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 1992

바이옵트로, NPX캐피탈서 147억 수혈…득과 실은?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바이옵트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NPX캐피탈로부터 147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이번에 유입된 자금은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FC-BGA용 BBT 장비 양산에 든든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지난 27일 NPX홀딩스를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77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총 147억원으로 납입일은 모두 내년 1월 5일이다. NPX홀딩스는 NPX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바이옵트로는 이와 함께 오는 12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부의 안건은 미정이지만,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된 안건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바이옵트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BBT(Bare Board Teste..

한신평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 시 대한항공 재무 부담 줄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시 대한항공의 재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한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차입금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화물사업을 제외한 여객사업만 인수할 경우 당초 기대 대비 사업안정성 개선폭이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주력인 여객사업에서의 시너지 창출 및 효율성 제고 수준, 대한항공 자체 화물사업의 우수한 시장경쟁력 유지 여부가 통합 FSC의 견조한 이익창출력, 팬데믹 이전 대비 개선된 재무안정성 지속 여부 및 향후 신용도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될 경우 재무부담 상승 부담이 해소된다고 밝혔다. ..

[단독] ‘애드테크’ 매드업, 500억 프리IPO 본격 개시

애드테크 스타트업 매드업의 상장 전 지분매각(프리 IPO)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로 발돋움한 지 8년 만에 몸값 3000억원 돌파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약 5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14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투자자들은 현재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 중인 지분과 함께 신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매드업은 보통주 9만5799주와 우선주 5만5132주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지분의 77.6%는 이주민·이동호 공동 대표이사가 보유 중이다. 이밖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 다수 FI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CGV사태 진화' 시험대 오른 CJ CFO '강상우·안승준'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 중인 CJ그룹의 지주사 CJ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CJ CGV의 1조원 자본확충 계획이 법원의 불인가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자회사 재무부담으로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받아온 CJ 입장에서 CJ CGV의 자본확충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절실한 과제였다. 그러나 예상밖의 암초에 부딪치면서 CJ 내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양상이다. CJ는 항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CJ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고 있는 키맨은 강상우 재무운영실장과 안승준 재무전략실장이다. 강 실장은 2018년 말 재경실장(현 재무운영실장)으로 CFO에 오른 이후 잇따른 조직개편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 실장은 올해 하반기 중간..

‘1064억 밸류’ 유진테크놀로지, 23일 청약 진행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유진테크놀로지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액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은 이달 2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11월 2일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신성에스티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178억원 수준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064억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800원~1만4500원으로 최대 몸값이 약 90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86..

산업은행, 1조 규모 HMM 영구채 주식 전환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원 규모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192회 전환사채(CB),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전환 청구된 주식수는 각각 8000만주, 1억2000만주로 전환가액(5000원)을 반영한 청구금액은 총 1조원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2억주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4억8903만9496만주) 가운데 40.9%를 차지한다. 전환에 따라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은 40.6%에서 57.9%로 17.3%p 높아진다. 산은과 해진공은 일찌감치 영구채를 전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7월 20일 HMM 매각에 대해 공고할 당시 영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함께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코스모화학, 유상증자서 24억원 미달…냉랭해진 이차전지 투심

이차전지 소재기업 코스모화학이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24억원어치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는 잔액인수 계약에 따라 증권사가 매입 책임을 지기 때문에 최종 자금 모집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시장은 이차전지 투심이 최근 들어 꺾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이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최종 청약률은 97.81%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시설자금 확보와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진행됐다. 신주 340만주를 주당 3만4550원에 발행해 1175억원을 모집한다는 목표였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최종 발행가액은 3만2700원, 예정모집총액은 1112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청약 미달로 7..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발행' 가뭄 속 흥행

전력기업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업황이 개선된 덕에 금리도 대폭 낮췄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채를 28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총 250억원의 공모채 모집에 20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과 3년물 모집에 각각 1130억원, 8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HD현대일렉트릭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2년물은 -65bp, 3년물은 -59bp ‘언더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된 게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기업인 HD현대..

배고픈 계열사 vs 두둑한 지주사, SK에 무슨 일이?

SK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SK㈜의 실적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지만 SK그룹은 3년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SK㈜가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인 배당금 수익이 급증한 가운데,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IT서비스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결과다. SK그룹 계열사, 화학·석유·반도체 업황악화로 실적 '우울' 기업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먹거리를 찾기 위해 수년간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여기에 상당한 자금이 든다. 실적이 좋아 현금이 넉넉히 들어오면 부담이 덜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가 위축되면 기업은 겹악재에 빠질 수 있다. 현금은 마르는데 돈 나갈 곳이 많아 빚과 이자가 같이 불어날 수 있어서다. SK그룹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Corporate Action 2023.10.17

하림그룹 팬오션, 한진칼 지분 매각 1628억 확보…HMM 인수 실탄 마련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한진칼 지분을 처분키로 했다. HMM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전량(390만3973주·4.96%)을 16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약 4만1710원으로 16일 종가(4만2200원) 대비 1.16% 낮다. 매각 목적은 '투자수익 확보'다. 팬오션이 지난해 5월 처음 한진칼의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1억1100만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고, 이후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334만주(4.96%)를 1259억원에 취득하며 지분율을 5.8%까지 확대했다. 팬오션은 이번 지분 매각으약 168억원을 차익을 확보하게 된다. 하림은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