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C/기타 C 24

[어바웃 C] '곳간지킨' 허장 행정공제회 CIO, '투명성' 개선 특명

행정공제회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chief information officer)인 허장 사업이사는 취임과 동시에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도 6년래 최저치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제회의 회원이 늘면서 주요 수입원인 회비가 증가했지만 기금운용으로 벌어들인 투자수익은 감소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더욱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용하는 자금 규모가 늘고 있지만 행정공제회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디에 돈을 투자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공개 현황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허 이사는 향후 투명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 '수익'보다 '안정' 주력 공제회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공..

'30년 교공맨' 박만수 CIO, '안정·성장 균형' 두토끼 잡는다

자본시장의 큰손 중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안정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관투자(LP)로 꼽힌다. 대체투자 비중을 50% 안팎으로 유지하며 기금운용의 안정성에 기반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62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며 어느덧 연기금·공제회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공제회 중 최대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의 투자의 닻을 올리는 인물은 박만수 기금운용총괄이사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다. 박 CIO는 대체투자, 금융투자 등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베테랑 답게 취임한 지 1년만에 교직원공제회의 운용 규모를 10조원 넘게 끌어올렸다. 현재 임기를 절반 가까이 채운 가운데 남은 절반의 임기 기간에..

NASA·야후·MS 거친 엔지니어 오승필, KT 'AI 리더'로 오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KT가 30일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영입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전문가다. KT는 최근 AI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사업을 전개중이다. 회사는 AI와 데이터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전문가인 오 부사장을 AI 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오 부사장이 이끌 기술혁신부문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이 통합됐다. 이 조직은 KT의 연구단계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고,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성장을 가..

"사돈, 해외 사업을 부탁합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SOS'...김경호 부사장

최근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된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은 함영준 회장의 딸인 뮤지컬배우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다. 글로벌 무대에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고 성장할 기회를 맞았지만, 오뚜기의 해외 사업 실적은 비교적 초라했다. 함 회장이 사돈에게 해외 개척을 맡겼다는 건 그만큼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열망이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오뚜기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우뚝 설 수 있을까.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구원투수 되나 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1964년생인 김 부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거쳐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