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유진테크놀로지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액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은 이달 2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11월 2일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신성에스티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178억원 수준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064억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800원~1만4500원으로 최대 몸값이 약 90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865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진테크놀로지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측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 범위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향후 생산 장비 투자 및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 계획에 따라 기계설비 투자 등을 통해 생산력을 강화하고 시장 내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올해 중으로 마치고 내년 중으로 미국의 인디아나주와 조지아주에 사무소를 증설할 계획이다.
여현국·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전기차 산업 성장 추세와 동반 성장하는 유진테크놀로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정밀금형과 정밀기계 부품, 자동화 장비, 리드탭 생산, 유지 보수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이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 걸쳐 이용되는 제품을 고객사 맞춤 형태로 개발 및 생산 중에 있다. 주력 부품은 노칭 공정의 핵심 부품인 노칭금형이다.
배터리 성능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인 노칭금형은 제품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의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소모성 부품으로, 유지보수가 필수적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주력 부품 노칭금형으로 사업 성장을 일구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 등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232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 등으로 지난해 온기 실적을 넘어섰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클릭)
'Corporate Action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애드테크’ 매드업, 500억 프리IPO 본격 개시 (0) | 2023.10.27 |
---|---|
'CGV사태 진화' 시험대 오른 CJ CFO '강상우·안승준' (0) | 2023.10.26 |
산업은행, 1조 규모 HMM 영구채 주식 전환 (0) | 2023.10.23 |
코스모화학, 유상증자서 24억원 미달…냉랭해진 이차전지 투심 (0) | 2023.10.20 |
하림그룹 팬오션, 한진칼 지분 매각 1628억 확보…HMM 인수 실탄 마련 (0) | 202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