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효성캐피탈 매각을 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모두 마친 효성이 본격적인 계열사 재무관리에 나섰다.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효성화학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키로 하면서 계열사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덩달아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을 이끈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광오 부사장의 역할에 관심이 모인다. 효성의 CFO는 재무전략에 있어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해야 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2000년 초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다수의 인수합병(M&A)을 펼치며 계열사를 늘렸고, 그 이후에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적극적인 자금조달책을 펼쳐야 했으며, 계열사 확대에 따라 높아진 재무 부담도 관리해야 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이달 13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