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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무한경쟁'…포스코퓨처엠 '금고지기'에 내려진 특명 | 포스코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을 떠올린다면 단연코 '포스코퓨처엠'을 꼽을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다. 올 6월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59.7%를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사업을 한다. 최근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해 시가총액 100조원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13배, 영업이익은 20배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지속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재무 관련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의 '금고지기'는 누굴까. ..

어바웃 C/CFO 2023.10.20

계열사 안살림부터 총수 금고지기까지 '믿을맨' 양성소 | ㈜LG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LG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중시한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취임한 이후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CFO 직책을 도입했고, 재무관리에 국한된 업무 영역을 경영 전반으로 확장해 위상을 키웠다. LG의 CFO는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서 회사의 중대한 의사결정을 함께 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이나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EO 사장처럼 CFO 출신 CEO도 여럿이다. 지주사인 ㈜LG CFO도 마찬가지다. 자회사에서 재무나 금융 관련 업무를 경험한 핵심 인재를 지주사에서 CFO 격인 재경팀장에 임명한다. 특별한 점은 '총수 금고지기'라는 임무가 더해진다는 것이다. 지주사 재경팀은 총수의 지분과 경영재산을 위임받아 관..

어바웃 C/CFO 2023.10.19

하나금융지주, KDB생명 인수 포기 결정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은 향후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KDB칸서스밸류PEF는 최근 하나금융지주로부터 KDB생명보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았다. KDB칸서스밸류PEF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로, 지난 2010년 KDB생명 지분 92.7%를 확보한 바 있다. 이날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지주와의 KDB생명 매각 절차 중단' 보도자료를 통해 KDB칸서스밸류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이같은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산은은 KDB칸서스밸류PEF의 업무집행사원(GP)으로서 KDB생명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다정 기자..

Deal/M&A 2023.10.19

IPO 기반은 닦았다…마무리 투수 등판할까? | LG CNS

LG CNS의 역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대부분 CFO 경험이 있는 경력직들이 선임됐다. 이는 LG CNS의 IPO(기업공개)가 LG그룹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 손꼽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LG CNS에 ㈜LG 출신 인사들이 합류하면서 IPO 작업에 속도를 내는 움직임이 나온다. 이에 더해 LG CNS의 IPO를 마무리 지을 전략적 인재가 등판할 지 관심이 쏠린다. LG CNS의 IPO는 그룹 차원에서도 핵심 과업으로 손꼽힌다. LG CNS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2023년 2분기 기준 ㈜LG 49.95%, 구광모 LG그룹 회장 1.12% 등이다. 절반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G의 입장에서도 LG CNS의 IPO 성공은 중요하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LG CNS에서는 ..

어바웃 C/CFO 2023.10.19

서울대병원·큐캐피탈, ‘인더스마트’ 아픈 손가락 되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더스마트’ 투자에 나선 지 8년을 맞았다. 현재 인더스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거절을 받아 기업공개(IPO)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큐캐피탈, 인더스마트 엑시트 골머리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에 따르면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더스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억6778만원의 영업손실과 1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년간 24억원~56억원의 영업손실과 23억원~55억원의 순손실을 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지만 현재까지도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

Deal/PE 2023.10.19

‘신사업 갈증’ GS, 어깨 무거운 ‘이태형 부사장’ | GS③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GS그룹은 허태수 ㈜GS 회장의 취임 이후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변화에 집중했다. 허 회장은 GS칼텍스 CFO(최고재무책임자)와 CEO(최고경영책임자)를 역임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경영 전략에 반영했다. GS그룹은 2021년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휴젤 인수 등 조 단위 빅딜에 성공하며 성과를 냈다. 다만 그룹의 사이즈를 감안하면 아직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허 회장 체제가 4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이 같은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신사업 확장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컨트롤 타워 지주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GS는 신사업 발굴을 모색하는 미래사업팀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재무라인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재무라인 수장(CFO)인 이태형 부사장..

어바웃 C/CFO 2023.10.18

배고픈 계열사 vs 두둑한 지주사, SK에 무슨 일이?

SK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SK㈜의 실적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지만 SK그룹은 3년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SK㈜가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인 배당금 수익이 급증한 가운데,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IT서비스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결과다. SK그룹 계열사, 화학·석유·반도체 업황악화로 실적 '우울' 기업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먹거리를 찾기 위해 수년간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여기에 상당한 자금이 든다. 실적이 좋아 현금이 넉넉히 들어오면 부담이 덜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가 위축되면 기업은 겹악재에 빠질 수 있다. 현금은 마르는데 돈 나갈 곳이 많아 빚과 이자가 같이 불어날 수 있어서다. SK그룹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Corporate Action 2023.10.17

새한창업투자, '투자의무비율 위반' 중기부 시정명령 받은 까닭은

새한창업투자가 투자의무비율 위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 됐다. 지난 1년여 동안 투자의무비율 위반으로 받은 제재(시정명령)는 총 3건이다. 운용하는 펀드가 많아 관리 소홀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새한창업투자는 ‘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벤처투자법)’ 제51조 제1항을 위반해 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 조치를 받게 됐다. 개선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벤처투자법 제51조 제1항은 벤처투자조합의 투자의무 관련 사항을 규정한다. 벤처투자조합 결성 후 3년이 지난 날까지 투자의무비율 20%를 지켜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새한창업투자는 지난해 8월에도 2건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모두 투자의무비율과 관련한다. 각각 벤처투자법..

VC 2023.10.17

'지주사체제' 효성 재무전략 키맨 '김광오 부사장'

2020년 11월 효성캐피탈 매각을 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모두 마친 효성이 본격적인 계열사 재무관리에 나섰다.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효성화학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키로 하면서 계열사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덩달아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을 이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광오 부사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효성의 CFO는 재무전략에 있어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해야 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2000년 초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다수의 인수합병(M&A)을 펼치며 계열사를 늘렸고, 그 이후에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적극적인 자금조달책을 펼쳐야 했으며, 계열사 확대에 따라 높아진 재무 부담도 관리해야 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달 13일 이사..

Deal/M&A 2023.10.17

하림그룹 팬오션, 한진칼 지분 매각 1628억 확보…HMM 인수 실탄 마련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한진칼 지분을 처분키로 했다. HMM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전량(390만3973주·4.96%)을 16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약 4만1710원으로 16일 종가(4만2200원) 대비 1.16% 낮다. 매각 목적은 '투자수익 확보'다. 팬오션이 지난해 5월 처음 한진칼의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1억1100만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고, 이후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334만주(4.96%)를 1259억원에 취득하며 지분율을 5.8%까지 확대했다. 팬오션은 이번 지분 매각으약 168억원을 차익을 확보하게 된다. 하림은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