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

MBK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고려아연 이사회 개혁 권고”

Numbers_ 2025. 1. 14. 15:25

▼기사원문 바로가기

 

MBK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고려아연 이사회 개혁 권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ISS와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글로벌 의결기관이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13일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고려

www.numbers.co.kr

/사진 제공=MBK파트너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ISS와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글로벌 의결기관이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13일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들에 대해 반대한 반면 MBK·영풍 측 후보 7명의 선임에 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다. 고려아연 이사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신규 7명 자리에 모두 MBK·영풍 측 후보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 관련 투명성 확보도 강조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장기투자자산(고려아연 본연의 사업과 무관한 투자자산)의 증가세를 고려할 때, 회사의 자본효율성과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신사업 투자의 진척 정도, 구체적인 달성목표 및 성과에 대한 투자자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 9일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에 대해서 전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신규 자리에는 이사회 개혁을 위해 MBK·영풍 측 후보가 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MBK는 ISS,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 모두 고려아연 이사회에 대한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평가했다. MBK는 “현 고려아연 이사회는 관리·감독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기 에 최 회장 측 이사진이 추가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며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최 회장 위주의 독단적인 이사회 운영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MBK는 이사회 개편 후 기존 전문 경영진과 함께 세밀한 경영전략으로 고려아연의 지속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MBK는 “지배권 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주주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