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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점검]현대엘리베이터, '총괄 CSO 신설' 기타비상무이사 추가 합류

Numbers_ 2024. 7. 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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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점검]현대엘리베이터, '총괄 CSO 신설' 기타비상무이사 추가 합류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조직을 강화했다. ESG위원회에 기타비상무이사를 추가하고 총괄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하는 등 조직의 구색을 갖추고 확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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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사진 제공=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조직을 강화했다. ESG위원회에 기타비상무이사를 추가하고 총괄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하는 등 조직의 구색을 갖추고 확대하는 모양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일 회사의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는 ESG조직의 변화를 꾀하고 인력을 확대하는 등 전년보다 이 분야를 강화한 모습이 눈에 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3년 6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요 ESG전략을 심의하고 영역별 활동계획과 이행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올해 ESG위원회는 기타비상무이사를 새로 선임하며 조직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2인 등 총 3인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올해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4인으로 늘었다. 위원장은 이기화 사외이사가 맡는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임 이사 선임과 관련해 “직접투자 대상 기업의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했으며 경제 및 경영 분야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엘리베이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현대엘리베이터는 ESG위원회의 원활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ESG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 ESG협의회는 부문별 담당 임원과 실무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ESG랩을 운영한다. ESG랩은 ESG 분과별 연관 실무팀으로 조직돼 외부평가 대응 및 보고서 작성 등에 필요한 공시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ESG협의회의 환경 부문은 이태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회 부문은 박시범 최고인사책임자(CHO), 지배구조 부문은 이상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고 있다.

각 부문은 CSO가 총괄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말 ESG협의회 총괄책임자로 이용운 CSO를 선임했다. 이전까지는 이상훈 CFO가 ESG를 맡았다. 이 CSO는 상무보로 다른 C레벨 임원들보다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다. 이 CTO는 전무이사, 박 CHO와 이 CFO는 상무이사다. 조재천 대표이사는 ESG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CSO는 전반적인 회사의 전략을 수립·수행하는 조직”이라며 “의사결정기구에는 주관부서가 있어야 하기에 지난해 11월 CSO를 신설했으며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SO 산하에 ESG팀을 배치해 전략 전반에 ESG 요소를 가미했다”며 "조직 차원에서 ESG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거래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했고 보상위원회를 평가보상위원회로 개편해 이사회 운영 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