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건설공제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제공받은 보증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통제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PF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면 거액의 보증기관 자금이 PF 정상화를 위해 투입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에 대한 보증 규모가 5조 4446억원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의 PF에서 손실이 났을 경우 보증 기관이 보증해주는 금액이 전체 PF의 7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조4099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PF 대출 잔액은 3조 2040억원으로 전체 PF 규모는 약 7조 6139억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