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982

에코프로 오너 가족회사 간판 바꿨다…새 사명 '데이지파트너스'

에코프로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인 가족회사 이룸티엔씨가 사명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이룸티엔씨는 에코프로 그룹의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지만, 별다른 사업활동을 하지 않는 특수관계법인이다. 과거 그룹 내 계열사로부터 산 신주인수권에 대한 대금 납입을 미뤄온 탓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21일 법원 등에 따르면 이룸티엔씨는 지난 7월 12일 데이지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본점 또한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에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윈드스톤호피스텔빌딩으로 옮겼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과 배우자 김애희씨가 각각 지분 20%씩, 자녀 이승환·이연수씨가 30%씩을 보유한 100% 가족기업이다. 2001년 설립됐으며, 경영정보제공·검색, 인사·급여업무 아웃소..

'상장 3년차' 강영 부사장 조달전략에 쏠리는 눈 I HD현대중공업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옛 현대중공업은 2017년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각종 사업부문을 떼어냈다. 여기에 2019년 물적분할을 거치면서 중간지주사로 자리잡은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들어가며 지배구조상 변화도 겪었다. 다시 태어난 HD현대중공업은 다양한 사업을 거느리던 과거의 모습과는 멀어졌다. 하지만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고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뿌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계는 오랜 불황을 딛고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HD현대중공업도 수주 확대를 꾀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강영 부사장의 역할과 책임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CFO ..

어바웃 C/CFO 2023.09.21

‘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흑자전환 자신감 통할까? I 공모주리포트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남은 공모 일정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밋빛 전망으로 희망 공모가를 산정해 몸값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투자자들에게 기업가치의 적정성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10월 5일이다. 최종 공모가는 2만 60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2만 1000원~2만 60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9월 11일~15일 5일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20개사가 참여해 272대 1의 ..

'검사출신서 물리학도까지' 한지붕 11년 짙어진 SK 색채 I SK하이닉스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SK텔레콤에 인수된 지 11년째를 맞는다. 주인이 없었던 하이닉스반도체 시절과 견줘 SK그룹의 일원이 된 후 회사 안살림을 책임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인사에서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현대전자나 하이닉스반도체 출신이 아닌 SK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전략기획과 재무 등을 경험한 인물이 CFO에 올랐다. 인수 초창기에는 SK의 기업문화와 사업 체계를 회사에 이식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인사가 CFO를 맡았다. 회사의 약점인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시점에는 미래 전략을 그릴 수 있는 젊은 인재에게 CFO 임무를 부여했다. 곳간을 잠가야 하는 메모리반도체 불황기에는 재무 전문가 CFO에 오르는 기조도 눈에 띈다..

어바웃 C/CFO 2023.09.20

'정의선의 복안'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R&D '친환경 신사업' 올인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성과가 부진한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친환경 신사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외부인사 출신인 안 사장의 발탁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만큼 그룹 미래 사업 비전과도 발을 맞춰가는 양상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3%, 영업이익이 43.4%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로 매분기마다 1000억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던 안 사장의 임기 초(2019∼2020년)와 비교하면 유의미한 성과..

어바웃 C/CEO 2023.09.20

'순혈은 없다'...'현대+LG' 모태서 일군 홀로서기 I SK하이닉스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순혈은 없다.' SK하이닉스에서 최근 10여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인물을 표현하는 특징이다.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전자 출신 CFO는 SK 인수 이후 사라졌다. 조직 안에서 진득하게 성장한 인재보다 SK 계열사들을 거치며 다양한 사업 감각을 익혀야 CFO 후보군에 오른다. 검사나 경제관료를 하다 SK에 영입된 뒤 SK하이닉스에서 CFO를 지낸 사람도 있다. 가 앞서 '한국의 CFO' 기획을 통해 조명한 삼성전자는 CFO에 해당하는 경영지원실장에 삼성전자에서 성장한 인물을 앉힌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출신과 이력이 다양한 SK하이닉스의 CFO와 차이가 뚜렷하다. CFO의 출신을 가리지 않는 SK하이닉스식 '순혈주의 타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어바웃 C/CFO 2023.09.20

'텐배거' 뷰노의 전환우선주 딜레마, 한국투자파트너스 셈법도 '복잡'

올해 텐배거(10배의 수익률을 낸 주식 종목)에 등극한 코스닥 상장사 뷰노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상대로 발행한 전환우선주(CPS)가 오너인 이예하 대표와 투자자 모두에게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에겐 CPS 전환에 따른 지분희석 우려가 있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뷰노는 지난해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CPS를 발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블라인드 펀드와 신탁형 펀드를 통해 투자했으며, 총 169만42주의 우선주를 취득했다. 해당 물량은 당시 발행주식총수의 14.9%에 달한다. 뷰노는 실탄을 확보해 미국시장 진출 등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 엑시트 차익을 노린 행보였다. 유상증자 단행..

카테고리 없음 2023.09.20

'순혈 재무통' 정순욱 동국제강 CFO, 지주사 전환 '일등공신'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1954년 '국내 최초 민간 철강회사'로 출범한 동국제강이 창사 69주년을 맞이한 올해 기념비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동국홀딩스를 필두로 동국제강(열연)과 동국씨엠(냉연) 3개사로 분할 출범했기 때문이다. 올 6월 기업 분할이 완료됐으며 이달 27일로 예정된 공개 매수 방식의 현물 출자 유상증자를 마무리 지으면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된다. 이같은 지주사 전환의 중심에는 정순욱 동국제강 재경실장(CFO)이 있다. 동국제강 재경실은 2014년 유동성 위기 이후 재무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10년 전부터 지주사 전환 기틀을 다져온 셈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2014년 글로벌 경기부진..

카테고리 없음 2023.09.20

‘HMM 인수전 등판’ JKL, 롯데손보 매각 눈높이 낮추나

하림과 손을 잡고 HMM 인수전에 뛰어든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통해 인수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빅딜인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각 가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 원매자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JKL파트너스는 하림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5조원에 달하는 HMM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실탄 마련을 강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손보, 매각 닻 올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에 롯데손..

Deal/M&A 2023.09.20

체제전환 마무리, '해결사' 달라진 재무라인 위상 I HD현대중공업①

블로터 창간 17주년 특별기획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수년간 급격한 변화를 거쳤다. 2010년대 중반부터 조선업계 장기 불황의 여파로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2017년 4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꾀했다. 핵심 부문이 줄줄이 계열사로 독립하면서 명성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럼에도 HD현대 그룹의 ‘뿌리’인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사업 등을 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컨트롤타워인 HD현대를 꼭지점으로 두고 대대적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HD현대로보틱스와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신설했다. 이후 2019년 6월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진행해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으로 쪼개졌다. 이 같은 작업을 주도한 ..

어바웃 C/CFO 202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