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원 규모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192회 전환사채(CB),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전환 청구된 주식수는 각각 8000만주, 1억2000만주로 전환가액(5000원)을 반영한 청구금액은 총 1조원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2억주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4억8903만9496만주) 가운데 40.9%를 차지한다. 전환에 따라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은 40.6%에서 57.9%로 17.3%p 높아진다. 산은과 해진공은 일찌감치 영구채를 전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7월 20일 HMM 매각에 대해 공고할 당시 영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함께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