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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본이 키운 유니콘, 국내 VC펀드 대형화 과제는?

국내 유니콘 기업이 해외 자본으로 성장한 것과 연관해 국내 벤처캐피탈(VC) 펀드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등 공적자금을 대형 펀드 운용과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전문성 있는 VC에 집중적으로 출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자금 의존에서 벗어나 민간자금과 해외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장기적으로 해외 자본이 지금과 같이 한국 유니콘 기업을 키우는 경향이 지속되면 국내 금융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자본이 키운 국내 유니콘 기업...왜? 국내 유니콘 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무신사, 야놀자,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당근마켓 등이 해외 투자사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 ..

VC 2023.10.06

포스코, 'HMM 매각' 유찰 변수 되나?

포스코가 올해 HMM 매각의 돌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의 새 경영진이 HMM 인수를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이 ‘고래의 등판’을 위해 판을 새로 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사회 12명 중 8명 내년 임기 만료...인수 논의 가능성↑ 포스코는 내년 초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포스코홀딩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정기섭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부사장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사내이사 4명의 임기가 내년 3월 8일 끝난다. 이밖에 7명의 사외이사 중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균 전 조달청장 등 3명의 임기도 같은 날 만료된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 임기도 이..

Deal/M&A 2023.10.06

JKL파트너스, 실적부진 '롯데손보' 몸값 2배 올린 비결은?

최근 매각 절차에 돌입한 롯데손해보험(이하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몸값을 최소 1조5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JKL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기업가치가 4년 새 2배나 불어난 셈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롯데손보가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몸값 상승의 비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로 매각가는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2조원을 웃도는 매각가가 과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매각가는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초반에서 형성될 ..

Deal/M&A 2023.10.06

인센티브 강화하고 제도 개선하고...중기부, VC 투자 촉진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벤처투자 활력제고 방안'을 5일 발표했다. 벤처캐피탈(VC)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관련 제도 등을 개선해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중기부가 VC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나선 건 지속되는 고금리 등으로 VC업계가 신규 출자자(LP)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이날 중기부는 VC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도 수렴했다. 간담회에는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과 현직 VC 12개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정부가 발표한 방안에는 먼저 VC들의 벤처투자 촉진을 위한 유인책이 담겼다. 올해 선정한 모태 자펀드에 적용 중인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2021~2022년 결성한 펀드가 올해 투자소진 목표 달성 시 2024년 출..

VC 2023.10.06

[단독] 이화전기 소액주주, 지분 18.4% 확보…'이화 3사' 지배 재편 조짐

이화그룹 3사의 지배구조가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이화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이화전기 지분을 18% 이상 확보했다. 5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αCT)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이화전기의 지분 18.41%를 확보했다. 현 최대주주인 이트론의 지분율(18.97%)과 비교할 때 0.56%p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다. 액트에 가입하지 않은 오프라인 지분을 감안하면 최대주주 지분율을 상회할 전망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아이디와 이트론에 대한 지분도 각각 18.3%, 11.56%씩 확보한 상태다. 최대주주와의 지분 격차는 13~19%p까지 좁혀졌다. 이화전기는 이화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이화그룹은 이화전기→이아이디(32..

살아남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식품과 주류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은 송현석 신세계푸드 겸 신세계앨앤비 대표가 '도전과 증명'의 여정을 시작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전체 사장단의 40%가 물갈이된 신세계그룹 정기 인사에서 '정용진의 남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 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했으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새로 대표를 맡은 신세계엘앤비가 주력인 와인수입업부터 희석식소주, 발포주 사업에 이르기까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그룹 내 ‘골칫덩이’로 전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신세계푸드를 안전 궤도에 올리며 25년 경력의 ‘마케팅통’ 저력을 입증한 송 대표의 '승부수' 역량에 그룹 수뇌부를 비롯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 대표는 과연 식품과 주류 사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신세계 인사 폭풍의 유일한 생..

어바웃 C/CEO 2023.10.06

KISCO홀딩스 '리레이팅'과 거버넌스의 중요성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주식은 대부분 저평가 돼 있습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로부터 최근 들은 말이다. 저평가됐으니 투자 기회가 있다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상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하는 주식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정 종목이 저평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낮은 주주환원율, 불합리한 자본 배치 등이 자주 거론되지만 실상 그것들은 거버넌스의 결과물이다. 경영자와 이사회가 주주환원과 자본 배치에 신경 써왔다면 투자자도 그에 응답했을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책 을 쓴 윌리엄 손다이크는 기업의 다섯 가지 자본 배치 전략을 설명한다. △사업 투자 △타 사업 인수 △부채 상환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해당한다. 저자는 자본 배치가 경영자의..

Perspective 2023.10.05

[HMM 매트릭스] ⑥ '제2의 금호' 우려…안정적 '현금 보유고' 버팀목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HMM(옛 현대상선)은 국내 최대 선사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매각을 추진하는 산업은행은 하림그룹·LX그룹·동원그룹으로 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렸다. 이런 가운데 자금 동원력이 핵심 관건으로 떠올랐다. 문제는 후보 기업들의 현금 자산이 충분치 못하다는 점이다. 결국 차입이나 재무적투자자(FI) 확보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유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승자의 저주’ 우려가 커지는 만큼 FI 참여에도 신중함이 요구된다. 과거 대우건설과 대한통운(현 CJ 대한통운)을 인수하며 무리하게 확장에 나섰다가 유동성 위기를 맞이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 사례가 되풀이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호그룹은 2006년 대우건설, 2008년..

Deal/M&A 2023.10.05

브이디컴퍼니, 외식 브랜드 육성 '에스피비티'에 투자한 이유

국내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에스피비티(SPBT)'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에스피비티는 외식업 브랜드를 발굴해 육성하는 회사다. 브이디컴퍼니는 에스피비티가 키우는 외식업 브랜드에 자사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 등을 적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5일 브이디컴퍼니는 에스피비티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트업 초기 투자 기관이자 팁스 운영사인 '더인벤션랩'도 에스피비티에 시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에스피비티는 지역 유망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를 발굴해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지원하는 외식업 브랜드 애그리게이터(F&B Brand Aggregator)다. 브랜드를 발굴해 법인 설립부터 브랜드 콘셉트 정립, 가맹 시스템 구축, 가맹 사업 전개, 추가 사업 확장 등 전반..

VC 2023.10.05

'동국제강 3세' 장세환, '부산주공' 재무개선 특명 시험대

부산주공은 대외 악재와 사업 부진으로 수년간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이 재무상황은 크게 악화됐다. 사업 특성상 외부 자금조달이 불가피하지만 주식 거래정지로 인해 조달 환경이 더욱 녹록치 않아졌다. 동국제강의 오너 3세인 장세훈 부산주공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매각하는 강수를 뒀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된 탓에 유형자산을 정리해야 하는 수순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재무건전성 개선에 자본잠식 탈출…과제 산적 4일 신용평가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주공의 부채비율은 5년째 800~90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까지 837.6%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956.8%로 119.2%p 높아졌다. 사업환경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