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46

[HMM 삼킨 하림] '재무부담·해운침체' 헤쳐나갈 능력 보여줄까?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최종적으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인수금융에 대한 이자비용, 해운업황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막중한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가운데 하림그룹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두고 시장의 의견은 분분한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을 선정했다. 하림그룹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에 대한 인수 희망가로 6조3000억원~6조40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원그룹보다 자금 여력이 높게 평가됐던 하림그룹이 우선협상자에 선정됐지만 ‘재무 부담’ 우려는 상존한다. 하림그룹이 대..

Deal/M&A 2023.12.20

[HMM 삼킨 하림] ‘팬오션 안착’ 자신감, 벌크선과 시너지 모색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새로운 주인으로 선정됐다. ‘승자의 저주’ 우려에도 인수를 밀어붙인 데는 과거 벌크선사인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축적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팬오션은 HMM 인수 주체로 나서며 기존의 축산 사업으로는 부족했던 개연성을 강화했다. 인수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팬오션의 핵심 사업인 벌크화물 운송 서비스와 HMM의 컨테이너 운송간 시너지 창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팬오션 인수·정상화’ 자신감 바탕 하림그룹이 HMM 인수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우직하게 밀어붙였고 우선협상대상자로 18일 선정됐다. 하림그룹은 매각 측과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

Deal/M&A 2023.12.19

[HMM 삼킨 하림] 새주인 찾고 ‘불확실성’ 제거…‘해운업 불황’ 암초

HMM이 하림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오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다만 해운업 불황으로 HMM의 최근 실적은 좋지 않다. 하림그룹은 국내 최대 해운사를 확보하면서 재계 13위권으로 도약하게 됐지만 경영 안정화 등 과제가 산적했다. 특히 해운 업황이 어려운 환경에서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림그룹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18일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3억9879만156주)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유동성 위기로 2016년부터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하에 있던 HMM의 새..

Deal/M&A 2023.12.19

하림 "HMM 인수, 본계약 체결까지 최선 다할 것"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이 본계약 체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림그룹의 지주회사 하림지주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HMM 경영권 매도인(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갖고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국적산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하림 측의 입장이다. 하림지주는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부히 타개해 나갈 ..

Deal/M&A 2023.12.19

[HMM 삼킨 하림] 신뢰할만한 '자금 동원력'이 승부 갈랐다

멀고도 험했던 HMM의 새주인 찾기가 9부능선을 넘었다. 동원그룹과 LX그룹, SM그룹, 글로벌세아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인수의향을 비쳤지만, 마지막 주인공은 하림그룹으로 결론이 났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매각 명분으로 내세웠던 ‘HMM의 민영화를 통한 해운업 재건’이 실현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구조조정 시작 10년여만에 새주인 산업은행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57.9%)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가격으로 6조4000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HMM은 채권단 주도 구조조정 시작 약 10년여만에 새주인을 찾게 됐다. 구조조정 시작 당시 현대상선이었던 HMM은 2013..

Deal/M&A 2023.12.18

산업은행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선정" [HMM M&A]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18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체돼 왔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재계..

Deal/M&A 2023.12.18

"HMM 매각 불공정 소지" 동원 주장 따져보니 [HMM M&A]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을 둘러싼 인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HMM 인수 후보 중 곳인 동원그룹이 입찰 절차를 두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HMM 인수전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지난 8일 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에게 입찰 절차가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동원그룹은 경쟁 인수 후보자인 하림그룹과 JKL컨소시움이 매각 측에 요청한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 컨소시움은 HMM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매각 측에 요청했다. 매각 측은 내부적으로 수용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동원산업은 이같은 절차가 입찰 기준 위반이라고 ..

Deal/M&A 2023.12.12

[HMM M&A] 하림? 동원? 유찰?…3.4조원 물린 금융권 '노심초사'

HMM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유찰 가능성에 대한 불씨가 가시지 않으면서 KDB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에서도 대출금 회수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유찰된다면 HMM의 몸값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HMM이 2016년부터 KDB산업은행 산하 체제로 돌입한 만큼 해운업 정상화를 위한 명목으로 대출금 회수도 늦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MM의 담보제공자산을 포함한 장·단기 차입금 잔액은 올 3분기 말 현재 장부가액 기준 총 3조42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DB산업은행이 들고 있는 담보물이 1조92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국해양진흥공사 1조3039억원, 한국토니지89호선박투자회사가 9..

Deal/M&A 2023.12.08

LX그룹은 왜 HMM 인수를 포기했나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MM 인수전이 하림과 동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그나마 자금 여력이 나은 LX그룹이 인수를 철회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LX가 HMM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견해가 나오는 한편, 애초부터 인수 의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HMM 경영권 매각 본입찰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기업과 함께 3파전을 구축했던 LX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LX는 앞서 인수 의사를 밝혔던 후보군 가운데 현금이 가장 많은 회사다. 지주회사 LX홀딩스와 6개 계열사의 현금 합계는 총 2조2000억원이다. 이는 동원과 하림뿐만 아니라 앞서 인수를 철회했던 SM그룹..

Deal/M&A 2023.11.30

김홍국 vs 김재철 'HMM 쩐의 전쟁' 후폭풍 감당할까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의 HMM 인수전이 오너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두 기업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막상 속내는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성사되면 뒷 일을 수습해야 한다. HMM 인수에 실패한 기업은 오너의 체면의 구겨진 데 따른 후폭풍을 감당해야 한다. 반대로 성공한 기업은 대규모 인수 자금과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 “인수를 해도 문제고 못해도 문제”라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동원은 각각 6조4000억원과 6조3000억원을 인수 희망가로 제시했다.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매각 예정가격을 6조원 초반대로 정한 결과다. 매각가 차이로 인한 유찰 가능..

Deal/M&A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