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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급물살', 적자 모면할 OTT 2위 될까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OTT 서비스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의 대주주 CJ ENM과 SK스퀘어는 합병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CJ ENM는 티빙의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의 지분 40.5%를 보유했다. 양사는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면 CJ ENM이 최대주주로, SK스퀘어는 2대주주가 될 것이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에 "경쟁력 강화를..

반도체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 현금 대폭 줄어든 배경은?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의 현금 보유량이 올해 들어 급격하게 줄었다. 반도체 다운사이클(하강 국면)이 심화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의 주력 반도체 장비 판매가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올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량을 크게 늘린 여파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성엔지니어링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각각 861억원, 6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9.7% 줄었다. 전년 대비 악화된 실적과 함께 현금흐름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주성엔지니어링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69억원으로 부진하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271억원으로 ..

재무분석 2023.12.01

'자율경영' 한계 드러낸 카카오…김범수 앞에 놓인 또 다른 도전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그룹사 '자율경영'의 한계를 드러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자율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각 그룹사의 경영 권한을 존중했다. 자율경영 기조는 한때 카카오만의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경영진 '사법 리스크', 문어발식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문제가 겹치며 카카오 경영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율에 따른 책임과 감시, 평가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29일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김 센터장과의 대화에 관한 글을 게재하며 "금요일부터 좋은 골프장에는 죄다 카카오팀이 있다는 괴담 수준의 루머도 많은 상황이라 강력한 쇄신이 요구됐다"고 말했다. 카카오 경영진의 ..

'IRR 42.8%' IMM인베스트, 코리아 VC 어워즈 '최우수펀드상'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 투자조합이 올해 'Korea VC(벤처캐피탈) Awards 2023'에서 최우수펀드상을 받았다. 내부수익률(IRR)이 42.8%를 기록한 데따른 것이다. 29일 오후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국벤처투자 주최로 열린 'Korea VC Awards 2023'에서 올해 최우수펀드(청산)로 IMM인베스트먼트의 'KoFC-IMM R&D Biz Creation 2013-2호 투자조합'이 선정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장동우 대표다. 이 펀드는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 현대증권,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연구개발(R&D)과 특허사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530억원 규모의 펀드로 1600억원 정도를 회수했다. IRR은 42.8%다. 포트폴리오 가..

VC/벤처투자 2023.12.01

메리츠증권, 신용등급 -AA(안정적) 획득…"수익성 우수" 신평사 호평

국내 대형증권사인 메리츠증권이 부동산금융 등 IB(투자은행)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거두면서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메리츠증권의 제2311-2, 2311-3회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AA-/Stable(안정적)로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2020년까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했다. 종금계정을 통해 조달한 고객예수금을 바탕으로 IB부문에서 경쟁지위를 확보한 것이 최근 수년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성 시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IB부문 시장점유율은 올 상반기 10.5%로 2022년(9.1%)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1~9월까지 최근 5년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3~2..

황성우 삼성SDS 사장, 연임성공했지만…'클라우드·AI 경쟁' 산 넘어 산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가 임원인사에서 유임됐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출신의 황 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대표적인 ‘기술통’으로 불린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클라우드 분야와의 접목이 활발한 가운데, 황 사장의 기술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삼성SDS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황 사장은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황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일본 NEC(일본전기주식회사) 기초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파공학부 교수를 거쳐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종기원)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을 맡았다. 이후 삼성 종기원 디바이스 랩..

어바웃 C/CEO 2023.11.30

위기관리 달인 서강현 사장, 현대제철 분위기 반등시킬까

이달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제철 대표이사(CEO)로 임명된 서강현 사장은 현대차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분야 전문가이자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최고재무관리자)를 맡을 때 재무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서 사장을 평가했다. 1968년 1월생인 서 사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차 회계관리실장 상무로 임원 명단에 오른 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에서 재경본부장 전무(CFO)직을 수행했다. 그는 2021년 3월 현대차에 다시 컴백해 재경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11월까지 현대차의 기획재경본부장직을 수행한 끝에 같은 달 현대제철 CEO로 취임하게 됐다. 서 사장이 현대차..

어바웃 C/CEO 2023.11.30

'퍼스널 AI' 들고 미국 간 라이너 "글로벌 VC 투자 유치 목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Liner)’가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15년 설립 이후 이용자가 웹에서 중요한 정보를 별도로 표기해 저장할 수 있게 하는 하이라이트 기능을 제공하며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왔는데 이를 토대로 ‘퍼스널 AI’ 서비스를 올해 출시했다. 웹상에서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개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다. 이를 가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라이너는 미국으로 갔는데 내년엔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도 유치하겠단 목표다. 29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라이너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오피스도 만들었다. 라이너에 따르면 현재도..

VC/스타트업 2023.11.30

LX그룹은 왜 HMM 인수를 포기했나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MM 인수전이 하림과 동원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그나마 자금 여력이 나은 LX그룹이 인수를 철회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LX가 HMM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견해가 나오는 한편, 애초부터 인수 의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HMM 경영권 매각 본입찰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 기업과 함께 3파전을 구축했던 LX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LX는 앞서 인수 의사를 밝혔던 후보군 가운데 현금이 가장 많은 회사다. 지주회사 LX홀딩스와 6개 계열사의 현금 합계는 총 2조2000억원이다. 이는 동원과 하림뿐만 아니라 앞서 인수를 철회했던 SM그룹..

Deal/M&A 2023.11.30

이재용과 움직이는 남자, 삼성 '2인자' 정현호 부회장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은 '이재용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비서실,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조직을 두루 거치며 이학수 전 전략기획실장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왔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에게는 삼성 '2인자'라는 타이틀이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단행한 삼성 정기인사를 통해 유임이 확정되며 삼성전자 컨트롤 타워 수장 자리를 그대로 지키게 됐다. 미래전략실 중심에…이재용급 초고속 승진 정 부회장은 수많은 삼성 임원진 가운데서도 이재용 회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 1960년생인 정 부회장은 덕수상고와 ..

어바웃 C/CEO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