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 2000

[PF 팬데믹] 태영건설 연내 만기도래 PF 대출잔액 4.5조…은행권 현황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연내 만기 도래 예정인 PF 대출 보증채무 잔액이 4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증 채무는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아니라 시행사가 받은 PF대출이지만 태영건설이 보증을 서 사실상 태영건설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분류된다. 이 중 은행권에선 단일 규모로 KB국민은행이 1800억원 넘게 대출을 해주면서 가장 금액이 많았으며, 뒤이어 NH농협은행·BNK경남은행 등의 순으로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하기 위해 채권단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태영건설 PF대출 보증채무 잔액만 4조4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우발채무만 2조958..

[PF 팬데믹] 태영건설 PF '9.5조 vs 2.5조' 갈리는 까닭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를 두고 채권단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위기 원인이 된 우발채무 규모를 놓고 서로 상반된 숫자를 제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태영건설은 실질적 우발채무가 2조5000억원이라고 주장한 반면 채권단 현황을 통해 드러난 우발채무는 9조5000억원으로 차이가 있다. 모기업으로서 계열사 회생에 자금 출혈이 불가피한 태영그룹과 실질적인 자구안을 요구하는 채권단간 시각차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태영건설이 주장하는 우발채무 규모는 알려진 수치와 7조원가량 차이가 난다. 태영건설은 현재 분양률 75% 미만 사업장, 토지매입, 인허가 단계의 PF를 실질적인 우발채무로 보고 있다. 이미 분양률이 75%를 넘어선 본PF 사업 1조원과 민자사업(SOC) 자금보충 1조원, 수분양자 ..

[PF 팬데믹] 태영건설 채권단 절반이 상호금융권…부동산 경기 악화에 위기감 고조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살 채권단의 절반이 상호금융권에 집중됐다. 채권 자체가 소액이라 부실 우려가 적다고는 하지만 건설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라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 채권단은 총 609곳이다. 산업은행은 이 중 새마을금고나 신협 단위 조합, 지역 농협 등이 절반을 넘는 300~400곳이라고 보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전날 채권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많은 채권단인데 그중 상당수가 새마을금고나 신협, 또는 단위 농협"이라며 "이들을 빼면 300~400개 정도 될 거라고 계산이 되고, 이 중에서 500억원 이상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있는 곳은 60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주채권..

한글과컴퓨터, 전자문서 기업 ‘클립소프트’ 인수…점유율 1위 등극

한글과컴퓨터가 전자문서 전문 기업 클립소프트를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워크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전자문서를 바탕으로 디지털 데이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기업용(B2B) 시장의 확실한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한컴과 클립소프트는 서로의 강점을 살려 공동 개발 및 신규 사업 등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한컴 측은 “한컴의 문서 생성 및 데이터화 기술과 클립소프트의 데이터 시각화 및 전자서식 기술의 결합을 통해 양사 간 기술·사업적 상승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자문서 시장을 넘어 디지털 데이터 선도 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클립소프트의 미들웨어 제품군 확보를 통해 데이터 관리 기술..

JW홀딩스 고 이종호 명예회장 차남 이동하씨, 상속 후 장내매수로 지분율 2.96% 확보

지난해 고인이 된 이종호 중외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이경하 회장의 동생인 이동하씨가 지난달 장내매수를 통해 총 세 차례에 걸쳐 5000주를 매입했다고 JW홀딩스가 4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동하씨는 2023년 12월 22일, 26일, 27일 각각 보통주식 2000주, 2000주, 1000주를 사들였다. 이로써 이동하의 지분율은 종전 2.95%에서 2.96%으로 0.01% 늘었다. 친인척 이수민씨도 12월 22일, 26일, 27일, 28일 총 네 차례에 걸쳐 각각 2100주, 2000주, 2000주, 2000주를 매입해 0.10%의 지분을 확보했다. 앞서 JW홀딩스는 고인이 된 이 명예회장의 지분 189만8968주(2.62%)에 대해 장남인 이경하 회장을 비롯해 4남매인 이..

[PF 팬데믹] 삼성·한화·교보, 태영發 영향 '제한적'…우발채무 '크지 않다'

생명보험 대형사들이 태영건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단에 이름을 줄줄이 올렸다. 교보생명이 참여해 4월 만기를 앞둔 세운 5-1구역 개발사업은 우발채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브릿지론 등 원금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사업 보다 본 PF와 선순위 위주로 사업에 참여하므로 건전성 저하 등으로 번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크다. 4일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PF 채권단에 발송한 '태영건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생보업권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KB라이프생명(舊 KB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푸본현대생명, IBK연금보험, KDB생명, DB생명이 채권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태영..

[PF 팬데믹] 태영 자구안 본 손보업계 "책임지기 싫다는 얘기냐"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공동관리절차)을 신청한 후 발표한 자구안에 대해 손해보험업계는 '정중동 속 냉소'를 띄는 분위기다. 직접대출액이 농협손해보험 333억원, 한화손해보험 250억원 수준으로 미미해서다. 다만 보증 방식의 PF 간접 채무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적지 않다. 그동안 태영건설 PF에 참여한 손보사는 삼성화재를 포함해 16개사이며 이들이 참여한 사업장은 79곳에 이른다. 산업은행이 작성한 '태영건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서'에 따르면 이들의 대출잔액은 1조6049억원이며 이 중 우발채무는 4732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영건설의 전체 우발채무는 9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반면 태영그룹은 중도금대출 보증과 분양률 75% 이상 본PF 보증을 제외하면 ..

[PF 팬데믹] 삼성물산 건설, 사라진 우발채무 불어난 '캡티브 일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우려에서 빗겨나 있는 건설사다. PF 우발채무 금액이 0원이기 때문이다. 삼성 그룹 계열사 공사와 해외 건설 수주에 집중하면서 주택 사업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게 비결이다. 주택사업도 PF 조달 없이 가능한 정비사업에 집중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삼성 계열사 공사ㆍ해외 수주 '집중' 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삼성물산 매출액은 총 31조7959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건설부문이 46%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

[PF 팬데믹]채권 유예해주면 은행 '외담대' 바로 갚겠다는 태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공동관리절차)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상거래채권 중 미상환한 451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에 대해 '선택적 상환' 하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이 채무 유예에 동의할 경우 외담대는 단시간내에 바로 갚겠다는 발언에서다. 태영건설은 상거래채권을 성실히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은행에서 할인이 이뤄진 외담대의 경우 워크아웃 대상인 금융채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욱 자금팀장은 "협력업체가 할인받은 외담대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9조 3항에 의거해 금융채권에 해당한다"며 "채권단에게 통지가 간 이후 1차 협의회 의결일인 오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 지급이 유예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팀장은 ..

[PF 팬데믹]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태영 변화 없이는 워크아웃 동의 불가"

산업은행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게 당초 약속했던 네 가지 자구책 이행을 당부했다. 태영 측이 티와이홀딩스 자회였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으로 얻은 대금을 태영건설에 대여하지 않은 일을 꼬집은 것이다. 산업은행은 그러면서도 자구책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상 태영 측이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이라는 느슨한 태도를 보였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3일 태영건설과 채권단이 모인 워크아웃 관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태영건설 상황은 기본적으로 태영건설 및 대주주의 잘못된 경영 판단에서 비롯된 만큼 태영건설과 대주주가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대주주의 뼈를 깎는 충분한 자구 노력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