건에 맞춰 신속하고 정확한 최적의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람이 일일이 3차원(3D) 캐드(CAD)를 이용해 수동으로 기계장치를 설계하던 기존 설계 패러다임을 혁신한 것이다. 20일 퓨처플레이는 아이디어오션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아이디어오션은 이어 팁스(TIPS)에도 선발됐다. 최근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 AI 분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아이디어오션은 올 7월 설립된 극 초기 스타트업이다. 기술 고문인 김윤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석좌교수 연구실에서 17년 간 축적된 메커니즘 자율설계 기술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기술을 기반..

VC 2023.11.20

HMM 매각 ‘유찰설’ 나오는데…JKL파트너스 '뜨는' 이유

국내 6위권의 토종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하림그룹과 HMM 인수를 추진하며 체급을 올렸다는 평가다. HMM 인수에 성공할 경우 수조원 단위 빅딜을 성사켰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대형딜 참여 의지를 드러내 향후 펀딩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따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M 매각가 7.4조 추산, 하림그룹 실탄 3.8조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HMM 인수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HMM 인수 적격후보자인 하림그룹과 손 잡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조성 규모는 50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룹은 약 3조25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컨..

Deal/M&A 2023.11.20

‘962억 밸류’ 에이텀, 21일 청약 진행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에이텀의 공모가가 1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은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텀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12월1일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에이텀의 공모가 희망밴드가 2만3000~3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실패한 셈이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전체 공모금액은 약 117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62억이 될 전망이다. 에이텀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전기자동차 트랜스 생산설비 연구개발 및 제품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텀은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온보드충전..

해성그룹, 지주회사 전환 마침표…다음 과제는 '3세 승계'

해성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계양전기가 해성산업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지주회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의무를 해소하기 위한 절차다. 이로써 해성그룹은 3년간 장고를 거듭한 끝에 지주사 체제 전환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주회사 체제 행위제한 요건이 모두 충족되면서 단재완 회장의 경영 승계에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다. 오너 2세인 단 회장은 그동안 경영권 승계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후계구도가 비교적 명확한 다른 기업집단과 달리 해성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오너가 누가 될 지 좀처럼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에선 형제간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영권 승계 물밑작업' 지주사 전환 마무리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계양전기는 올 9일 보유하고 있던 해성산업..

농식품 투자사들의 조언 "현장에 가라"...'NHarvestX' 데모데이 개최

농식품 분야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투자사들이 'NHarvestX' 데모데이에 모였다. 투자사들은 공통적으로 '현장'을 강조했다. 농식품 스타트업이 직접 현장에 나가 농식품 산업을 둘러싼 문제점을 발견하고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달 14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데모데이에서 ‘국내외 농식품 투자 동향, 그리고 2024년’을 주제로 진행한 패널토론엔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총괄파트너, 김우영 농협중앙회 과장, 채승호 넥스트랜스 상무, 김민수 ADB벤처스 심사역,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NHarvestX는 농협중앙회가 농식품 분야 청년 창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청년재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소풍벤처스 등과 함께 올 5월 새롭게 론..

VC 2023.11.19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생계획안 인가…스카이아이앤디 인수 확정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건설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인수자인 스카이아이앤디는 본격적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제1부(부장판사 안병욱)는 지난 17일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인수자는 스카이아이앤디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채권자와 회생계획안에 대한 회생담보권자의 찬성비율이 각각 73.19%, 99.1%를 나타냈다. 법정관리 기업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위해선 채권자의 3분의 2(67%),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회생계획안에는 대여금채권과 상거래채권, 구상채권 등은 원금 및 개시 전 이자의 98%를 출자전환하고, 2%를 현금변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특수..

Deal/M&A 2023.11.18

'HMM 눈독' 동원그룹, '백기사 카드' 막판 뒤집기 나설까

동원그룹이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HMM 인수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의 CB(전환사채) 발행 등 구체적인 실탄 마련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동원그룹은 여전히 호반건설과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 등을 확보한 하림-JKL 컨소시엄보다 자금 여력이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든다. 이런 가운데 동원그룹이 ‘판도 뒤집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동원그룹(동원산업)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1조3343억원이다. 이는 상반기 말 기준 6145억원 보다 7198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동원그룹은 크게 늘어난 현금을 바탕으로 자회사 동원로엑스에 4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HMM 매각 본입찰에 인수 주체로 참여시킬 예정인 ..

Deal/M&A 2023.11.18

상장 준비 HB인베스트먼트, '350억 딥테크 펀드' 조성

내년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HB인베스트먼트가 딥테크 분야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3번째로 결성한 펀드인데 올해 HB인베스트먼트는 총 82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다. 17일 HB인베스트먼트는 350억원 규모의 'HB딥테크상생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올 4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M&A(인수합병) 부문에서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모태펀드가 175억원을 출자했다. 이 외 35억원을 HB인베스트먼트가 출자했고, 나머지는 금융권과 일반기업 등으로부터 모았다. 이번 펀드로 HB인베스트먼트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에 주로..

VC 202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