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PE 87

‘오스템·메디트·설빙’ UCK, 존재감 빛났다 [아듀 2023 PEF]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이하 UCK)에게 올해는 뜻깊은 한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에 성공했고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매각해 원금 대비 6배에 달하는 투자 성과도 냈다. 국내 대표 빙수업체 ‘설빙’의 새 주인이 되기도 했다. 올해 3호 블라인드펀드 40%가량을 소진한 가운데 2024년에는 기존 포트폴리오 밸류업(기업가치 상승)과 함께 투자처 발굴 등에 힘 쓸 전망이다. 발로 뛰는 UCK, 딜소싱 역량 재입증 올해 UCK가 굵직한 딜을 성사시킨 데에는 발로 뛰는 딜 소싱과 투자 회수까지 심혈을 기울이는 UCK의 전략이 주효했다. UCK는 2012년 창립 이래 집행한 19건의 투자 중 18건이 단독 딜소싱 방식으로 투자를 성사..

Deal/PE 2023.12.28

정갑윤 이사장 체제 맞이한 ‘교직원공제회’, 운용 전략 주목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정갑윤 신임 이사장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기금 운용 전략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갑윤 전 국회의장은 지난 18일 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6년 12월 17일까지 3년간이다. 정갑윤 신임 이사장은 울산대학교 화학공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산업관리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정 이사장은 16~20대 국회의원, 19대 국회부의장, 지식재산단체 총연합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교직원공제회가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이사장 교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교직원공제회 출자 사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상반기 ..

Deal/PE 2023.12.25

멀티에셋자산운용, ‘이래CS펀드 청산 용역’ 중도 포기 전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하 총회연금재단)이 이래CS펀드의 실질적 청산인으로 멀티에셋자산운용을 선정하며 펀드 청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멀티에셋운용 측이 청산 업무 관련에 대해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배경과 향후 이래CS 펀드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총회연금재단에 이래CS펀드 청산 관련 지위에 대해 구두로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멀티에셋운용 관계자는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유에 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총회연금재단은 2015년 투자한 이래CS펀드에 묶인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청산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총회연금재단이 참회계법인을 청산인으로 고용하고 이 가운데 환가 관련 용역을 ..

Deal/PE 2023.11.30

[PE톡] ‘부익부 빈익빈’ 사모펀드 운용사, 커지는 양극화

사모펀드(PEF) 운용사 생태계 이슈를 전합니다. '부익부 빈익빈'. 고금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새마을금고의 출자 중단 등 악재가 이어지자 출자예산이 줄어들면서 투자금융 업계에 떠오른 키워드입니다. 한정된 재원을 두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결과적으론 우수한 트랙레코드(track-record)를 갖춘 대형 운용사 위주로 출자가 배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가 올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분석한 결과 특정 운용사가 기관들의 위탁사로 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운용사 가운데 대부분의 사모펀드 운용사는 AUM(운용자산)이 상위권에 달하는 대형 사모펀드들입니다. 중소형 사모펀드 운용사 A 대표는 “운용사 관점에서 보면 펀딩 시장 ‘부익부 빈익빈’이 상당히 심하다”면..

Deal/PE 2023.11.28

[어바웃 C] 서원주 CIO, 피같은 국민연금 어떻게 굴렸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서원주 기금이사는 그야말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작년 말 취임 직후 23년래 최대 손실을 기록하면서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든 서원주 이사는 올 들어 5년 평균 수익률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서 이사의 강점인 해외투자 부문이 전체 수익을 견인하고 국내 주식이 강세를 보인 결과다. 서 이사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국민연금 고갈시점이 2057년에서 2055년으로 2년 앞당겨져 국민적 불안감과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운용수익을 높여 기금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2년 수익률, 2000년래 최저치 서 이사의 국민연금 취임은 ‘독이 든 성배’라 할 만했다. 2022년 12월 취임 당시 국민연금은 11월 말 기준 -4.94%의 ..

Deal/PE 2023.11.17

'파두' 초기투자 한 포레스트파트너스, 잇단 주식처분 '1110억' 회수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파두' 지분 처분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파두의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A,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까지 모든 단계 투자에 참여해 온 성장 파트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쿼이아트리5호 세컨더리 벤처투자조합과 에프피파인트리1호 등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출자 펀드는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주식 334만4496주(6.92%) 중 136만6063주(2.86%)를 장내매도했다. 올 7월 상장한 이후 약 3개월이 지나며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을 처분한 것이다. 처분단가는 3만3000~3만4000원 사이로 약 458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포레스트..

Deal/PE 2023.11.10

서울대병원·큐캐피탈, ‘인더스마트’ 아픈 손가락 되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인더스마트’ 투자에 나선 지 8년을 맞았다. 현재 인더스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거절을 받아 기업공개(IPO)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큐캐피탈, 인더스마트 엑시트 골머리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에 따르면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더스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억6778만원의 영업손실과 1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년간 24억원~56억원의 영업손실과 23억원~55억원의 순손실을 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지만 현재까지도 영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

Deal/PE 20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