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최종적으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인수금융에 대한 이자비용, 해운업황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막중한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가운데 하림그룹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두고 시장의 의견은 분분한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을 선정했다. 하림그룹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에 대한 인수 희망가로 6조3000억원~6조4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원그룹보다 자금 여력이 높게 평가됐던 하림그룹이 우선협상자에 선정됐지만 ‘재무 부담’ 우려는 상존한다. 하림그룹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