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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이 퇴직연금 도입 취지 살릴 수 있을까?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 기업의 재무적인 건강정도를 체크할 때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 등 정태적(Static) 정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동태적(Dynamic) 경영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현금흐름표(Cash Flow)이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은퇴 후 현금흐름 없이 대출 낀 시가 30억 강남 아파트 거주자는 보유세 부담으로 속이 탄다. 세금 걱정하는 친구에게 ‘자랑 질 말라’ 타박하는 또 다른 친구는 비록 집 값은 비싸지 않지만 현직에서 월급이나 안정적인 재테크로 매월 꼬박꼬박 현금흐름이 들어오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근로자들 ‘주된 일자리’ 평균 퇴직연령이 49.3세이고, 정년퇴직 비율은 9.3% 이다. 노동시장에서 실제 은퇴하는 연령이 72.3세(OECD평균 64.5세)이니 평균 ..

Perspective 2023.11.28

국민연금, 국내 벤처펀드 운용사 4곳 선정...1500억 배정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023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기금운용본부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2023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내 대체투자 위탁운용사의 각 펀드는 투자 기간 4년, 펀드 만기 8년을 기준으로 운영된다. 기금운용본부는 총 1500억원 이내의 자금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현재 기금 전체 자산의 16.1%인 160조1510억원 상당을 사모투자·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통해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VC 2023.11.28

'9부 능선' 삼화전자 유증, 오영주 회장 '영끌 청약'한다

삼화콘덴서그룹의 페라이트 제조기업 삼화전자공업이 5년 만에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 매매가 지난 22일 시작됐으며 다음달 초 발행가액 확정과 구주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유상증자로 총 480만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화전자공업은 주주배정으로 최대한 많은 물량을 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너인 오영주 회장도 처음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나 최근 100% 청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분율을 방어할 뿐만 아니라 책임경영 의지를 공표할 수 있는 양수겸장 행보라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화전자공업은 이달 22일 신주인수권을 상장했다. 지난 2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주주에 한해 1주당 0.317..

모비데이즈가 인수한 코코다이브, '루셈블 MD 라이선스' 확보

K-콘텐츠 플랫폼 '코코다이브'가 걸그룹 '루셈블(Loossemble)'의 소속사 '씨티디이엔엠(CTDENM)'과 MD(팬덤 상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코코다이브는 360만명의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앞서 올 6월 애드테크 전문기업 '모비데이즈'는 자회사 '모비콘텐츠테크'를 통해 코코다이브를 인수했다. 27일 모비데이즈에 따르면 코코다이브는 씨티디이엔엠과 공식 MD 제작 및 유통에 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 코코다이브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PINK), 트와이스(TWICE),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등 230여 아티스트의 공식 MD, 앨범 등 1000여개 상품을 판매하는 K-콘텐츠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으로 코코다이브는 씨티디엔엠 소속 아..

VC 2023.11.28

[단독] 산업은행, 올해 26조 굴렸다...채권비중 가장 높아

국내 최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올 3분기 26조원이 넘는 여유자금을 운용했다. 운용자금은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운용수익률이 소폭 오르면서 선방했다. 다만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채권 수익률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유자금 운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올 3분기 26조2540억원을 운용했다. 여유자금 규모는 전년대비 16.7%인 3조7700억원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5.1%(1조4143억원) 줄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여유자금은 은행의 차입·대출 시점차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남는 단기자금을 말한다. 또는 유사시 대비하기 위해 수익적 운용을 통해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보유하는 유보자금을 뜻한다. 산..

[PE톡] ‘부익부 빈익빈’ 사모펀드 운용사, 커지는 양극화

사모펀드(PEF) 운용사 생태계 이슈를 전합니다. '부익부 빈익빈'. 고금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새마을금고의 출자 중단 등 악재가 이어지자 출자예산이 줄어들면서 투자금융 업계에 떠오른 키워드입니다. 한정된 재원을 두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결과적으론 우수한 트랙레코드(track-record)를 갖춘 대형 운용사 위주로 출자가 배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가 올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분석한 결과 특정 운용사가 기관들의 위탁사로 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운용사 가운데 대부분의 사모펀드 운용사는 AUM(운용자산)이 상위권에 달하는 대형 사모펀드들입니다.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 A 대표는 “운용사 관점에서 보면 펀딩 시장 ‘부익부 빈익빈’이 상당히 심하다”면..

Deal/PE 2023.11.28

일라이릴리 젭바운드 승인, 가열되는 비만 치료제 경쟁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가 비만치료제로 미국과 영국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뇨치료제와 구분되도록 비만약은 ‘젭바운드’(Zepbound)라는 상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젭바운드는 지금까지 개발된 비만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일라이릴리가 그동안 위고비와 오젬픽 등의 제품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해온 노보노디스크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비만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60% 넘게 올랐습니다. 01. 비만치료제 기대, 역대 최고 실적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지난 10년 동안은 1400%가량 상승했고..

재무분석 2023.11.28

AC 퓨처플레이, VC 진출 "스타트업 탄생부터 상장까지 지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인 퓨처플레이가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추가로 획득했다.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것인데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 탄생부터 상장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액셀러레이터 업계를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27일 퓨처플레이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VC 라이선스를 추가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한 지 10년만이다. 기존에 VC가 액셀러레이터 자격을 추가 획득하거나 액셀러레이터 자회사를 설립한 경우는 있다. 앞서 퓨처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로 가입하기도 했다. 퓨처플레이가 VC 라이선스를 획득한 데는 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 '벤처 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영향이 컸다. 창업투자회사(VC) 겸영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VC 2023.11.27

“HMM, 지금이 최고가” 업계 우려…매각 성사 불씨되나?

HMM 유찰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KDB산업은행이 연내 매각을 마무리 지을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해운업 호황으로 HMM의 몸값이 올랐지만, 앞으로 둔화세가 이어져 지금과 같은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HMM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풍선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8조5828억원, 영업이익은 9조9516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를 전후해 주가가 오르면서 채권단이 매각을 결정하던 3년전보다 몸값이 올랐다. 2021년 HMM이 매물로 나올 당시 지분가치는 1조5000억원이었다. 23일 장마감 기준 HMM의 매물 지분가치는 6조2000억원으로 최소 4배에서 최대 5배 넘게 불어났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매각가는 7조4000억원에서 최대 8조..

Deal/M&A 2023.11.27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지분 전량 매각

에코프로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최근 상장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는 다른 자회사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어 일정 기간 내에 이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보유 중이던 에코프로 주식 13만649주를 지난 23일 장내 매도했다. 전량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비율로는 0.13% 수준이다. 매각가는 약 265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지분을 정리했는데, 평균 처분단가는 20만3464원이다. 지주회사 체제 행위제한 의무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에서 자회사는 손자회사 외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