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55

[한국의 CFO] 달라진 곳간지기 위상, 김용환 부회장 용퇴 후 홀로서기 I 현대건설②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건설업의 핵심은 자금 조달이다. 건축물을 짓는 동안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에 비용 관리를 맡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적지 않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줄곧 현대차 출신을 중용하며 재무라인을 꾸려왔다. 초기에는 CFO를 이사회에 참가시키지 않고 재무 임원 역할만 부여했다. 이후 CFO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등기임원→등기임원 위상 변화 2011년 현대차그룹 편입 후 처음 CFO를 맡았던 박동욱 당시 재경본부장은 7년간 미등기임원이었다. 부사장이었는데도 조직의 주요한 경영 활동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초기에 박 본부장이 이사회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 인수 후 현대건설 이사회에는 정몽구 당시 현대차 회장과 ‘MK의 남자’ 김용환 부회장..

어바웃 C/CFO 2023.12.18

현대차그룹 ‘재무통 CEO’ 배출 등용문 I 현대건설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으로 재무담당임원(CFO) 출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 2011년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현대건설 CFO 계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다. 현대건설 CFO 자리는 2011년 이후 계속해서 현대차 출신들이 맡고 있다. 현대차에서 온 CFO들은 이후 CEO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CFO 자리가 향후 CEO 임명을 위한 시험대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건설사 최초 영업이익 1조 달성, CEO 승진 보상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CFO에 오른 인물은 당시 현대차 재경사업부장이던 박동욱 전무다. 박 전무가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으로 부임한 건 2011년이다. 당시 시장에선 현대건설실적 부진 우려가 컸다. 2006..

어바웃 C/CFO 2023.12.15

'석유·배터리' SK이노서 30년 김양섭, SKT 'AI 컴퍼니 전환' 어떻게 이끄나

김진원 SK텔레콤(SKT) Corporate Planning 담당(CFO)과 김양섭 SK이노베이이션의 재무부문장(CFO)이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맞교체됐다. SKT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4대 사업체계를 구축했다. 신임 김양섭 CFO는 SK이노베이션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정통 ‘재무통’으로 새로운 조직에서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양섭 CFO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와 미시간주립대학교 파이낸스(Finance)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1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 경리부에 입사한 이후 원가회계팀, 전략재무팀, 경리팀장 등을 거쳐 2016년 구매실장, 2018년 재무2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올해 말까지 재무부문장을 역..

어바웃 C/CFO 2023.12.11

위기 돌파 간절한 롯데건설, 박은병·김태완 힘겨운 어깨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롯데건설은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로 가장 타격을 입은 회사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자금 조달 및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계열사 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해 왔다. 롯데건설은 경영지원본부 아래 재경 부문을 두고 투입 자금의 성격과 자금 규모, 자금 일정, 자금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재무 업무는 김태완 재경부문장(CFO·상무)이 담당한다. 다만 경영지원본부 아래 재경부문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CFO 역할을 수행하는 임원은 박은병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비상경영 타개 경험 '강점' 박 전무는 오랜 기간 자금 운..

어바웃 C/CFO 2023.12.11

'친정복귀' 김창태 LG전자 CFO…'신사업·재무건전성' 특명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LG전자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자회사 LG이노텍의 CFO를 지내던 김창태 부사장을 불러들였다. LG전자가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지금의 5배 이상으로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LG이노텍에서 우수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김 부사장을 CFO로 앉혀 투자와 조달을 추진한다. '재무통' 김창태, LG이노텍 신화 주역 LG전자는 2024년 임원 인사를 통해 LG이노텍의 김 부사장을 LG전자의 CFO로 보직 발령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전임 CFO인 배두용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김 부사장은 CFO 직책과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역할을 겸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

어바웃 C/CFO 2023.11.30

[한국의 CFO]황창규의 그림자 ‘비서실’…김영섭 CEO의 선택은? | KT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KT는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 중 하나다. 소유분산기업이란 회사나 그룹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개인주주가 없는 회사를 말한다. 그간 KT는 대표이사(CEO) 선임 과정에서 정치적인 외풍에 꾸준히 시달려왔으며, 이와 합을 맞추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CEO의 행보와 궤를 같이 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중 KT에서 유일하게 CEO를 연임한 황창규 전 회장은 취임 이후 비서실 체계를 강화했다. 당시 비서실을 거쳤던 인물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KT의 CFO를 포함해 요직을 차지했다. 최근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는 정통 LG맨이다. KT와 관련이 없었던 김 대표가 그간 KT에 남아있던 비서실 라인의 문화를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

어바웃 C/CFO 2023.11.04

'OLED 체질 개선' 속 커지는 재무통 위상 | LG디스플레이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시기적절한 투자와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디스플레이 사업 특성상 막대한 비용 관리를 맡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적지 않다. LG디스플레이의 CFO에는 전통적으로 계열사, 특히 LG전자에서 시작해 LG유플러스,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에서 재무 업무를 경험한 인물이 선임됐다. 이들은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함께 하며 임기를 마친 뒤에도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핵심 요직을 차지하는 사례가 많았다. CEO로 금의환향, 적자 구원투수 정호영 역대 LG디스플레이의 CFO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정호영 사장이다...

어바웃 C/CFO 2023.10.27

한샘, ‘CFO·CHO’ 공백 누가 채울까

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재무기획본부장(CFO)과 경영지원본부장(CHO)이 동시에 퇴사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성훈 전무(CFO)와 최성원 전무(CHO)는 그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샘의 재무 및 경영 등 분야의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아 왔다. 후임자 역시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만큼 업계에선 한샘의 차기 CFO와 CHO에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샘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박성훈 전무(CFO)와 최성원 전무(CHO)는 ‘일신상의 사유’로 퇴사했다. 박 전무, 최 전무 모두 지난해 초 입사한 점을 감안하면 모두 재직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후임 CFO와 CHO는 아직 사내에서 확정 발표된 상황은 아니다. 이사회에..

어바웃 C/CFO 2023.10.26

‘7년차 곳간지기’ 유재영 GS칼텍스 부사장, ‘황금알’ 관리법

GS그룹 내에서 GS칼텍스는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에너지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성장에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다. 그룹은 GS칼텍스와 모회사이자 중간지주사 GS에너지 모두 비상장사로 남겨두고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며 상당규모의 배당을 챙기고 있다. GS칼텍스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영 안정성이 요구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 환경을 마련하고 배당 정책도 이어가야 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재원도 필요하다. 이는 곳간을 책임지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유재영 부사장이 몫이다. 그는 2017년에 CFO 자리에 오른 이후 까다로운 업무를 수행하며 줄곧 재무 수장으로서..

어바웃 C/CEO 2023.10.20

계열사 안살림부터 총수 금고지기까지 '믿을맨' 양성소 | ㈜LG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LG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특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중시한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취임한 이후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CFO 직책을 도입했고, 재무관리에 국한된 업무 영역을 경영 전반으로 확장해 위상을 키웠다. LG의 CFO는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서 회사의 중대한 의사결정을 함께 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이나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EO 사장처럼 CFO 출신 CEO도 여럿이다. 지주사인 ㈜LG CFO도 마찬가지다. 자회사에서 재무나 금융 관련 업무를 경험한 핵심 인재를 지주사에서 CFO 격인 재경팀장에 임명한다. 특별한 점은 '총수 금고지기'라는 임무가 더해진다는 것이다. 지주사 재경팀은 총수의 지분과 경영재산을 위임받아 관..

어바웃 C/CFO 20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