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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옵트로, NPX캐피탈서 147억 수혈…득과 실은?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바이옵트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NPX캐피탈로부터 147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이번에 유입된 자금은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FC-BGA용 BBT 장비 양산에 든든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지난 27일 NPX홀딩스를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77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했다. 총 147억원으로 납입일은 모두 내년 1월 5일이다. NPX홀딩스는 NPX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바이옵트로는 이와 함께 오는 12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부의 안건은 미정이지만,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된 안건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바이옵트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BBT(Bare Board Teste..

한신평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 시 대한항공 재무 부담 줄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시 대한항공의 재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한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차입금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화물사업을 제외한 여객사업만 인수할 경우 당초 기대 대비 사업안정성 개선폭이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주력인 여객사업에서의 시너지 창출 및 효율성 제고 수준, 대한항공 자체 화물사업의 우수한 시장경쟁력 유지 여부가 통합 FSC의 견조한 이익창출력, 팬데믹 이전 대비 개선된 재무안정성 지속 여부 및 향후 신용도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될 경우 재무부담 상승 부담이 해소된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M&A]③ 이사회가 화물매각을 반대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개인적으로는 수긍이 가지 않는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전임 정부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결정'에 대해 한 말이다. 양사 합병 추진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심정을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하는 국책은행 수장의 속내가 이 정도인데, 세간에서 화물사업부 매각을 두고 '허위매각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은 법적으로 성립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럼에도 '묻지마 매각'이 추진되는 이면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가 아닌 산업은행의 '책임 회피' 목적이 자리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온다. 앞에선 '양사 합의' 뒤에선 '지원 취소'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집행위..

Deal/M&A 2023.10.29

[단독] ‘애드테크’ 매드업, 500억 프리IPO 본격 개시

애드테크 스타트업 매드업의 상장 전 지분매각(프리 IPO)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로 발돋움한 지 8년 만에 몸값 3000억원 돌파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약 5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14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투자자들은 현재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 중인 지분과 함께 신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매드업은 보통주 9만5799주와 우선주 5만5132주를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지분의 77.6%는 이주민·이동호 공동 대표이사가 보유 중이다. 이밖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 다수 FI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자연자본 못 지키면 '3600조' 증발...英 찰스 3세가 환경 강조하는 이유

‘기관투자자들이 환경을 고려한다’라는 말은 일견 상충적입니다. 돈과 환경이란 두 단어 사이 거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일 텐데요. 의외로 오늘날 기관 투자자는 환경 보호에 진심입니다. 자연환경을 경제적 관점에서 보는 ‘자연자본’(Natural Asset)이란 말이 대표적입니다. 식물과 동물, 대기, 물 토양, 광물 등 우리 사회에 귀중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연환경을 뜻하는데, 오늘날 투자업계에선 익숙한 용어가 됐죠. 왜 투자자들이 환경을 중시해야 할까요? 환경이 잘 보전돼야만 투자 성과도 높아진다는 인식이 보편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서 오늘날 환경이 투자 세계에서 뜻하는 진정한 의미를 설명해 드립니다. 800년만에 소환된 '마그나 카르타'...찰스 3세가 직접 나선 이유 시계를 2021년 11월로..

KT인베스트먼트, 600억 청년창업펀드 결성 눈앞…KT·IBK 출자

KT인베스트먼트가 600억원의 청년창업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2년만에 결성하는 펀드로 KT인베스트먼트가 그간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이번 펀드에 250억원을 출자한 KT는 회사와 기술 협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아이비케이-케이티청년창업MARS투자조합’에 KT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KT가 250억원을 출자한다. 해당 조합은 KT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 부문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KT인베스트먼트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을 꺾고 출자사업에 선정됐다. 상대적으로 모태펀드 출자요청액 비율은 낮게 의무 조합결성액은 높..

Deal 2023.10.27

'OLED 체질 개선' 속 커지는 재무통 위상 | LG디스플레이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시기적절한 투자와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디스플레이 사업 특성상 막대한 비용 관리를 맡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적지 않다. LG디스플레이의 CFO에는 전통적으로 계열사, 특히 LG전자에서 시작해 LG유플러스,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에서 재무 업무를 경험한 인물이 선임됐다. 이들은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하며 임기를 마친 뒤에도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핵심 요직을 차지하는 사례가 많았다. CEO로 금의환향, 적자 구원투수 정호영 역대 LG디스플레이의 CFO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정호영 사장이다...

어바웃 C/CFO 2023.10.27

BNK금융지주, ABL생명 인수 포기한 까닭은

BNK금융지주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을 잡고 ABL생명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으나 인수의사를 철회했다. 시장에서는 BNK금융지주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거래 종결성을 의식한 판단으로 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ABL생명 재입찰에 참여했으나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BNK금융지주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향후 4년간 신규 사업 진출이 막혀 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이번 ABL생명 인수전에 참여했다. BNK금융지주는 그간 보험사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빈대인 회장은 올해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보험업 진출 필요성에 대해..

Deal/M&A 2023.10.26

AI 기업 '모레' KT·AMD서 30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가 국내 기업 KT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모레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전략적 투자자로 KT와 AMD가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했다. 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조강원 대표를 포함해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학교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들이 2020년 설립했다. 모레의 솔루션은 챗GPT와 같은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주요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AI 컴퓨팅 인프라 시장의 연산반도체..

VC 2023.10.26

[아시아나항공 M&A]②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왜 이상한가? 불편한 시선들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우려가 크다. 화물사업부의 예상 밸류에이션이 5000억~7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일부 저가항공사(LCC)가 인수후보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양 알려지고 있으나 정작 항공업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이번 딜의 맹목성, 화물사업 분리의 구조적 어려움, 그리고 트렌드 변화 등을 이유로 "상당히 상식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인수 프로세스에 등장하는 LCC들의 진성 의지 여부도 도마에 오른다. 꾸준히 언론을 통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금여력으로나 사업구조적으로나 LCC가 인수하는 게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많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거래? 딜의 맹목성 26일 항공업계와 투자은..

Deal/M&A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