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48

'자구안 이행 잡음' 태영건설, 워크아웃 성사될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유동성 위기로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태영그룹이 당초 약속했던 자구책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태영건설의 자구 노력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돌아온 상거래채권 1485억원 중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당초 태영그룹이 계열사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자구책의 일환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2400억원)을 태영건설의 상거래채권 결제자금(1485억원)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던 점을 감안하면 약속을 어긴 셈이다. 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이 채권자협의회를 앞두고 당초 밝힌 이행 계..

태영건설,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 보도 해명공시…"티와이홀딩스로부터 400억원 차입"

태영건설은 지난 1일 나온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 관련 보도와 관련해 "1년을 기간으로 한 차입계약을 통해 총 1133억원을 필요 상황에 따라 요청할 것"이라고 2일 해명공시했다. 앞서 한 매체는 "태영그룹은 2023년 12월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일에 받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대여하지 않았다"며 "태영그룹이 계열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빌려주기로 한 공시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태영건설은 2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 결의 이후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는 1133억원을 한도로 1년을 기간으로 한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태영건설이 필요한 금액을 요청할 시 양사가 협의해 차입하기로 한 계약이라는 설명이다. 태영건설 측은 또 "이에..

‘올 것이 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신용등급 일제히 ‘하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지난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자 국내 신용평가사 두 곳이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3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8일 태영건설의 무보증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CCC’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C’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1일 태영건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검토로 변경했고, 한국기업평가는 태영건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태영건설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 태영건설의 PF우발채무 부담이 과중한 가운데, 부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으로 차환의 불확실성이 크게 ..

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 얼마나?

국내 시공능력 16위인 건설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유동화시장과 단기자금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아가 금융권과 정부 주도의 건설사 구조조정 사례가 늘어나는 한편 건설업계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 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전날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른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를 신청했다. 공격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확대한 가운데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PF대출 차환이 어려워져서다. 워크아웃이란 스스로 빚을 갚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 채권단 75%가 동의하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태영건설은 회사를 어떻게 살릴지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 사업이..

재무분석 2023.12.29

태영건설, 군살 빼기 '키맨' 윤석민 회장 2인자 배치 [어바웃 C]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재무 전략 마련이 중요해졌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신청에 앞서 CFO를 교체하며 대비에 나섰다. 태영그룹은 지난달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최진국 사장과 황선호 부사장을 각각 태영건설의 최고경영자(CEO), CFO로 배치했다. 현장 전문가인 최 사장과 재무, 기획 전문가인 황 부사장을 배치하면서 워크아웃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CFO인 황 부사장은 1968년생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삼성화재, SBS, SBS미디어홀딩스를 거쳤다. 태영건설을 분할해 TY홀딩스를 출범할 당시 경영관리실장 직책으로 총괄임원을 지내기도 했다. 황 부사장은 SBS네오파트너스의 대표를 겸하..

어바웃 C/CFO 2023.12.29

태영건설, 결국…PF 상환 어렵자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시공능력 16위의 중견건설사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계약 불이행이 발생했을 때 도산 등을 피하기 위해 채무자와 채권자가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행위) 신청으로 귀결됐다. 티와이홀딩스는 자회사인 태영건설이 금융채권자협의회에 의한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른 관리기관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된다. 사측은 신속한 경영 정상화 실현을 신청 사유로 들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태영건설은 이날부로 만기가 돌아온 480억원 규모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강승혁 기자 ksh@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태영건설, ..

한신평,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향검토…"PF우발채무 부담"

한국신용평가가 21일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은 A-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하향검토 요인으로 △과중한 PF우발채무 부담 △금융시장 내 조달여건 저하 △PF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 확대 등을 꼽았다. 태영건설의 PF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2조2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PF보증 중 미착공 또는 착공 후 분양 전 사업장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경기가 악화될 경우 관련 PF차입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회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 조달 여건이 저하돼 PF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이 확대됐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지목됐다. PF우발채무 규모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 투자심리..

GS건설·동부건설·태영건설 신용등급 하락…'먹구름' 쉽게 안 걷힌다

건설업계의 신용도에 먹구름이 끼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입금 부담이 켜지면서 GS건설, 동부건설, 태영건설의 회사채·기업어음(CP) 등급이 줄줄이 하락했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2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CP 등급은 'A2+'에서 'A2'로 강등됐다. 한기평은 GS건설의 재무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조6059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84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50.3%로 33.9%포인트 상승했다.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해 5500억원의 재시공 비용이 일시 반영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