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부동산 146

[PF 팬데믹] 신세계건설, 고위험 PF '1.2조' 대구 엑시트 전략은

신세계건설은 2018년 주거 브랜드 '빌리브(VILLIV)'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주택사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빌리브 론칭은 그룹 계열사 공사 물량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을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업계 후발 주자로 주택사업에 뛰어든 신세계건설은 울산광역시를 첫 브랜드 도입지로 낙점했다. 이후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지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나갔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신세계건설의 지역 주택사업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신세계건설은 대구에서만 8곳에서 주택사업을 진행 중으로 분양률 제고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중 커진 주택 사업, 악성 사업장 '대구' 신세계건설은 주택사업이 2018년 빌리브 론칭 당시보다 비중이 커졌다. 2023년 9월 기준 매출액 기준 주..

[PF 팬데믹] 불똥 튀는 캐피탈사?…포트폴리오 다양화 시급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생긴 불씨가 캐피탈업계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고 유동성 확보도 마쳤다는 반론이 나오지만 눈앞에 닥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사업 전략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엠캐피탈의 신용등급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DB캐피탈의 신용등급도 'BBB0, 긍정적'에서 'BBB0, 안정적'으로 내렸다. 한국신용평가가 이들 캐피탈사의 신용 등급을 바꾼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금융 자산 건전성 저하, 유동성 및 고금리 부담 확대다. 3개 캐피탈사 현황을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오케이캐피탈..

윤세영 태영 창업회장 "태영건설 회생 'TY홀딩스ㆍSBS 지분 담보' 가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 정상화 의지를 내비쳤다. 윤 회장은 기존 제출 자구안에 대해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SBS 등 계열사 지분 담보 제공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 창업회장은 9일 태영건설 여의도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일부 자구계획 미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으나 다시 자금을 마련해 전액 태영건설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자구계획 미이행 논란에 대해서는 "오해와 혼란을 드려 사과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제공 등 나머지 자구 계획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

[PF 팬데믹]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 D-3…추가 자구안, 어떤 내용 담기나

채권단과 평행선을 달리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가능성이 높아졌던 태영건설이 기존 자구안 이행을 완료하고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물꼬가 텄다. 워크아웃은 금융채권만 동결되는 반면 법정관리는 상거래 채권까지 모두 동결되는 탓에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1000여 곳까지 줄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추가 자구안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이를 보고 11일 예정된 채권자협의회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8일 금융당국과 태영건설 채권단 등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오는 9일까지 추가 자구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이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추가 입금을 완료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태영인..

[PF 팬데믹] 한신공영, PF 익스포저 '수도권ㆍ경북' 사업장 집중

한신공영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내역을 살펴보니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경기도 등 지역 사업장이 많았다. 지방 분양 성과가 PF 리스크를 관리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3년 3분기 채무보증 규모는 총 1조4499억원으로 나타났다. 시행사 PF 보증 비중이 29%로 가장 컸다. 한신공영은 4203억원을 시행사 PF 보증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보증이 3357억원(23.2%)에 달했다. 수분양자 중도금 대출보증도 3164억원(21.8%)으로 뒤를 이었다. 연대보증 2353억원(16.2%) 외에도 자금보충 917억원(6.3%), 외화지급보증 444억원(3.1%)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행사 PF 보증 ..

[PF 팬데믹] SBI·OK저축은행 "태영건설 PF대출 없다"…2011년 트라우마?

산업은행이 작성한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권자 명단에 저축은행이 다수 포진했다. 저축은행업계 불황이 누적된 가운데 2011년 PF 부실로 인한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라는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해당 저축은행들은 고위험 대출이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 채권단은 총 609곳이다. 이 중 단위 조합으로 이뤄진 상호금융권을 제외한 채권단은 300~400곳으로 추려진다. 500억원 이상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안고 있는 채권자는 60여곳으로 추정된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주요 채권단을 불러 회의를 열기도 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를 보면 애큐온저축은행이 태영건설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대출 50억원을 내준 바 있다. 산..

[PF 팬데믹] 태영건설 PF '9.5조 vs 2.5조' 갈리는 까닭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를 두고 채권단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위기 원인이 된 우발채무 규모를 놓고 서로 상반된 숫자를 제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태영건설은 실질적 우발채무가 2조5000억원이라고 주장한 반면 채권단 현황을 통해 드러난 우발채무는 9조5000억원으로 차이가 있다. 모기업으로서 계열사 회생에 자금 출혈이 불가피한 태영그룹과 실질적인 자구안을 요구하는 채권단간 시각차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태영건설이 주장하는 우발채무 규모는 알려진 수치와 7조원가량 차이가 난다. 태영건설은 현재 분양률 75% 미만 사업장, 토지매입, 인허가 단계의 PF를 실질적인 우발채무로 보고 있다. 이미 분양률이 75%를 넘어선 본PF 사업 1조원과 민자사업(SOC) 자금보충 1조원, 수분양자 ..

[PF 팬데믹] 태영건설 채권단 절반이 상호금융권…부동산 경기 악화에 위기감 고조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살 채권단의 절반이 상호금융권에 집중됐다. 채권 자체가 소액이라 부실 우려가 적다고는 하지만 건설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라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 채권단은 총 609곳이다. 산업은행은 이 중 새마을금고나 신협 단위 조합, 지역 농협 등이 절반을 넘는 300~400곳이라고 보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전날 채권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많은 채권단인데 그중 상당수가 새마을금고나 신협, 또는 단위 농협"이라며 "이들을 빼면 300~400개 정도 될 거라고 계산이 되고, 이 중에서 500억원 이상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있는 곳은 60개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 주채권..

[PF 펜데믹] 태영건설, 건공ㆍHUG 보증기관 익스포저 '5.4조원'

태영건설이 건설공제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제공받은 보증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통제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PF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면 거액의 보증기관 자금이 PF 정상화를 위해 투입됐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에 대한 보증 규모가 5조 4446억원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의 PF에서 손실이 났을 경우 보증 기관이 보증해주는 금액이 전체 PF의 7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조4099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PF 대출 잔액은 3조 2040억원으로 전체 PF 규모는 약 7조 6139억원으로 추정된다..

[PF 팬데믹]태영건설 채권단에 신협만 54곳…감출 수 없는 뱅크런 우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채권단에 신협 조직만 54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조합은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한 곳당 많게는 20억원을 채권을 가졌는데, 만기일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훌쩍 넘어 채권 회수가 불투명하다. 금융권에선 뱅크런 조짐을 보였던 새마을금고 사례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3일 산업은행의 '태영건설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를 보면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의 직접 차입금 채무는 약 9037억원 규모다. 채권단 중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은행 신협이 포함됐다. 단일 채무 규모 기준 가장 큰 금액은 1000억원이다. 만기일은 내년 2월 20일이며 채권자는 산업은행과 SK증권이다. 신협의 채권 규모는 적게는 신협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