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연내 만기 도래 예정인 PF 대출 보증채무 잔액이 4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증 채무는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아니라 시행사가 받은 PF대출이지만 태영건설이 보증을 서 사실상 태영건설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분류된다. 이 중 은행권에선 단일 규모로 KB국민은행이 1800억원 넘게 대출을 해주면서 가장 금액이 많았으며, 뒤이어 NH농협은행·BNK경남은행 등의 순으로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하기 위해 채권단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태영건설 PF대출 보증채무 잔액만 4조4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우발채무만 2조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