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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모니터] 자이언트스텝, 하이브 협업 강화 '수익 다변화' 구상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이 최근 소액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소액 공모인 만큼 자금 활용법보다는 조달 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사업 파트너인 하이브의 자회사가 투자자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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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이 최근 소액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소액 공모인 만큼 자금 활용법보다는 조달 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사업 파트너인 하이브의 자회사가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협업 관계를 공고하게 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2년 하이브를 상대로 유증을 추진한지 3년만에 다시 투자자로 맞이하는 셈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최근 1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서 10% 할인을 적용한 5250원으로 정했고 발행하는 신주 규모는 19만476주다. 지난달 14일 자금이 납입됐고 신주는 이달 6일 발행했다. 신주는 향후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됐다.
이번 유증은 하이브의 자회사 하이브IM이 모든 물량을 소화했다. 2022년 설립한 하이브IM 게임과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다양한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번 투자를 토대로 하이브IM과 리얼타임 콘텐츠 기반의 제작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이언트스텝의 파트너십 강화 행보에는 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 다각화 포석이 깔려 있다. 주력인 영상 제작 사업은 VFX 기술을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 등에 들어가는 기반의 리얼타임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인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최근 신규 사업으로 게임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부터 풀(Full) 3D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인 ‘캄퍼스(KAMPERS)’를 개발 중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캄퍼스 소프트 런칭을 진행했다. 그간 글로벌 게임쇼 등에서 필리핀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관련 게임의 반응이 좋아 선제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향후 그랜드 오픈은 2분기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언트스텝은 그동안 신사업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2022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49.9%)을 차지하는 225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했다. 2023년에는 185억원(43.7%)을 썼고, 지난해도 3분기 누적으로 77억원을 비용으로 처리했다. 이는 R&D 부서 인건비를 비롯해 버추얼스튜디오 구축 등으로 활용됐다.
자이언트스텝 관계자는 “하이브IM과 리얼타임 콘텐츠 협업을 목적으로 유증을 진행하면서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그동안 R&D를 진행했던 게임은 한국, 일본 등에서 그랜드 오픈을 진행하고 전시공간 사업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그동안 R&D를 진행했던 사업의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흑자전환을 꾀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실적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비용 투입의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영업손실 173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501억원으로 볼륨을 키우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윤필호 기자 noth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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