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679

[한국타이어 적대적 M&A] 조현범 승리로 일단락…MBK, 장기전 돌입하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포문을 연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차남 조현범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경영권 쟁취를 위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공개매수에 나섰지만 목표치의 절반에 못 미치는 8.83%의 주식만 응모했다.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 2호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결과, 지분 8.83%에 해당하는 주식 838만8317주가 응모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응모주식수가 최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예정보다 하루 일찍 발표를 앞당긴 양상이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오는 27일 공개매수 응모 주식 매수와 함께 결과도 공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응모주식수가 최소 목표치로 제시한 1931..

Deal/M&A 2023.12.27

[한국타이어 적대적 M&A] '존재감' 과시한 조양래, 공개매수 저지 일등공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조현범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났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는 기준일까지 최소 매집 지분율을 밑돌았다. 이 과정에서 조양래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 회장을 지지하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빠르게 지분 확보에 나서는 행동력을 보였고 이번 2차 형제의 난을 계기로 전면에 등장했다. 조 명예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변수를 만들고 목적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승부 가른 ‘자금력’, 지분율 열흘만에 ‘0%→4.41%’ 급등 1937년생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형제간 다툼이 본격화하자 조 회장의 지지를 선언하며 전면에 나섰다. 고령인 조 회장이 나설 때만 하더라도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이미 주식을 자식들에게 나눠주고 승계를 마친 그의 지분율은 0%였기 때문이다...

Deal/M&A 2023.12.26

[IB톡] 11번가 콜앤드래그 '룰' 어긴 ‘SK스퀘어’ 두고 설왕설래

최근 IB(투자은행)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SK스퀘어의 11번가 콜옵션 포기'입니다.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 포기를 결정한지 3주가 넘었지만 투자자와의 암묵적 약속을 어긴 점을 두고 투자금융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모습입니다 지난달(11월) 29일 11번가 최대주주 SK스퀘어는 재무적투자자(FI) 나인홀딩스컨소시엄 보유 지분(18.18%)에 대해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SK스퀘어의 콜옵션 포기 결정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과거 2018년 11번가를 운영하던 SK플래닛은 나인홀딩스컨소시엄(국민연금·H&Q코리아파트너스·MG새마을금고)에 지분 18.18%를 넘기면서 5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습니다. 당시 투자를 유치하면서 SK플래닛..

Deal/M&A 2023.12.25

정갑윤 이사장 체제 맞이한 ‘교직원공제회’, 운용 전략 주목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정갑윤 신임 이사장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기금 운용 전략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갑윤 전 국회의장은 지난 18일 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6년 12월 17일까지 3년간이다. 정갑윤 신임 이사장은 울산대학교 화학공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산업관리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정 이사장은 16~20대 국회의원, 19대 국회부의장, 지식재산단체 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교직원공제회가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이사장 교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교직원공제회 출자 사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상반기 ..

Deal/PE 2023.12.25

손정의가 투자한 뤼이드, 리얼클래스 운영사 '퀄슨' 인수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인공지능(AI)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Riiid)가 영어 학습 콘텐츠 제공업체 퀼슨을 인수한다. 뤼이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00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뤼이드는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퀄슨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박수영 퀼슨 대표이사가 이날 뤼이드의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박 대표는 새로운 경영진을 기반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대신 인수기업인 뤼이드의 장영준 대표는 사임하고 고문을 맡아 경영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퀼슨은 지난 2012년 설립된 영어 학습 플랫폼 기업이다. NBC 유니버설, 워너 미디어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지식재산권(IP) 제휴를 통해 학습 콘텐..

Deal/M&A 2023.12.25

[국일제지 M&A] 회생계획안 최종 부결…SM그룹 마지막 카드는 강제인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국일제지의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이로 인해 SM그룹은 국일제지 인수를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인수 성사 여부는 법원의 강제인가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국일제지 채권단은 강제인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19일 속행된 국일제지 관계인집회에서 소액주주 반대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회생계획안에는 SM그룹 계열사 삼라마이다스가 국일제지를 1005억원에 인수해 이 자금으로 채무를 변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딜 구조를 주당 100원의 신주 10억500만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짜면서 기존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결국 회생계획안은 회생채권자 100%, 회생담보권자 99.6%가 찬성했으나 주주들로부터 29.4%의 동의만 얻으면서 법정..

Deal/M&A 2023.12.22

[HMM 삼킨 하림] ‘예고된 유증’ 팬오션, 지분 희석 불가피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자로 선정되자 우려가 쏟아졌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구도에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이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자 자본시장도 동요하는 양상이다. 그룹도 연쇄적으로 자금 조달 행보를 가져갈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인수 대금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2조~3조원대 수준을 추산하고 있다. 하림그룹이 인수 희망가로 제시한 6조4000억원 가운데 인수금융과 JKL파트너스 부담금을 제외하고도 2조4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는 결국 하림그룹과 팬오션이 다양한 창구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 금액이다..

Deal/M&A 2023.12.21

[단독] 한국맥도날드 매각 중단…내년 초 ‘철회·재추진’ 가닥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가 매각 절차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인수합병(M&A) 협상 논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다시 매각을 추진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매각을 잠정 중단했다. 매각 철회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에 정할 예정이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논의했지만 무산된 데 따른 결정이다. 맥도날드는 향후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확대해 재매각 등 방향성을 내년 초에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매각 측 관계자는 에 “현재 매각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 “매각을 철회한 것은 아니고 대기상태로 보면 된다. 연말까지 실적에 집중하고 내년 초에 방향을 잡을 예정”이라고 ..

Deal/M&A 2023.12.21

대유위니아, 대유EP 매각 추진…무등기업과 협상 진행

대유위니아그룹이 대유EP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대는 광주에 있는 자동차 부품사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유EP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상대는 무등기업이다. 매각은 주관사 선정없이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개별 협상을 통해 진행되는 프라이빗딜 형태로 진행 중이다. 처분 주식수는 발행주식총수의 42%에 해당하는 27만3000주다. 처분금액은 111억원 규모로, 대유에이텍 자기자본(943억원)의 11.77%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자금난을 겪는 가운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이름을 알린 대유위니아그룹은 현재 위니아를 시작으로 계열사가 연쇄 부도로 회생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다. 자금난을 해결하..

Deal/M&A 2023.12.21

[한국타이어 적대적 M&A] 남매끼리 장외 여론 혈투, 누구 말이 맞나?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놓고 형제간 분쟁이 불거진 가운데 조희경 한국 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까지 참전하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 이사장은 차남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한국앤컴퍼니도 입장을 내고 이 같은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20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2020년 7월 발표했던 입장문을 언급하며 조 회장 승계의 정당성과 함께 경영능력을 강조했다. 입장문에서는 "조현범 회장은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19일 조 회장의 누나 조 이사장은 “경영권 분쟁을 가져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

Deal/M&A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