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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어디로] 계열사 대표단 "박재현 독자경영 반대…외부세력 간섭말라"

Numbers_ 2024. 11.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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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어디로] 계열사 대표단 "박재현 독자경영 반대…외부세력 간섭말라"

한미약품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독자경영을 비판하고 외부세력의 개입을 반대했다. 4일 한미약품을 제외한 한미약품 계열사 대표들은 한미약품그룹 사내망을 통해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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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독자경영을 비판하고 외부세력의 개입을 반대했다. 

4일 한미약품을 제외한 한미약품 계열사 대표들은 한미약품그룹 사내망을 통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와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 등 한미약품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동참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의료산업 세계화에 선봉장이 돼야 할 한미약품그룹이 불순한 외부세력의 탐욕과 훼방에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대주주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면서 대주주 가족 간 단합이 해쳐지고 이로 인해 한미약품그룹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문외한인 단순 주주가 본인의 주가 차익을 위해 한미약품그룹의 미래에세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다"며 "그룹 내 일부 임직원들까지 외부세력에 휘둘린 것인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선언하며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8월 한미약품이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위임해 왔던 업무를 독립시키고 한미약품 내 조직을 별도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대표단은 이에 대해 내부 분란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미약품그룹 임직원을 위해 대주주 가족들의 화합을 요청했다. 또한 외부세력은 한미그룹에서 떠나라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단은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위해 일부 주주 및 외부세력의 잘못된 경영 간섭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일부 주주 및 외부 거간꾼들의 탐욕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뿌리를 흔드는 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전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