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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분수령’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대한항공의 자사 인수합병(M&A) 첫 단추인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기업결합을 강행하고 있지만 항공업계에서 합병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화물사업부 매각 여부를 두고 이사회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20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오후 2시에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가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도시행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리 매각 계획을 독점 우려 해소 방안으로 제시할..

Deal/M&A 2023.10.20

HD현대일렉트릭, '회사채 발행' 가뭄 속 흥행

전력기업 HD현대일렉트릭이 회사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업황이 개선된 덕에 금리도 대폭 낮췄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채를 28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총 250억원의 공모채 모집에 20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과 3년물 모집에 각각 1130억원, 8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HD현대일렉트릭은 희망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2년물은 -65bp, 3년물은 -59bp ‘언더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된 게 투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기업인 HD현대..

수협은행, 연내 웰컴캐피탈 인수 ‘딜 클로징’ 가능할까?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최종 관문인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딜 클로징은 연말에서 연초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초 수협은행 측이 2분기 중 소규모 인수 합병을 목표로 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지연된 일정이다. 시장에서는 수협은행의 웰컴캐피탈 인수가 늦어진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과 웰컴캐피탈의 SPA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웰컴캐피탈은 웰컴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수협은행이 웰컴캐피탈 인수를 성공하게 되면 웰컴캐피탈과 함께 웰컴자산운용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1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SPA 체결 이후 웰컴캐피탈의 지분을 인수키로 한 수협은행은 ..

Deal/M&A 2023.10.20

파블로항공, 210억원 투자 유치...내년 기술특례 상장 목표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프리 IPO 투자 라운드(상장 전 투자)에서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파블로항공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파블로항공은 △산업은행 △비하이인베스트먼트-키움투자자산운용 △이수만(개인) △대신증권-SBI인베스트먼트 △유안타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GS건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마상소프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파블로항공 시드 투자자이기도 하다. 파블로항공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30억원이다. 앞선 시리즈B 라운드엔 △LX인터내셔널 △우리벤처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BNK벤처투자 △롯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파블로항공은 2018년 설립..

VC 2023.10.20

신동빈 회장의 신임, 이번에도 이어질까? 롯데 순혈 재무통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

메마른 곳간 불리기 사력 다하는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오는 2024년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롯데쇼핑을 두고 대대적인 조직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롯데 순혈 인사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CFO,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21년 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순혈 타파‘ 특명 아래 외부 출신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와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이 대거 영입되는 환경 속에서도 장 부사장은 ‘정통 롯데맨’으로서 유통군 재무관리 중책을 떠안았다. 장 부사장은 롯데쇼핑의 재무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메마른 곳간 채우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M&A투자 ..

어바웃 C/CEO 2023.10.20

캐피탈사 자본적정성 '착시효과'에 감춰진 부실

캐피탈업계가 자산도 자본도 늘리지 못하면서 자본적정성이 건전해보이는 '착시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시스템의 한 축인 캐피탈업계에서 부실화의 신호가 역력하게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캐피탈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반등해 올 1분기 기준 16% 수준을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을 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이 증가하면 여전사의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캐피탈사와 함께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로 분류되는 신용카드사에 요구되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인데, 올 상반기 ..

재무분석 2023.10.20

정한종 CFO, SK매직 구원투수 될까?

SK매직의 경영 위기가 심화되면서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올해 7월 경영진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지만 이후 실적이 꾸준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SK매직은 김완성 대표, 정한종 경영전략본부장(CFO)을 앞세워 기업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정 본부장은 오너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 사장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MBA를 함께 수료한 정 본부장은 삼성전자에서 17년간 글로벌 지역을 중심으로 재무, 회계를 담당한 ‘재무통’으로 통한다. 지난 2021년 SK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긴 정 본부장은 글로벌투자센터와 신성장추진본부, SK매직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에 몸 담았다. 특히 SK네트웍스의 신성장추진본부는 사업형 ..

어바웃 C/CFO 2023.10.20

하나금융지주, '동양생명·롯데손보' 인수로 선회할까?

하나금융지주가 보험업 인수 계획을 재조정할 전망이다. 인수를 추진했던 KDB생명과의 본계약 체결이 불발되면서다. 시장에서는 대형 보험사 (잠재) 매물인 동양생명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지주로부터 KDB생명보험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고 하나금융지주와의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를 최종 포기한 까닭으로 막대한 ‘인수 후 비용'을 꼽는다. 분석 결과 킥스(K-ICS) 지급여력비율 100% 기준으로, KDB생명의 당장 부족한 지급여력은 8000억원 정도다. 감독당국의 암묵적 관리목표 수준인 150% 이상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CFO 리포트] KDB생..

Deal/M&A 2023.10.20

하나금융지주, KDB생명 인수 무산은 예견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KDB생명의 매각가로 거론되는 2000억원에 더해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한 재무적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과거 생명보험사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KDB생명 인수에 참여한 점이 석연찮다는 반응도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KDB생명 인수 포기 의향을 KDB칸서스밸류PEF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DB칸서스밸류PEF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출자해 설립한 사모펀드로, KDB생명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7월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

Deal/M&A 2023.10.20

'R&D 무한경쟁'…포스코퓨처엠 '금고지기'에 내려진 특명 | 포스코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을 떠올린다면 단연코 '포스코퓨처엠'을 꼽을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다. 올 6월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59.7%를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사업을 한다. 최근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해 시가총액 100조원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13배, 영업이익은 20배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지속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재무 관련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의 '금고지기'는 누굴까. ..

어바웃 C/CFO 202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