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일 공시를 통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현대차 러시아 공장 지분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기아가 밝힌 처분 금액은 1292억 2900만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0.33%에 해당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돼 러시아 공장이 가동 불가 상황에 이르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공장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지분을 현지 업체 아트 파이낸스에 1만루블(약 14만원)에 넘겼다. 현대차는 2년 안에 러시아 공장을 다시 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건 만큼, 추후 공장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변수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매각 자산 규모는 총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