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이 지주회사 효성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카드를 꺼냈다.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수월치 않자 상대적으로 곳간 사정이 여유로운 모회사가 지원에 나선 양상이다. 통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발행가액을 결정할 때 시가 대비 10~30%의 할인율을 내걸지만 효성은 할인 없이 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리스크를 감내하고 자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채비율 8937%' 효성화학, 효성까지 나선 배경은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이달 12일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효성에게 신주 60만1685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로 납입일은 이달 23일이다. 유상증자의 표면적인 이유는 운영자금 확보다. 다만 실질적인 목적은 취약해진 재무건전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