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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낮추는 기업이 돈 되는 이유

카페에서 빨대, 종이컵 등 일회용품을 덜 쓰는 분위기가 익숙해졌습니다.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서니 소비자들도 탄소 중립 실천에 좀 더 자극을 받는 것 같습니다. 탄소 중립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소비자가 평소처럼 사먹던 음식, 옷, 집 등을 살 수 있어야 기업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의 탄소 중립 활동을 강제하는 움직임이 자본시장 부문에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일지, 그리고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어떤 기업에 투자하면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01. 기관투자자, ‘지구 온도’에 무슨 볼 일이? 탄소 중립은 지구에 남아있는 탄소는 줄이고, 남아있는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HMM 매트릭스]⑤ '속도전' 내세운 강석훈 회장, '승자의 저주' 깊어지는 고민

산업은행은 2016년 HMM(옛 현대상선)을 인수한 이후 많은 공을 들였다. 7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기반을 다졌다. 이 같은 지원을 등에 업은 HMM은 해운업 호황기에 올라타면서 실적 개선이라는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해 정부는 자신감을 얻고 민영화를 공식화했다. 이에 산업은행도 지난 3월 매각관련 절차에 착수했고 7월에 주식매각 공고와 함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자신만만하게 민영화 깃발을 내걸었지만 실무에 나선 산업은행의 속내는 복잡하다. HMM의 적정한 몸값을 산정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매각 이후 지속 가능한 경영을 펼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하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어렵게 살린 국적선사가 또다시 위기에 처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수전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9.28

[HMM 매트릭스]④ ‘포스코 등판설’ 재점화, LX·하림과 컨소시엄 꾸릴까?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해운업 진출은 포스코의 오랜 숙원이다. 조단위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40조원이 넘는 자산으로 실탄도 넉넉해서다. 포스코는 십년 넘게 해상운송기업 인수를 타진했지만 ‘바다 위 공룡’ 탄생을 우려한 업계의 반발을 넘어서지 못했다. HMM 인수전이 ‘새우 싸움’ 양상으로 흐르면서 산업계는 포스크의 등판을 기대하는 눈치다. 포스코가 전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사정을 감안, 인수적격 후보자와 손을 잡는 컨소시엄 형태의 ‘HMM 매각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산업은행 HMM 민영화 추진, 포스코 유력 인수자로 꼽혀 포스코가 HMM 인수전의 단골 손님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건 2021년 초부터다. 당시 산업은행은 HMM 민영화를 추진했다..

Deal/M&A 2023.09.27

하나금융지주, 막판 인수협상 ‘KDB생명’ 낙점한 까닭은

KDB생명 매각 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추석 연휴 이후 매각자 측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금융지주가 막판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르면 10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KDB생명 인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시에 하나금융지주가 바라보는 KDB생명의 투자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KDB생명 M&A 막바지... 여전한 의문부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KDB생명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하나나금융지주가 SP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한다. 원매자와 매도자는 손해배상 조항과 최종 인수 금액 등 협의 사안을 두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막판 조율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자 측은 10월 말 즈음 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Deal/M&A 2023.09.27

베이스인베·소풍벤처스 '빌딩케어'에 투자...건물주·자산관리회사 위한 SaaS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The Oneder)'에 투자했다. 디원더는 상업용 건물 관리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빌딩케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디원더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고,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디원더가 운영 중인 빌딩케어는 99%의 중·소형 상업용 건물을 위한 건물 관리 협업 툴이다. 그동안 기존 건물 관리 업무는 엑셀, 수첩,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졌다. 빌딩케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협업과 공유가 가능해 건물 관리 시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디원더는 공유오피스 공간과 앱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개선 프로젝..

VC 2023.09.27

[HMM 매트릭스]③동원그룹의 이유있는 ‘마이웨이’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HMM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동원그룹은 원매자 중 자본력이 열세한 탓에 이른바 '언더독(상대적 약자)'으로 꼽히고 있다. 현금 동원력이 뒤처지는 동원그룹으로서는 HMM 인수를 위해 최소 수천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앵커출자자(LP) 등을 확보해야 하지만 동원그룹은 증권사 등 파트너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나홀로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의 ‘마이웨이’ 행보 이면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형제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통해 HMM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LX그룹, 하림그..

Deal/M&A 2023.09.27

[CJ CGV 유상증자] CJ올리브네트웍스 '몸값 4444억' 얼마나 고평가됐을까

끝이 보이던 CJ CGV의 1조원 유상증자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신주를 인수하려는 계획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상장사인 탓에 시장에서의 기업가치를 확실히 알 수 없다. 대강 가늠하는 방법은 피어그룹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대입하거나 최대주주 CJ를 통해 본 장부가액 정도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민사합의21부(임정엽 수석부장판사)는 이달 25일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주의 지분가치를 4444억원으로 평가해달라는 한영회계법인의 감정보고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CJ CGV가 평가한 기업가치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과 격차가 크다는 게 법원 측의 ..

[HMM 매트릭스]② LX그룹 '중도 포기냐 완주냐' 연막전 진실게임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HMM 인수 후보자 중 딜 완주 가능성을 두고 설왕설래가 가장 많은 기업은 LX인터내셔널이다. 보수적으로 자금을 관리하며 곳간을 넉넉히 채워왔던 LX그룹이 HMM을 인수하기 위해 무리해서 돈을 조달하겠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최근에는 LX그룹이 HMM 인수를 포기한다는 뒷말이 퍼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LX그룹이 실제로는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상반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HMM 인수를 둘러싸고 이른바 ‘쩐의 전쟁’이 본격화된 지금, LX인터내셔널은 밖으로는 여론을 살피는 한편 안으로는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추리는 등 셈법이 복잡한 것으로 짐작된다. 몸값 부담 불구 인수 동기 '뚜렷' 일찍이 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

Deal/M&A 2023.09.26

에너지 밀도 15% 향상...리튬이온전지 초격차 기술개발 '코리너지솔루션'

코리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을 개발 생산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코리너지솔루션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기술을 요약하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 활물질에 도전재를 부착하는 겁니다. 도전재로 기존 카본블랙 대신 CNT(탄소나노튜브) 또는 그래핀을 사용합니다. 적은 양의 도전재 사용으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얻을 수 있고 건식전극공정으로 습식전극공정 대비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이달 11일 김영준 코리너지솔루션 대표, 모상현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준: 이차전지 관련 연구를 1992년부터 했습니다. 국내 1세대라고 이야기해요. 그때 막 산발적..

VC 2023.09.26

[HMM 매트릭스] ① ‘영혼까지 모아도’ 어려운 하림그룹, 믿는 자금줄 있나?

HMM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의 복잡한 관계, 모략, 전략을 다룹니다. 하림그룹은 인수합병(M&A)에서 웃은 이력이 많다. 2000년대 팜스코와 선진을 인수하며 한국 가금산업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 STX그룹 해체 당시 매물로 나온 팬오션을 1조원 들여 사들이며 해운업으로 사세 확장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매출 6조4000억원, 순이익 6770억원을 내며 '성공한 M&A' 사례로 꼽힌다. 다만 이번 ‘해운 공룡’ HMM 인수 시도는 시작부터 의문부호가 따른다. 조달할 수 있는 모든 창구에서 나올 돈을 합쳐도 최대 8조원에 이르는 매물에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재계에선 하림그룹에 숨겨진 자금줄이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8조’ HMM 싸게 팔 이유 없는 산업은행 하림..

Deal/M&A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