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39

회사채는 흥행, 금리는 제각각…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KCC ‘희비’

올해 연초효과로 우량 회사채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발행 금리는 희비가 엇갈렸다. 비교적 안정적인 업종에 투심이 쏠리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투심이 위축,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신재생에너지·통신, 언더발행 성공...단기물 쏠림 현상도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모든 트렌치에서 회사채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글로벌 정세가 악화했고 국내 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또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수주가 늘면서 수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CJ제일제당, 최대 6000억 회사채 발행…’연초 효과’ 이어갈까?

신용등급 ‘AA급’ 우량채인 CJ제일제당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둔 가운데 ‘갑진년 1호’ 회사채 흥행에 성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초효과가 이어질 지 업계 관심이 크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신용등급 양극화 현상으로 투심이 우량채로 쏠리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15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CJ제일제당은 3년물 2500억원과 5년물 1500억원으로 총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으로 증액할 수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실시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갑진년 자금조달 스타트…태영건설發 위기 녹일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해 처음으로 자금조달 시장 문을 두드린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금융시장에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 업계 호황과 연초 효과로 위축된 투심을 녹일 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다. 대기업 '줄줄이' 발행 대기...올해 만기 역대 최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별로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8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자율은 회사채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

하나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증액 발행 결정

신용등급 A0등급의 하나에프앤아이가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4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6개월물 200억원 모집에 940억원,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1410억원이 몰렸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이번 회사채 발행 금리를 개별민평금리 기준 -30~50bp(1bp=0.01%p)의 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1년 6개월물은 8bp, 2년물은 -10bp, 3년물은 -1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에 하나에프앤아이는 회사채 발행액을 159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조달 자..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발행' 가뭄 속 흥행

전력기업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업황이 개선된 덕에 금리도 대폭 낮췄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채를 28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총 250억원의 공모채 모집에 20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과 3년물 모집에 각각 1130억원, 8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HD현대일렉트릭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2년물은 -65bp, 3년물은 -59bp ‘언더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된 게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기업인 HD현대..

HD현대일렉트릭, 내일도 ‘맑음’

전력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글로벌 각국에서 고압차단기 주문이 늘어난 가운데, 실적을 기반으로 현금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신용등급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HD현대일렉트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변경했다. 업황과 사업기반, 실적, 유동성 등 모든 면에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차단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고압차단기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다. 국내에서는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과 함께 과점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일찍이 해외 매출처를 늘이는데 주력했다. 국내 시장이 정체될 경우에 대비하..

'상장 3년차' 강영 부사장 조달전략에 쏠리는 눈 I HD현대중공업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옛 현대중공업은 2017년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각종 사업부문을 떼어냈다. 여기에 2019년 물적분할을 거치면서 중간지주사로 자리잡은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들어가며 지배구조상 변화도 겪었다. 다시 태어난 HD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사업을 거느리던 과거의 모습과는 멀어졌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고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뿌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계는 오랜 불황을 딛고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HD현대중공업도 수주 확대를 꾀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강영 부사장의 역할과 책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CFO ..

어바웃 C/CFO 2023.09.21

포스코퓨처엠, 2차전지 투자 확대…신용도 ‘아슬’

2차전지 소재·원료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조달 자금은 포항 공장에 소재한 양극재 시설 투자에 쏟는다. 최근 2차전지 투자 확대로 국내 3사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기준을 일부 충족한 점이 우려 대상이다. 다만 향후 실적 증대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란 평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18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렌치별로는 △1000억원 3년물 △500억원 5년물이다. 공모채 가산금리 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회사채 발행으로 모은 자금을 ..

롯데렌탈,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우량채 온기 지속

롯데렌탈이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 13일 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756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2년물(400억원)에 2710억원, 3년물(400억원)에 48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롯데렌탈은 조달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수요예측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886억원, 영업이익 85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7.4% 증가한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