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주식 916

산업은행, 1조 규모 HMM 영구채 주식 전환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원 규모 HMM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192회 전환사채(CB),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전환 청구된 주식수는 각각 8000만주, 1억2000만주로 전환가액(5000원)을 반영한 청구금액은 총 1조원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2억주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4억8903만9496만주) 가운데 40.9%를 차지한다. 전환에 따라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은 40.6%에서 57.9%로 17.3%p 높아진다. 산은과 해진공은 일찌감치 영구채를 전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7월 20일 HMM 매각에 대해 공고할 당시 영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함께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코스모화학, 유상증자서 24억원 미달…냉랭해진 이차전지 투심

이차전지 소재기업 코스모화학이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24억원어치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주는 잔액인수 계약에 따라 증권사가 매입 책임을 지기 때문에 최종 자금 모집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시장은 이차전지 투심이 최근 들어 꺾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이 지난 18일~19일 양일간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최종 청약률은 97.81%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시설자금 확보와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진행됐다. 신주 340만주를 주당 3만4550원에 발행해 1175억원을 모집한다는 목표였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최종 발행가액은 3만2700원, 예정모집총액은 1112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청약 미달로 7..

하림그룹 팬오션, 한진칼 지분 매각 1628억 확보…HMM 인수 실탄 마련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한진칼 지분을 처분키로 했다. HMM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오션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 전량(390만3973주·4.96%)을 16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약 4만1710원으로 16일 종가(4만2200원) 대비 1.16% 낮다. 매각 목적은 '투자수익 확보'다. 팬오션이 지난해 5월 처음 한진칼의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1억1100만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고, 이후 호반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334만주(4.96%)를 1259억원에 취득하며 지분율을 5.8%까지 확대했다. 팬오션은 이번 지분 매각으약 168억원을 차익을 확보하게 된다. 하림은 "매수..

효성화학, 경영난에 유증카드..지주사 '효성' 해결사 될까

효성화학이 지주회사 효성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카드를 꺼냈다.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수월치 않자 상대적으로 곳간 사정이 여유로운 모회사가 지원에 나선 양상이다. 통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발행가액을 결정할 때 시가 대비 10~30%의 할인율을 내걸지만 효성은 할인 없이 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리스크를 감내하고 자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채비율 8937%' 효성화학, 효성까지 나선 배경은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이달 12일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효성에게 신주 60만1685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로 납입일은 이달 23일이다. 유상증자의 표면적인 이유는 운영자금 확보다. 다만 실질적인 목적은 취약해진 재무건전성을 ..

'현대百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 '발행주식수·BW' 한도 늘린 까닭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발행 예정주식수를 늘리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늘린다. 향후 증자를 실시하는 것 외에 다양한 자본 확충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내달 8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행 예정주식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키로 했다. 기존 2억주인 주식 발행 한도를 4억주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행주식수 변화가 컸던 기업이다. 먼저 올해 3월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3380만주를 신설법인에 귀속시키며 발행주식총수는 6382만주로 감소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달 331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

‘2350억 밸류’ 신성ST, 이달 10일 청약 진행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신성에스티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액 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은 이달 1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19일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신성에스티 공모가는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인 2만6000원을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520억원 수준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2350억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2000원~2만5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967개 기관투자자가 ..

[단독] 이화전기 소액주주, 지분 18.4% 확보…'이화 3사' 지배 재편 조짐

이화그룹 3사의 지배구조가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이화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이화전기 지분을 18% 이상 확보했다. 5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αCT)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화전기의 지분 18.41%를 확보했다. 현 최대주주인 이트론의 지분율(18.97%)과 비교할 때 0.56%p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다. 액트에 가입하지 않은 오프라인 지분을 감안하면 최대주주 지분율을 상회할 전망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아이디와 이트론에 대한 지분도 각각 18.3%, 11.56%씩 확보한 상태다. 최대주주와의 지분 격차는 13~19%p까지 좁혀졌다. 이화전기는 이화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이화그룹은 이화전기→이아이디(32..

금양, '배터리 자금출혈' 재무압박 부메랑될까

금양이 양극재 소재 기업 에스엠랩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동시에 단기차입금도 300억원 늘어났다. 증가한 단기차입금을 포함한 총 차입금은 1500억원을 넘는다. 올해 적자 전환한 금양은 최근 벌이는 과감한 투자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투자 중인 사업의 빠른 수익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금양은 9월 27일 에스엠랩 신주 618만2111주(지분율 20.00%)를 85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단기차입금을 기존 640억원에서 940억원으로 300억원 늘리는 내용의 공시도 함께 냈다. 금양은 7월 20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에스엠랩 신주 618만2111주를 두 차례에 걸쳐 사겠다고 알렸다. 이후 지난 8월 31일 주식 117만7511주를 200억원에 취득했고 오는 10월 25일까지 ..

상장 재도전 ‘캡스톤파트너스’ 기업가치 어떻게 산정됐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앞서 캡스톤파트너스는 올 4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상장하려다 벤처투자법(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에 발목이 잡혀 직상장 방식으로 선회했다. 상장에 재도전하는 캡스톤파트너스가 9월 18일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상장 후 기업가치는 427~480억원 수준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334만638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3200~3600원이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3개사를 선정해 이들 회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2022년과 2023년 반기 연환산..

삼화전자, 5년만에 주주배정 유증 '차입구조' 바뀌나

할인율 25% 설정…주주 참여율 끌어올릴까 페라이트 제조기업 삼화전자공업(삼화전자)이 5년 만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단기화된 차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통상 10%대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삼화전자는 25% 할인을 약속했다. 유상증자 성공 의지가 담긴 당근책이라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삼화전자는 9월 26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액면가 1000원인 주식 480만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480만주는 현재 발행주식 총수(1210만2700주)의 40%에 해당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169억원을 주주들과 시장을 통해 융통하는 게 목표다. 삼화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예정 발행가액을 3520원으로 책정했다. 올 12월 3일 발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