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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의 무덤?' 그룹 떠나는 CEO와 CFO | LG이노텍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LG그룹의 전자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LG맨’이 거치는 종착지다. 그룹 지주사인 ㈜LG 출신으로 경영진을 꾸린 타 계열사와 달리 LG이노텍의 경영진은 주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력 계열사 인사로 채워졌다. 특히 애플 수주를 따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일부 임원을 제외하곤 LG이노텍을 마지막으로 모두 LG그룹을 떠나며 ‘임원의 무덤’으로 자리 잡았다. LG이노텍의 이러한 특징은 역대 대표이사(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행보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 2010년부터 2023년 2분기까지 LG이노텍의 CEO와 CFO를 역임한 임원은 각각 4명, 3명이다. LG이노텍 역시 LG그룹의 기조대로 정통 LG맨이 선임됐고 CFO는 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

어바웃 C/CFO 2023.10.13

효성화학, 경영난에 유증카드..지주사 '효성' 해결사 될까

효성화학이 지주회사 효성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카드를 꺼냈다.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수월치 않자 상대적으로 곳간 사정이 여유로운 모회사가 지원에 나선 양상이다. 통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발행가액을 결정할 때 시가 대비 10~30%의 할인율을 내걸지만 효성은 할인 없이 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리스크를 감내하고 자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채비율 8937%' 효성화학, 효성까지 나선 배경은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이달 12일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효성에게 신주 60만1685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로 납입일은 이달 23일이다. 유상증자의 표면적인 이유는 운영자금 확보다. 다만 실질적인 목적은 취약해진 재무건전성을 ..

캡스톤파트너스, 증권신고서 정정 '초기투자 리스크' 해소 안간힘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하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에 피투자사 업력별 신규 투자 추이를 담았다. 금융당국의 정정요구에 따른 것이다. 청산 조합 회수 실적 및 재무적 성장성과 안정성 등을 뒷받침하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추가했다. 다른 VC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초기 투자에 집중한데다 최근 실적도 좋지 않아 향후 수익성 개선 기대 요소 등을 증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캡스톤파트너스의 정정된 증권신고서엔 회사의 업력별 신규투자 추이가 담겼다. 올해 앞서 상장한 VC인 대성창업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 등의 증권신고서에 VC들의 평균적인 업력별 신규투자 추이만 담긴 것과 비교된다. 증권신고서 내용을 보면 올 6..

VC 2023.10.13

대신증권의 종투사 전환, 얻는 것과 잃는 것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옥을 팔고 배당금을 거둬들이는 등 자본을 늘리면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핵심 자회사의 자본 유출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다. 나아가 대신증권의 자본 확대 효과가 크지 않고 종투사 업황이 좋지 않아 경쟁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탄 확보 총력...시장 지위 제고 목표 대신증권이 종투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건 지난 7월이다. 당시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주요 임원진은 내년 상반기 중 종투사를 신청한다는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종투사가 되려면 별도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대신증..

엔베스터·원익투자 '윌로그'에 투자 "콜드체인 물류 디지털전환 주목"

엔베스터,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물류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윌로그'에 투자했다. 윌로그는 콜드체인 물류 시장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기업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베스터, 우리벤처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IBK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우리은행, NBH캐피탈,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윌로그에 시리즈B 단계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엔베스터가 주도했다. 앞서 윌로그는 2021년 이지스투자파트너스·신한캐피탈·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2022년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A 단계 투자를 각각 받은 바 있다. 투자금액은 모두 비공개다. 윌로그는 2021년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로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송 중인 제품의 품질(손상과 부패 등)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습도, 충격 등 다양한 요인을..

VC 2023.10.12

미래 딥테크 어떤 모습일까...'블루포인트'가 소개한 혁신 스타트업은?

“IT(정보기술) 분야 투자 시장에서 지난 10년 간 소프트웨어의 멀티플(투자배수)이 높았는데, 2022년 역전하면서 하드웨어의 멀티플이 높아졌다. 새로운 하드웨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서로를 자극하며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블루포인트 데모데이 10, 아톰 vs 비트(Atom vs Bit)’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톰은 물질의 최소 단위, 비트는 디지털의 최소 단위다. 각각을 기반으로 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다. 투자 시장에서 관심 분야가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이동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강해진 자국..

VC 2023.10.12

예비입찰 임박, 매각 닻 올릴까?

송원산업 인수합병(M&A)이 본격 1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여러 기업이 인수전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늦어도 연내 희망 기업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송원산업은 빠르면 10월 중, 늦으면 12월 말에 오너 일가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까지 송원산업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총 7곳이다.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힐하우스캐피털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LG화학,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이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수령했다. 이밖에 국내 기업 2~3곳이 송원산업 측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모두 예비입찰에 참여할 경우 총 10곳에 가까운 기업이..

Deal 2023.10.11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 진격의 4년 'IB 외길' 강소 증권사 굳히기

부국증권이 ‘성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박현철 대표가 취임 이후 혁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탈바꿈한 데 따른 것이다. 수익 구조 다변화가 꾸준히 과제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100년을 향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평사원→CEO 신화’ 박현철 대표가 이끈 진격의 4년 1986년 부국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박 대표는 33년 만인 2019년 3월 수장 자리에 오르며 증권업계 샐러리맨 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평사원으로 증권업계에 입문한 그는 부국증권에서 25년 동안 강남지점장, 영업총괄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에는 유리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4년부터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직을 역임하다 2019년 3월부터 부국증권으로 돌아와 대표직을 맡고 있다..

Deal 2023.10.11

'현대百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 '발행주식수·BW' 한도 늘린 까닭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발행 예정주식수를 늘리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늘린다. 향후 증자를 실시하는 것 외에 다양한 자본 확충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내달 8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발행 예정주식수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안을 상정키로 했다. 기존 2억주인 주식 발행 한도를 4억주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행주식수 변화가 컸던 기업이다. 먼저 올해 3월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3380만주를 신설법인에 귀속시키며 발행주식총수는 6382만주로 감소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달 331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

설립 5년차 VC '티비티' 9개사 엑시트 전략은?

벤처캐피탈(VC) '티비티(TBT)'가 설립 이후 5년 간 9개 기업의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했다. 업력이 비교적 짧은 VC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우수한 스타트업 투자 기회를 선점한 이후 기업가치를 키워 인수합병과 구주매각 등을 진행한 데 따른 성과다. 11일 티비티는 설립 5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2023년 9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2700억원, 투자 총액은 1935억원이다. 현재까지 7개 펀드를 결성해 63개 기업에 투자했고 9개사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던 건 인수합병과 구주매각 등의 방식을 적극 활용해서다. 특히 이는 티비티가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예측한 서비스와 사..

VC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