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건설업의 핵심은 자금 조달이다. 건축물을 짓는 동안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에 비용 관리를 맡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적지 않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줄곧 현대차 출신을 중용하며 재무라인을 꾸려왔다. 초기에는 CFO를 이사회에 참가시키지 않고 재무 임원 역할만 부여했다. 이후 CFO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등기임원→등기임원 위상 변화 2011년 현대차그룹 편입 후 처음 CFO를 맡았던 박동욱 당시 재경본부장은 7년간 미등기임원이었다. 부사장이었는데도 조직의 주요한 경영 활동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초기에 박 본부장이 이사회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 인수 후 현대건설 이사회에는 정몽구 당시 현대차 회장과 ‘MK의 남자’ 김용환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