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C/기타 C 26

[어바웃 C]AI로 해외여행족 노리는 여기어때의 키맨 '삼성SDS·SKT 출신' 조문옥 CIO

삼성SDS와 SK텔레콤(SKT) 출신의 엔지니어 조문옥 기술총괄(CIO. Chief Infrastructure Officer)이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 여기어때의 조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여기어때는 조 CIO의 영입을 발판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해외여행족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어때는 여행·여가 플랫폼 사업 외길을 가는 기업이다. 국내 숙박 예약업으로 출발한 여기어때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여행과 여가활동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했다. 2022년엔 아웃바운드(국내인의 해외여행)·근거리 해외여행 신규 상품을 론칭했다. 2023년엔 조 CIO를 영입하고 정보기술(IT)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조 CIO는 2024년 아웃바운드 고도화 등 여기어때의 사세..

[어바웃 C]김택진은 왜 가족경영 버렸나…개발자에 힘 실어준 엔씨소프트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2024년 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경영 쇄신이 한 차례 더 진행됐다. 2023년 12월 설립 이래 첫 외부 경영인을 영입한 것에 이은 후속 조직개편 조치다. 새해 김 대표의 첫 선택은 C레벨 조직 개편인데,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 등의 사업 총괄 3명으로 구성된 CBO(최고사업책임자)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들 CBO 3인의 공통점은 엔씨소프트 대표 게임의 개발 및 사업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간 엔씨소프트가 김택헌 수석부사장을 중심으로 사업 담당 위주의 경영을 이어온 것과 달리 개발 실무진 출신에게 힘을 실어준 것에 의의가 있다. 김택진 대표 또한 개발자 출신..

[어바웃 C]네이버 '정책·위기관리' 총괄하는 '기자 출신' 유봉석

유봉석 네이버 신임 정책·위기관리 대표는 25년 경력의 미디어 전문가다.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10년간 근무한 후 2012년에 네이버 전신인 NHN에 미디어서비스실장으로 합류한 후 네이버의 미디어서포트 리더를 거쳤다. 2019년4월부터 약 4년 동안 네이버 서비스지속성위원회 서비스운영총괄을 역임했다. 유 대표는 2010년대 네이버의 뉴스, 실시간 검색어 등 미디어 사업 변화를 이끌었다. 유 대표가 맡은 정책·위기관리 대표직은 2024년 신설됐다. 유 대표는 홍보, 대관(對官), 법무, 개인정보, 정책 등 대외 조직을 이끈다. 네이버는 이번 대표직 신설로 대외 조직을 총괄하는 구심점을 뒀다. 네이버 측은 와 통화에서 "대외 조직을 총괄해 관리하면 단일한 목소리를 지속해 위기 관리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어바웃 C]LGU+의 원포인트 인사…'관료출신' 권용현, B2B 총괄한다

LG유플러스가 2023년 연말 조직개편에서 부문장과 C레벨 임원을 일부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고위급 임원 일부가 고문자문역으로 이동하고 젊은 세대의 인재가 부문장과 C레벨 임원을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3일 발행한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부사장급 인사 중 최택진 기업부문장이 고문자문역으로 이동했다. 기업부문장은 CSO를 맡았던 권용현 전무가 담당한다. CSO는 홈사업담당을 맡았던 김지훈 상무가 맡게 된다. LG유플러스의 조직도는 크게 커스터머부문, 기업부문, NW(네트워크)부문 등 3개 부문과 C레벨 조직, 그리고 대표이사(CEO) 직속조직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부문장은 부사장 직책이 맡았으며, C레벨 조직은 전무급 인사가 담당한다. 이번에 기업부문장으로 이동한 권..

[어바웃 C]'배민 성장 주역' 김범준 네이버 COO, '글로벌 3.0' 어떻게 달성할까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데이터 관리 및 활용 전문가다. 그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티맥스소프트·엔씨소프트·SK플래닛을 거치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이터 분석 분야에 주로 몸 담았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며 회사가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닦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시기에는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사업을 확장하며 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일부터 네이버에서 본격적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 COO는 회사가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글로벌 3.0 전략 실행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글로벌 3.0은 내수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는 네이버의..

[어바웃 C] HDC현대산업개발, 조태제 CSO '안전 경영' 과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새로운 경영진을 꾸려 쇄신을 노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3년 연말 인사를 통해 조태제 건설본부장을 신임 최고안전책임자(CSO) 대표로 선임했다. 최익훈 대표(CEO), 김회원 대표(CFO)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의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역할을 부여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과 2022년 총 두 건의 건설 사고가 있었다. 2021년 6월 발생한 광주광역시 학동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2022년 1월 광주광역시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다. 학동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은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가처분 신청을 통해 영업정지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화정동 사고는 아직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다. 신임 조 대표의 과제는 향후 행정 처분에 대비하는 한편..

[어바웃 C] 강대현·김정욱 '투톱', 과제는 '글로벌' | 세대교체 넥슨②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넥슨이 본사인 넥슨재팬 대표에 이정헌 현 넥슨코리아(이하 넥슨) 대표를 내정한 동시에 넥슨코리아 새 공동대표에 강대현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김정욱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내정하며 새로운 지휘 체계를 구축했다. 강 COO와 김 CCO는 모두 2020년 넥슨 C레벨 임원으로 합류하며 이 대표와 함께 넥슨의 미래를 꾸려갈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넥슨은 올해 연매출 4조원 달성까지 넘보며 성장궤도에 올라있는 가운데, 세 명의 리더가 넥슨재팬과 넥슨코리아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차기 대표, 라이브·데이터·메시지에 강점 넥슨은 지난달 넥슨코리아의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강대현 넥슨코리..

SK㈜ 투자센터장 출신 유경상, SKT 중추 'CSO' 발탁 배경은

SK그룹의 2024년 임원인사에서 유경상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이 SK텔레콤(SKT)의 Strategy&Development 담당(CSO) 으로 이동했다. SK㈜의 디지털 투자센터는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지휘하는 조직이다. SKT는 내년부터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인데, 관련 경험이 있던 유 CSO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CSO는 198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수료했다. 2007년 구글코리아 Consumer Product마케팅팀으로 입사해 2009년 구글 U.S/Asia Pacific 전략/마케팅팀장을 지냈다. 2012년 SK플래닛 Product전략그룹장/Global커머스전략실장으로 합류하며 SK그룹과 연을 쌓았..

'김용화 CTO 체제' 현대차 연구개발비 24% 증가 'SDV 집중'

현대자동차가 올해 6월부터 연구개발본부 조직 명칭을 없앤 후 CTO(최고기술책임자)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자 지난해 대비 연구개발비를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화 현대차 CTO 사장이 직접 차량 소프트웨어 담당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일어난 변화다. 현대차가 직접 올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약 2조 6962억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2조 1601억원)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중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사업과 전동화 관련 센터 본부 직속 체계 시스템 구축 등이 연구개발비용 증가에 가장 큰 요..

최성준·김승모 CIO, 취임 첫 해 우정사업본부 ‘수익성 개선’ 순항

146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LP) 국민연금공단 다음 가는 자본시장계 ‘큰 손’으로 통한다. 예금과 보험상품 판매를 통해 모은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있어 ‘반관반민(半官半民)' 성격을 가져 투자 전략은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관 특성상 ‘수익성’은 저조한 편에 속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운용 수익률 등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은 올해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이 가운데 올해 취임한 두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최성준 예금사업단장, 보수적 운용 전략으로 수익률 '+' 전환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사업단(84조1000억원)과 보험사업단(61조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