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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포커스] 기아 사내이사 재선임 앞둔 정의선, 美 사업장 내실 챙기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3월14일 오전9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는 제81기 기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현대차와 기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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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3월14일 오전9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는 제81기 기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현대차와 기아의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고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야구단 스프링캠프를 방문하는등 내실 챙기기에 전념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13일 주총 소집 공고문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리고 다음 달 14일 정기 주총을 연다고 밝혔다. 기아는 평소 정기 주총을 현대차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사옥 공사 등의 영향으로 엘타워에서 진행하게 된다.
기아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정 회장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건과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또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추가했다.
정 회장은 2005~2009년 기아 대표이사(사장), 2009~2018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또 2018~2020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 이어 2020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차그룹 회장직을 맡아왔다.
기아는 “(정 회장이)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재편에 대한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와 제휴,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으로 전동화, 수소,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와 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정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경우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둔 정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KIA 타이거즈 야구단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기아에 따르면 이날 정 회장의 방문은 예정에 없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17일 어바인에 있는 기아 미국판매법인과 디자인센터에 선수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다수의 사업장을 점검하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10일 캘리포니아 모하비주행시험장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13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PGA 골프대회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을 만나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4월부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 회장이 미국사업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아는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앞둔 김 전무에 대해 “기아의 재무적 상황을 누구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김 재경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이사회가 중요한 재무적 의사결정을 내릴 때 내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재환 기자 ch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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