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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트릭스] ① ‘영혼까지 모아도’ 어려운 하림그룹, 믿는 자금줄 있나?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하림그룹은 인수합병(M&A)에서 웃은 이력이 많다. 2000년대 팜스코와 선진을 인수하며 한국 가금산업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 STX그룹 해체 당시 매물로 나온 팬오션을 1조원 들여 사들이며 해운업으로 사세 확장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6조4000억원, 순이익 6770억원을 내며 '성공한 M&A' 사례로 꼽힌다. 다만 이번 ‘해운 공룡’ HMM 인수 시도는 시작부터 의문부호가 따른다. 조달할 수 있는 모든 창구에서 나올 돈을 합쳐도 최대 8조원에 이르는 매물에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재계에선 하림그룹에 숨겨진 자금줄이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8조’ HMM 싸게 팔 이유 없는 산업은행 하림..

Deal/M&A 2023.09.26

에코프로 오너 가족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무상증여 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에코프로 오너일가의 가족회사 '데이지파트너스'가 보유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해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과 배우자 김애희씨가 각각 지분 20%씩, 자녀 이승환·이연수씨가 30%씩을 보유한 100% 가족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꾸준히 매입한 데이지파트너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이지파트너스는 지난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보통주 85만6000주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보유주식 125만438주 가운데 68.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금액으로는 약 41억원이다. 이번 무상증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물량을 취득 직후 소각..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에 거는 기대

요즘 보험업계가 여러 큰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연 회사 가치측정 기준이 되는 IFRS17 회계제도 도입과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논란들이다. 각 이해관계자들 처지에 따라 다양한 측면에서 이견과 이해조정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못지 않게 큰 파급력으로 장기적 영향이 예상되는 변화는 보험판매조직 재구축관련 이슈들이다. 과거 실패한 모델로 평가되던 “자회사형 GA(General Agency)” 모델이 진화하면서 보험업 제판 분리를 넘어 금융업 전체 제판 분리의 페이스메이커 역할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2004년 9월 푸르덴셜생명이 자회사형 GA(‘지브롤터마케팅’)를 설립한 이후 다수 보험사들이 당면한 경영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추진했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설계사 조직구..

Perspective 2023.09.25

태블릿 세대와 성장한 디지털 문구 시장...위버딩, 굿노트서 투자유치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고 있는 '누트컴퍼니'가 글로벌 필기 앱 '굿노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위버딩은 필기와 스케줄러, 다이어리 작성 등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 등 다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태블릿 PC를 통한 학습 등에 익숙한 10~30대가 주 고객이다. 25일 누트컴퍼니는 굿노트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누트컴퍼니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VC)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억원의 후속 투자도 이끌어 냈다. 누트컴퍼니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7억원이다. 굿노트는 전 세계 2150만명 이상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를 보유한 글로벌 1위 필기 앱 서비스다. 2022년 애플 앱스토어..

VC 2023.09.25

딥테크 기술특례상장에 '스톤브릿지벤처스' 6개사 엑시트 기대

벤처캐피탈(VC)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딥테크(특정분야에서 고도화된 기술) 기업 6개사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개선하면서 딥테크도 특례 대상에 포함해 상장 문호가 넓어진 덕이다. 특히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해당 기업들에 대한 지분율이 높아 향후 투자금 회수 시 재무적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스톤브릿지벤처스에 따르면 회사가 투자한 딥테크 영역 기업 가운데 상장 예정 기업은 총 6곳이다. △리브스메드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아이디어허브 △원프레딕트 △에이피테크놀로지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이다. 리브스메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다자유도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곳이다. 고비용 수술 로봇을 대신할 수 있는 기구..

VC 2023.09.25

경영타워 '수펙스'서 그룹 이끄는 CFO들 | SK(주)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그룹과 계열사 투자 방향성 및 전략을 제시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다는 것은 사실상 그룹의 재무전략 전반을 총괄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 SK㈜의 역대 CFO들 대부분이 SK그룹 내의 요직을 차지했다. SK㈜는 오롯이 순혈주의만을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SK㈜에서는 장진원, 조대식, 조경목, 이성형 등 총 4명이 CFO를 역임했다. 이 가운데 조대식 전 CFO(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는 과거 삼성물산 상사부문 CFO 출신으로 2007년 SK 재무담당으로 이직했다. 이외에도 차기 CFO로 손꼽히는 채준식 SK㈜ 재무부문장도 과거 삼성물산, 세종증권, 메리츠투자자문 등을 거..

어바웃 C/CFO 2023.09.25

'티켓 값 올랐는데 주가는 왜?' 개미 울린 CJ CGV 유상증자

"영화 티켓 값은 올랐는데 주가는 왜 이렇죠?" CJ CGV 주주들 사이에서 도는 우스갯소리다. CGV의 티켓 값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40%가량 오른 반면 한때 2만~3만원대를 그리던 주가는 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CJ CGV의 주가 폭락은 올해 들어 유난히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극장산업 활성화 기대가 커지며 주가에도 온기가 찾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OTT로 눈을 돌린 관객들과 티켓 값 상승 여파로 영화관에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가는 올해 3월 1만3000원 정도에서 그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7월에는 52주 최저가(5952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폭락은 역설적이게도 CJ CGV를 되살리겠다는 CJ의 노력에서 비롯됐..

Perspective 2023.09.25

'3000억 횡령사고' 경남은행, 신용도 ‘빨간불’

경남은행에서 3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실적 하락과 맞물려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21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횡령사고로 경남은행의 신용등급이 즉각적으로 변동되지는 않든다”면서도 “내부 통제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점이 노출되고 평판이 떨어졌다. 실적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PF대출 횡령사고 현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은행 투자금융부 직원 A씨가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5월 이후 약 13년간 총 77회에 걸쳐 대출 서류를 위조해 PF대출..

'하반기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연내 상장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일정에 나선다. 연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올해 에코프로그룹주가 각광을 받은 만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권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로써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지만 예비심사 기간이 지연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한국거래소가 자체 규정에 명시한 상장 심사 ..

‘턴어라운드’ 기대감, 그룹 고배당 기조 동참하나 I HD현대중공업③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조선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HD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덩달아 HD현대그룹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배당성향 강화 추세에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HD현대중공업은 그간 재무 안정화와 조달에 집중했지만 아직 배당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지주사인 HD현대를 비롯한 계열사 전반에 걸쳐 배당을 늘리는 추세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주주친화 경영을 기반에 두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 CFO(최고재무책임자) 강영 부사장의 선택을 놓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흑자전환, 배당 추진은 '시기상조'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유가증권(코..

어바웃 C/CFO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