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커스] ‘재무통’ 이상혁 HD한국조선해양 전무, HD현대건설기계 사내이사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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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포커스] ‘재무통’ 이상혁 HD한국조선해양 전무, HD현대건설기계 사내이사 겸직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HD현대 신사옥 글로벌R&D센터 /사진 제공=HD현대

이상혁 HD한국조선해양 원가‧회계 부문장(전무)이 HD현대건설기계 사내이사를 겸직한다. 이 전무는 HD현대그룹의 재무전문가로 꼽히며 앞으로 HD현대건설기계 이사회에 참여해 회계‧세무 부분에 대한 실무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3월 2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23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의 사내이사는 최철곤 대표이사(사장)와 정영근 HD현대 경영기획1부문장(상무)이 맡고 있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이 전무가 정 상무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그룹은 원가‧회계담당 임원이나 부문장이 계열사의 사내이사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전무도 HD한국조선해양 원가‧회계부문장과 HD현대삼호 재경부문장을 겸직해왔으며 지난해 HD현대삼호에서 직책은 내려놓고 비상근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전무는 HD현대그룹의 회계전문가로 꼽힌다. 1972년생으로 중앙대를 졸업했으며 2017년 HD현대중공업 회계‧세무 담당으로 임원을 시작했다. 이후 HD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원가회계 담당, HD한국조선해양 회계부문장 등을 거쳐 원가‧회계부문장으로 재직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 이사회는 “이 후보자는 재직 동안 체득한 원가·회계‧세무 등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며 “조직과 이사회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조4381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1%, 26.0% 감소한 규모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수요 둔화로 매출 감소했으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 시장의 매출 감소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전무는 조선업 원가‧회계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해 HD현대건설기계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주총에서 박기태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박 사외이사는 삼일회계법인 전무, 부대표 등을 거쳐 국제회계윤리기준위원회(IESBA) 자문위원으로 재직중인 회계 전문가다. 박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 이사회는 “박 사외이사는 국제회계윤리기준위원회 (IESBA) 자문위원으로 회계법인 재직동안 체득하신 회계‧세무 등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조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