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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막판 인수협상 ‘KDB생명’ 낙점한 까닭은

KDB생명 매각 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추석 연휴 이후 매각자 측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가 막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르면 10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하나금융지주가 바라보는 KDB생명의 투자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KDB생명 M&A 막바지... 여전한 의문부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KDB생명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하나나금융지주가 SP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한다. 원매자와 매도자는 손해배상 조항과 최종 인수 금액 등 협의 사안을 두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막판 조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자 측은 10월 말 즈음 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Deal/M&A 2023.09.27

베이스인베·소풍벤처스 '빌딩케어'에 투자...건물주·자산관리회사 위한 SaaS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The Oneder)'에 투자했다. 디원더는 상업용 건물 관리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빌딩케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고,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디원더가 운영 중인 빌딩케어는 99%의 중·소형 상업용 건물을 위한 건물 관리 협업 툴이다. 그동안 기존 건물 관리 업무는 엑셀, 수첩,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졌다. 빌딩케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협업과 공유가 가능해 건물 관리 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디원더는 공유오피스 공간과 앱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개선 프로젝..

VC 2023.09.27

[HMM 매트릭스]③동원그룹의 이유있는 ‘마이웨이’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HMM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동원그룹은 원매자 중 자본력이 열세한 탓에 이른바 '언더독(상대적 약자)'으로 꼽히고 있다. 현금 동원력이 뒤처지는 동원그룹으로서는 HMM 인수를 위해 최소 수천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앵커출자자(LP) 등을 확보해야 하지만 동원그룹은 증권사 등 파트너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나홀로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마이웨이’ 행보 이면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형제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통해 HMM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LX그룹, 하림그..

Deal/M&A 2023.09.27

[CJ CGV 유상증자] CJ올리브네트웍스 '몸값 4444억' 얼마나 고평가됐을까

끝이 보이던 CJ CGV의 1조원 유상증자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신주를 인수하려는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상장사인 탓에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대강 가늠하는 방법은 피어그룹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대입하거나 최대주주 CJ를 통해 본 장부가액 정도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이달 25일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주의 지분가치를 4444억원으로 평가해달라는 한영회계법인의 감정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J CGV가 평가한 기업가치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과 격차가 크다는 게 법원 측의 ..

[HMM 매트릭스]② LX그룹 '중도 포기냐 완주냐' 연막전 진실게임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HMM 인수 후보자 중 딜 완주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가장 많은 기업은 LX인터내셔널이다. 보수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며 곳간을 넉넉히 채워왔던 LX그룹이 HMM을 인수하기 위해 무리해서 돈을 조달하겠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최근에는 LX그룹이 HMM 인수를 포기한다는 뒷말이 퍼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LX그룹이 실제로는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상반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HMM 인수를 둘러싸고 이른바 ‘쩐의 전쟁’이 본격화된 지금, LX인터내셔널은 밖으로는 여론을 살피는 한편 안으로는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추리는 등 셈법이 복잡한 것으로 짐작된다. 몸값 부담 불구 인수 동기 '뚜렷' 일찍이 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

Deal/M&A 2023.09.26

에너지 밀도 15% 향상...리튬이온전지 초격차 기술개발 '코리너지솔루션'

코리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을 개발 생산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코리너지솔루션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기술을 요약하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 활물질에 도전재를 부착하는 겁니다. 도전재로 기존 카본블랙 대신 CNT(탄소나노튜브) 또는 그래핀을 사용합니다. 적은 양의 도전재 사용으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얻을 수 있고 건식전극공정으로 습식전극공정 대비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이달 11일 김영준 코리너지솔루션 대표, 모상현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준: 이차전지 관련 연구를 1992년부터 했습니다. 국내 1세대라고 이야기해요. 그때 막 산발적..

VC 2023.09.26

[HMM 매트릭스] ① ‘영혼까지 모아도’ 어려운 하림그룹, 믿는 자금줄 있나?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하림그룹은 인수합병(M&A)에서 웃은 이력이 많다. 2000년대 팜스코와 선진을 인수하며 한국 가금산업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 STX그룹 해체 당시 매물로 나온 팬오션을 1조원 들여 사들이며 해운업으로 사세 확장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6조4000억원, 순이익 6770억원을 내며 '성공한 M&A' 사례로 꼽힌다. 다만 이번 ‘해운 공룡’ HMM 인수 시도는 시작부터 의문부호가 따른다. 조달할 수 있는 모든 창구에서 나올 돈을 합쳐도 최대 8조원에 이르는 매물에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재계에선 하림그룹에 숨겨진 자금줄이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8조’ HMM 싸게 팔 이유 없는 산업은행 하림..

Deal/M&A 2023.09.26

에코프로 오너 가족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무상증여 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에코프로 오너일가의 가족회사 '데이지파트너스'가 보유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해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데이지파트너스는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전 회장과 배우자 김애희씨가 각각 지분 20%씩, 자녀 이승환·이연수씨가 30%씩을 보유한 100% 가족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꾸준히 매입한 데이지파트너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데이지파트너스는 지난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보통주 85만6000주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보유주식 125만438주 가운데 68.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금액으로는 약 41억원이다. 이번 무상증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물량을 취득 직후 소각..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에 거는 기대

요즘 보험업계가 여러 큰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연 회사 가치측정 기준이 되는 IFRS17 회계제도 도입과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논란들이다. 각 이해관계자들 처지에 따라 다양한 측면에서 이견과 이해조정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못지 않게 큰 파급력으로 장기적 영향이 예상되는 변화는 보험판매조직 재구축관련 이슈들이다. 과거 실패한 모델로 평가되던 “자회사형 GA(General Agency)” 모델이 진화하면서 보험업 제판 분리를 넘어 금융업 전체 제판 분리의 페이스메이커 역할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2004년 9월 푸르덴셜생명이 자회사형 GA(‘지브롤터마케팅’)를 설립한 이후 다수 보험사들이 당면한 경영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추진했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설계사 조직구..

Perspective 2023.09.25

태블릿 세대와 성장한 디지털 문구 시장...위버딩, 굿노트서 투자유치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고 있는 '누트컴퍼니'가 글로벌 필기 앱 '굿노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위버딩은 필기와 스케줄러, 다이어리 작성 등을 위한 서식부터 스티커 이미지 등 다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태블릿 PC를 통한 학습 등에 익숙한 10~30대가 주 고객이다. 25일 누트컴퍼니는 굿노트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누트컴퍼니 투자사인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VC)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억원의 후속 투자도 이끌어 냈다. 누트컴퍼니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7억원이다. 굿노트는 전 세계 2150만명 이상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를 보유한 글로벌 1위 필기 앱 서비스다. 2022년 애플 앱스토어..

VC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