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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스인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멀티플 2배 넘본다

글로벌 투자회사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2000억여원을 투자해 1년 만에 투자원금의 80%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여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총 두 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할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르비스는 지난 한해 보유지분의 25%를 장내매도해 약 1724억원을 회수했다. 첫 투자를 단행한 지 1년도 안 돼 투자원금의 83.5%를 회수한 것이다. 오르비스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월이다. 당시 오르비스는 총 15개의 펀드를 활용해 발행주식총수 대비 5.12%에 해당하는 물량을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8만원 수준으로 약 2065억원을 투입했다. 오르비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오르자 발..

VC/벤처투자 2024.01.02

'자구안 이행 잡음' 태영건설, 워크아웃 성사될까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유동성 위기로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태영그룹이 당초 약속했던 자구책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태영건설의 자구 노력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돌아온 상거래채권 1485억원 중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당초 태영그룹이 계열사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자구책의 일환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2400억원)을 태영건설의 상거래채권 결제자금(1485억원)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던 점을 감안하면 약속을 어긴 셈이다. 시장에서는 태영건설이 채권자협의회를 앞두고 당초 밝힌 이행 계..

차파트너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170억 퇴직금 지급 중단하라"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남양유업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이사들의 보수와 퇴직금, 퇴직 위로금 지급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청구를 했다. 2일 차파트너스는 남양유업에 이 같은 내용의 '퇴직금 및 보수 지급에 대한 위법행위 유지(留止·멈추게 하는 것)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남양유업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차파트너스가 이러한 청구를 한 이유는 지난해 3월 남양유업 정기주주총회에서 통과된 의안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때문이다. 당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이사 보수한도를 50억으로 결정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 본부장은 에 "우리나라 판례와 상법 제368조 제3항 등에 따르면, 총회 결의에 대해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며 "주주이자 사내이사..

태영건설,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 보도 해명공시…"티와이홀딩스로부터 400억원 차입"

태영건설은 지난 1일 나온 '워크아웃 신청 하루 만에 유동성 확보 약속 파기' 관련 보도와 관련해 "1년을 기간으로 한 차입계약을 통해 총 1133억원을 필요 상황에 따라 요청할 것"이라고 2일 해명공시했다. 앞서 한 매체는 "태영그룹은 2023년 12월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일에 받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대여하지 않았다"며 "태영그룹이 계열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빌려주기로 한 공시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태영건설은 2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 결의 이후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는 1133억원을 한도로 1년을 기간으로 한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태영건설이 필요한 금액을 요청할 시 양사가 협의해 차입하기로 한 계약이라는 설명이다. 태영건설 측은 또 "이에..

[어바웃 C] 'SDV 전환' 집중 현대차, 입김 커진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현대자동차가 2023년 12월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선언한 가운데 차량용 소프트웨어 경력이 풍부한 송창현 SDV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사장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송 사장이 차기 현대차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지만 아직 자동차 하드웨어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차의 연구개발 조직 개편 선언은 2023년 6월 CTO 중식의 조직 개편 이후 6개월만에 발표됐다. 조직 자체를 6개월만에 손보는 것은 자동차 업계에서 드문 일이다. 이 결정으로 인해 2023년 6월 CTO로 임명됐던 김용화 현대차 사장은 사내 조직 개편 결정으로 인해 회사를 떠나게 됐다. 현대차는 이달내로 ‘혁신 연구개발 전담 조직’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현대차의 ‘혁신 연구..

어바웃 C/CEO 2024.01.02

경동나비엔 “SK매직 가전사업부 우협 선정 통보 받아…인수 여부 검토”

경동나비엔이 SK네트웍스의 가전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인수 여부를 논의 중이며 최종 결정되면 공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일 경동나비엔 측은 에 “경동나비엔은 SK매직의 사업 중 일부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인수협상 진행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가전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동나비엔을 선정했다. 향후 매각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월 중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하반기 경동나비엔 등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SK매직 입찰안내서(IM)를 배포했다. 감정 평가와 ..

Deal/M&A 2024.01.02

스톤브릿지벤처스 '1825억 펀드' 조성...AUM 1.3조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딥테크 영역에 투자할 1825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2차 클로징이 남아 있어 해당 펀드 규모는 2000억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달 28일 결성총회를 열고 1825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 1차 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일반 소형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따라 조성한 펀드다. 당시 소형 분야 지원 운용사는 24곳이었다. 이 가운데 5곳이 선정돼 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소 결성 금액 1200억원이었는데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825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했고 행정적 절차로 참여..

VC/벤처투자 2024.01.02

셀트리온그룹, APAC 프라이머리케어 사업권 전략적 매각…2099억원 규모

셀트리온그룹은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프라이머리케어 사업 권리 중 한국 주요제품을 제외한 ETC(전문의약품) 자산을 양도한다고 2일 공시했다. 센트리온그룹이 2020년 11월 다카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APAC 프라이머리케어 제품 중 한국 주요제품(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 만에 분할 매각하는 내용이다. 사업권은 사업 관련 일체의 자산, 계약, 권리, 인력 등을 포함한 사업 및 기준일 현재 양수인과 양도인 간의 합의로 계약한 자산 및 부채를 포함한다. 해당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CBC 그룹에 매각된다. 업계에 따르면 CBC 그룹은 사업권 인수를 위해 해외 특수목적회사(SPC) HP Bidco 2 Limited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권 양수도 계약은 셀..

'국내 폰트 1위' 산돌, 윤디자인그룹 경영권 인수 나선다…배타적·독점적 교섭권 MOU 체결

폰트(글자체) 개발사 산돌은 윤디자인그룹 경영권 인수를 위한 배타적, 독점적 교섭권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산돌과 윤디자인그룹은 2023년 12월 29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윤디자인그룹의 발행 주식 중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15만400주)다. 최종 거래대금은 거래 계약 체결을 위한 실사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실사 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이며, 실사는 최초 실사자료 제공일로부터 4주간 진행된다. 교섭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배타적, 독점적 교섭권 3개월이다. 산돌은 국내 폰트 기업 1위 기업이다. 지난 2023년 12월 20일 경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윤영호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산돌은 또..

[CFO 리포트] 대선비정(大善非情)의 계절, KB·신한·하나·우리금융 CEO의 소명의식

정권이 바뀌거나 회사 CEO 교체기 때마다 은행과 금융지주 수장들은 거의 예외 없이 시련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 최근 CEO를 교체한 KB금융지주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런 바깥바람 정도는 주어진 외생변수로 치고 늘 호사다마(好事多磨) 덤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조직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익숙한 통과의례, 통제할 수 없는 한국 금융회사 수장들의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마땅히 치루어야 할 비용으로 습관화된 지 오래다. 이러한 외풍 못지 않게 매년 조직을 점검하고 전열을 가다듬는 12월 즈음은 모든 CEO들에게는 아주 고통스럽고 잔인한 달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그동안 의기투합하여 동고동락하며 함께 일해온 동료, 선후배들 중에 동행하지 못하고 하차를 알려야 하는 일은 여간..

Perspective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