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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은 없다'...'현대+LG' 모태서 일군 홀로서기 I SK하이닉스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순혈은 없다.' SK하이닉스에서 최근 10여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인물을 표현하는 특징이다.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전자 출신 CFO는 SK 인수 이후 사라졌다. 조직 안에서 진득하게 성장한 인재보다 SK 계열사들을 거치며 다양한 사업 감각을 익혀야 CFO 후보군에 오른다. 검사나 경제관료를 하다 SK에 영입된 뒤 SK하이닉스에서 CFO를 지낸 사람도 있다. 가 앞서 '한국의 CFO' 기획을 통해 조명한 삼성전자는 CFO에 해당하는 경영지원실장에 삼성전자에서 성장한 인물을 앉힌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출신과 이력이 다양한 SK하이닉스의 CFO와 차이가 뚜렷하다. CFO의 출신을 가리지 않는 SK하이닉스식 '순혈주의 타파'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어바웃 C/CFO 2023.09.20

'텐배거' 뷰노의 전환우선주 딜레마, 한국투자파트너스 셈법도 '복잡'

올해 텐배거(10배의 수익률을 낸 주식 종목)에 등극한 코스닥 상장사 뷰노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상대로 발행한 전환우선주(CPS)가 오너인 이예하 대표와 투자자 모두에게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에겐 CPS 전환에 따른 지분희석 우려가 있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뷰노는 지난해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CPS를 발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블라인드 펀드와 신탁형 펀드를 통해 투자했으며, 총 169만42주의 우선주를 취득했다. 해당 물량은 당시 발행주식총수의 14.9%에 달한다. 뷰노는 실탄을 확보해 미국시장 진출 등을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 엑시트 차익을 노린 행보였다. 유상증자 단행..

카테고리 없음 2023.09.20

'순혈 재무통' 정순욱 동국제강 CFO, 지주사 전환 '일등공신'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1954년 '국내 최초 민간 철강회사'로 출범한 동국제강이 창사 69주년을 맞이한 올해 기념비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동국홀딩스를 필두로 동국제강(열연)과 동국씨엠(냉연) 3개사로 분할 출범했기 때문이다. 올 6월 기업 분할이 완료됐으며 이달 27일로 예정된 공개 매수 방식의 현물 출자 유상증자를 마무리 지으면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된다. 이같은 지주사 전환의 중심에는 정순욱 동국제강 재경실장(CFO)이 있다. 동국제강 재경실은 2014년 유동성 위기 이후 재무건전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10년 전부터 지주사 전환 기틀을 다져온 셈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2014년 글로벌 경기부진..

카테고리 없음 2023.09.20

‘HMM 인수전 등판’ JKL, 롯데손보 매각 눈높이 낮추나

하림과 손을 잡고 HMM 인수전에 뛰어든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통해 인수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래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빅딜인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각 가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해 원매자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JKL파트너스는 하림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5조원에 달하는 HMM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실탄 마련을 강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손보, 매각 닻 올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에 롯데손..

Deal/M&A 2023.09.20

체제전환 마무리, '해결사' 달라진 재무라인 위상 I HD현대중공업①

블로터 창간 17주년 특별기획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수년간 급격한 변화를 거쳤다. 2010년대 중반부터 조선업계 장기 불황의 여파로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2017년 4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꾀했다. 핵심 부문이 줄줄이 계열사로 독립하면서 명성도 예전과 달라졌다. 그럼에도 HD현대 그룹의 ‘뿌리’인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사업 등을 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컨트롤타워인 HD현대를 꼭지점으로 두고 대대적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HD현대로보틱스와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신설했다. 이후 2019년 6월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진행해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으로 쪼개졌다. 이 같은 작업을 주도한 ..

어바웃 C/CFO 2023.09.19

레뷰코퍼레이션 공모가 1만5000원 확정...희망범위 초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액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청약은 이달 19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레뷰코퍼레이션 공모가가 1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제시한 레뷰코퍼레이션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1만1500원~1만3200원이다. 하지만 수요 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1807개사 가운데 95.57%가 1만3200원 초과를 제시했다. 경쟁률은 643.7대 1을 기록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1.01%, 3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14.88%다. 수요 예측 흥행과 관련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 시장 변화로 소셜미디어 광고 산업의 성장 가능..

"M&A 회수 비중 높이려면 오픈이노베이션 중요"…CVC 활성화 토론회

“미국의 경우 1980년대까지 M&A(인수합병)를 통한 벤처기업 투자금 회수가 20%를 차지했다. IPO(기업공개)를 통한 회수가 80%였다. 현재 한국의 모습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1990년대 초부터 점차적으로 M&A를 통한 회수 비중이 높아졌다. 지금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이 확산되면서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투자활성화를 위한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관, 더불어민주당 홍정민·이재정·김한정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박용린 선임연구위원이 회수 시장에서의 CVC 역할을 강조한 건, 아직 국내선 CVC가 투자 활동을 하는 데만 그치고 있..

VC 2023.09.19

SK케미칼 '재무통' 김기동 CFO, 장기차입 늘려 불황터널 돌파한다

석유화학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이 돌파구 모색에 한창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곳간을 사수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경영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다. 이에 회사는 차입금 위주의 재무 전략으로 단기 유동성 확보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장기차입을 통해서만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의 중심엔 지난해 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된 김기동 경영지원본부장이 자리잡고 있다. 장기차입 확대, 돌파구 모색 SK케미칼은 지난 2년간 실적이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896억원을 달성한 후 2022년에는 1조8292억원, 올해 상반기 7..

어바웃 C/CEO 2023.09.19

MBK파트너스, 롯데카드 매각 ‘삼중고’...몸값 낮출까?

롯데카드 매각이 난항에 빠졌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내수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조달금리 비용 증가로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직원 배임 사고로 법적 리스크까지 안게 돼 매물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익 저하와 배임 사건이 롯데카드의 기업가치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잇단 악재로 매각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대 3조원에 달하는 롯데카드의 몸값을 낮출 지 이목이 쏠린다. 롯데카드는 최근 여행·여가 관련 업종 매출 증가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다른 금융업권의 가계대출이 줄자 신용카드 대출을 받으려는 ..

Deal/M&A 2023.09.18

더존비즈온, 전자신문 인수한다

토종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업 더존비즈온을 보유한 더존ICT그룹이 전자신문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존ICT그룹이 전자신문의 최대주주인 호반건설과 인수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증권가에서는 "전자신문 매각 확정적. 중견 IT D사와 오늘 매각 MOU. 내일 공식 발표"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추측성 지라시가 돌았고 취재 결과 이는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 지분 74.38%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기존 대주주로부터 인수했고 약 2년간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매각 거래에 나섰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호반건설이 전자신문 매각 거래에 응하게 된 이유는 너무 많은 언론사를 갖고 있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카테고리 없음 202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