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672

[수술대 오른 SK케미칼]③ 제약부 매각 쓰나미…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불똥 튀나?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이슈가 핵심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연결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버린 손가락'이라고 평가받았던 SK케미칼 제약사업부의 매각 이슈는 잠재적 부실 예방을 위한 선택이라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기조와 반대로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하지만 SK케미칼의 제약사업부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도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존재한다. 엔데믹으로 활용도가 떨어진 코로나19 백신…매출 감소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1일 SK케미칼의 VAX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해 설립됐다.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관련된 지식재산권..

Deal/M&A 2023.11.09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②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득일까 독일까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득(得)’이 될지 ‘독(毒)’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우리금융의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의 인수는 비은행 강화로 금융지주로서의 입지를 넓히는 득이 될 수도, 브랜드 이미지를 갉아먹는 독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입지 넓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상상인과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인수 및 매각 주관사를 선정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사 이후 매각가, 매각 대상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상인의 최대주주 유준원 대표는 금융당국..

Deal/M&A 2023.11.09

[수성샐바시온 구조개편]② 찜찜함 남긴 M&A…배후에 선수들 있다

웹툰 회사 ‘투믹스홀딩스’가 물류 운반기계 제조기업인 ‘수성샐바시온’을 사들였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 인수합병(M&A)을 평범한 M&A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인수자 측에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기업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인수 작업 전반을 주도한 인물은 방송인 클라라 남편으로 알려진 투자자 '사무엘 황'씨로 파악된다. 여기에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의 비덴트 자금까지 유입된 것이 확인되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수성샐바시온 인수한 투믹스홀딩스…뒷배는? 투믹스홀딩스는 지난 7월 수성샐바시온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투믹스홀딩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샐바시온투자조합’의 지분 일부를 195억원에 매입하고,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CB) 인수 등의 방식으로 수성샐바시온에 대한 지배력을 확..

Deal/M&A 2023.11.08

[우리금융, 위험한 상상]① 기업대출 명가 재건과 따로 가는 저축은행 인수…당국 시각도 싸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우리금융지주의 결정을 놓고 내부에서 설정한 목적과 결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이익을 비판하는 수위를 높이고 있어 외부 시선도 곱지 않을 수 있다. 저축은행이 비은행 계열사로 분류되긴 하지만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하는 영향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팀을 꾸리고 적정 인수가를 책정 중이다.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밝힌 시점은 약 2주 전이다. 김건호 우리금융 미래사업추진부문 상무는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건호 상무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 배경을 두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역 기..

Deal/M&A 2023.11.08

[수성샐바시온 구조개편]① 새주인 만난 뒤 350억대 본사 사옥 매각 '왜'

코스닥 상장사 수성샐바시온이 인천 본사 사옥 매각을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각이 완료되면 수성샐바시온은 35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사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불안한 재무상태로 인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어떤 식으로든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본사 사옥 매각에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앞서 이뤄진 인수합병(M&A)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거래 형태의 특이성도 제기된다. 전환사채(CB)가 대량 발행됐기 때문이다. 수성샐바시온도 M&A 과정에서 CB를 잇따라 발행했는데, 이런 CB는 향후 대규모 물량출회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

Deal/M&A 2023.11.07

'유일한 원매자'도 인수 포기, MG손보 3차 매각 안갯속

지난달 유찰의 고배를 마신 MG손해보험 인수합병(M&A)이 연내에 또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업계는 유일한 원매자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마저 MG손해보험을 인수하기 힘든 상황에 놓이면서 연내 3차 매각 성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찰 고배’ MG손해보험, 연내 매각 재개시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금융당국은 연내에 MG손해보험 입찰 공고를 다시 내고 매각을 재개한다. 당초 예금보험공사와 금융당국은 10월 초 유찰된 MG손해보험 재매각 개시 시점을 10월 말로 낙점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매각자 측은 최근 하나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철회 등 보험사 M&A 시장이 얼어붙자 매각 재추진 일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내에 한 차례 더 매각을 시도하는 ..

Deal/M&A 2023.11.07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재무지원 효과있을까?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다.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이 화물사업부 매각안이 담긴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을 승인하면서 넉넉한 실탄을 확보하는 한편, 영구채전환사채(CB)의 금리를 낮추게 됐다. 주요 매출처인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기업결합이 무산될 경우 지원금 대부분이 빚으로 바뀌어 이자 비용을 늘어날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아시아나항공 확정 몫, 7000억 중 1500억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단기 성과는 7000억원에 달하는 운영자금 확보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81억원, 이자 비용은 2345억원이다. 벌어들이는 돈의 74%를 이자로 내고 있는 셈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

Deal/M&A 2023.11.07

[수술대 오른 SK케미칼]① 공들였던 제약사업 매각 추진 이유는?

SK케미칼의 선제적인 사업 개편을 파헤쳐 봅니다. ‘제약사업 진출은 정밀화학기업으로 변신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었다. 1987년 삼신제약 영업권 인수 후 1988년 선보제약 설립, 1989년 생명과학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 기넥신·트라스트 개발에 이어 1999년에는 최초의 국산 신약이자 세계 최초 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선플라 허가를 받아 대한민국 제약사 102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SK케미칼의 50년사에서 발췌한 제약사업부의 업적이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SK케미칼은 대한민국 제약사의 중심축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SK케미칼의 행보는 선대회장의 제약사업에 대한 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창원 SK디스커버..

Deal/M&A 2023.11.07

‘534억 밸류’ 캡스톤파트너스, 6일 청약 진행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캡스톤파트너스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액 범위 상단을 초과한 4000원으로 정해졌다. 청약은 이달 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상장 예정일은 11월 15일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는 40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약 64억원 수준이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534억원이 될 전망이다. 당초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3200~3600원으로 최대 몸값이 약 48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453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Deal/M&A 2023.11.04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서 화물사업부 매각 가결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오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분리매각 안건을 가결했다. 화물사업부 매각안이 통과되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시정 조치안을 제출할 전망이다. 앞서 10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은 개최하고 화물사업부 매각 동의 여부를 논했다. 그러나 이사들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다. 그간 EU가 양사간 합병이 유럽 노선에서 화물 운송 독점 여지가 있다고 제동을 걸어온 만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다소 달갑지 않은 분위기도 포착된다. 내부 관계자는 "알짜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게 과연 맞는 결정인지 모..

Deal/M&A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