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48

[PF 팬데믹] 태영건설 채권단 절반이 상호금융권…부동산 경기 악화에 위기감 고조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살 채권단의 절반이 상호금융권에 집중됐다. 채권 자체가 소액이라 부실 우려가 적다고는 하지만 건설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라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 채권단은 총 609곳이다. 산업은행은 이 중 새마을금고나 신협 단위 조합, 지역 농협 등이 절반을 넘는 300~400곳이라고 보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전날 채권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많은 채권단인데 그중 상당수가 새마을금고나 신협, 또는 단위 농협"이라며 "이들을 빼면 300~400개 정도 될 거라고 계산이 되고, 이 중에서 500억원 이상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있는 곳은 60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주채권..

[PF 팬데믹] 삼성·한화·교보, 태영發 영향 '제한적'…우발채무 '크지 않다'

생명보험 대형사들이 태영건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권단에 이름을 줄줄이 올렸다. 교보생명이 참여해 4월 만기를 앞둔 세운 5-1구역 개발사업은 우발채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브릿지론 등 원금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사업 보다 본 PF와 선순위 위주로 사업에 참여하므로 건전성 저하 등으로 번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크다. 4일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PF 채권단에 발송한 '태영건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생보업권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KB라이프생명(舊 KB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푸본현대생명, IBK연금보험, KDB생명, DB생명이 채권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태영..

[PF 팬데믹] 삼성물산 건설, 사라진 우발채무 불어난 '캡티브 일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우려에서 빗겨나 있는 건설사다. PF 우발채무 금액이 0원이기 때문이다. 삼성 그룹 계열사 공사와 해외 건설 수주에 집중하면서 주택 사업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게 비결이다. 주택사업도 PF 조달 없이 가능한 정비사업에 집중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삼성 계열사 공사ㆍ해외 수주 '집중' 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삼성물산 매출액은 총 31조7959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건설부문이 46%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

[PF 팬데믹]채권 유예해주면 은행 '외담대' 바로 갚겠다는 태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공동관리절차)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상거래채권 중 미상환한 451억원 규모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에 대해 '선택적 상환' 하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이 채무 유예에 동의할 경우 외담대는 단시간내에 바로 갚겠다는 발언에서다. 태영건설은 상거래채권을 성실히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은행에서 할인이 이뤄진 외담대의 경우 워크아웃 대상인 금융채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욱 자금팀장은 "협력업체가 할인받은 외담대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9조 3항에 의거해 금융채권에 해당한다"며 "채권단에게 통지가 간 이후 1차 협의회 의결일인 오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 지급이 유예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팀장은 ..

[PF 팬데믹]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태영 변화 없이는 워크아웃 동의 불가"

산업은행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게 당초 약속했던 네 가지 자구책 이행을 당부했다. 태영 측이 티와이홀딩스 자회였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으로 얻은 대금을 태영건설에 대여하지 않은 일을 꼬집은 것이다. 산업은행은 그러면서도 자구책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상 태영 측이 약속을 어기지 않을 것이라는 느슨한 태도를 보였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3일 태영건설과 채권단이 모인 워크아웃 관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태영건설 상황은 기본적으로 태영건설 및 대주주의 잘못된 경영 판단에서 비롯된 만큼 태영건설과 대주주가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대주주의 뼈를 깎는 충분한 자구 노력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최소..

[PF 펜데믹] 태영건설, 건공ㆍHUG 보증기관 익스포저 '5.4조원'

태영건설이 건설공제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제공받은 보증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통제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PF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면 거액의 보증기관 자금이 PF 정상화를 위해 투입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에 대한 보증 규모가 5조 4446억원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의 PF에서 손실이 났을 경우 보증 기관이 보증해주는 금액이 전체 PF의 7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조4099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PF 대출 잔액은 3조 2040억원으로 전체 PF 규모는 약 7조 6139억원으로 추정된다..

[PF 팬데믹]태영건설 채권단에 신협만 54곳…감출 수 없는 뱅크런 우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채권단에 신협 조직만 5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조합은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한 곳당 많게는 20억원을 채권을 가졌는데, 만기일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훌쩍 넘어 채권 회수가 불투명하다. 금융권에선 뱅크런 조짐을 보였던 새마을금고 사례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3일 산업은행의 '태영건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를 보면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의 직접 차입금 채무는 약 9037억원 규모다. 채권단 중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은행 신협이 포함됐다. 단일 채무 규모 기준 가장 큰 금액은 1000억원이다. 만기일은 내년 2월 20일이며 채권자는 산업은행과 SK증권이다. 신협의 채권 규모는 적게는 신협중앙회..

[PF 팬데믹]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태영건설 회생 가능성 봐 달라"

태영건설이 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워크아웃 동의를 호소했다. 태영건설은 향후 4년간 6000억원의 이익 창출 가능성을 봐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3일 산업은행 본점 지하1층 대강당에서 태영건설 채권자 설명회가 열렸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채권단 회의에 참석해 "태영건설은 가능성 있는 기업"이라며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짓고 채무 상환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태영건설의 수주 잔고가 12조원이 넘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태영건설은 채권단에게 SBS매각,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활용 현황,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가능성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SBS 매각과 관련해 방송법 등 법적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매각이 불가..

[PF 팬데믹] 윤석민 태영 회장, 태영인더 매각대금 '태영건설' 투입할까

티와이홀딩스가 주요 계열사 매각을 통해 15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가운데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신용평가기관에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의 영향과 건설사 신용등급 검토 계획’ 리포트를 통해 12월말 태영건설의 대주주 계열사 매각대금 지원 자금이 2500억원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 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는 태영인더스트리(960억원), 평택싸이로(600억원) 등을 차례로 매각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은 1560억원이다. 한국신용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500억원의 매각대금 지원을 예정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티와이홀딩스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갑진년 자금조달 스타트…태영건설發 위기 녹일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해 처음으로 자금조달 시장 문을 두드린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금융시장에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업계 호황과 연초 효과로 위축된 투심을 녹일 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다. 대기업 '줄줄이' 발행 대기...올해 만기 역대 최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별로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8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자율은 회사채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