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rnance 411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KT&G 백복인 사장, 차기 사장은?

백복인 KT&G 사장이 최근 4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차기 사장 후보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G 내부적으로는 방경만 수석 부사장 등 고위 경영진이 거론되고 있지만 앞서 백 사장의 4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행동주의 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은 검증된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백복인 사장,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11일 KT&G에 따르면 2015년 10월 취임한 백 사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8년 간 재임했던 사장직을 내려놓는다. 앞서 백 사장은 각각 2018년과 2021년 연임에 성공했다. 백 사장은 재임 기간 실적과 주가를 부양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장녀 윤여원,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단독대표로 이끈다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가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의 장녀 윤여원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공동 대표로 있던 김병문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10일 사임했다. 1976년생인 윤 대표는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으로 입사해 2009년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 에치엔지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21년 1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에 올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이 전체 매출의 약 60% 가량을 차지한다. 한편 창업주인 윤 회장은 1남1녀(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대표)를 두고 있다. 박재형 기자 jhpark@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장녀 윤여원,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 단독대표로 이끈다 콜마비앤에이치(콜..

'만38세' 롯데그룹 후계자 신유열 전무에게 2024년이 중요한 이유

'롯데가(家) 3세'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연내 한국 국적을 취득해 경영 참여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 전무의 나이가 한국 병역법 상 병역 의무에서 제외되는 만 38세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 국적을 가진 신 전무에게 '국적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통한다. '토종 한국 기업'을 표방하는 롯데의 후계자가 일본인이라는 점은 향후 승계 과정에서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최근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한국 롯데에 데뷔한 신 전무에게 2024년은 특별한 해다. 1986년생인 신 전무는 만 38세가 되며 병역 의무에서 벗어난다. 국내 병역법 제 10장(병역의무의 종료)에 따르면 현역병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요원 소집 의무..

‘ESG 회의론’ 향한 반박 ‘실제 펀드 성과’...수익률 최대 40%대, 중장기 매력 여전

최근 미국 시장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를 향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금리,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여유가 줄어든 탓이지요. 하지만 글로벌 경제흐름은 여전히 ESG 경영과 투자를 공고히 하는 모습입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ESG 대응은 여전히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를 차지하기 때문이지요. 에서는 이번에 ESG가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회의론에도 어떻게 장기적 가치를 증명하면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COP289 ‘탈화석연료 전환’ 합의 도출…기후전환 투자 모색 지난해 12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를 방증하는 회의가 열렸습니다. 제28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28..

Governance/ESG 2024.01.06

59만원 남양유업 주식, 82만원에 사라...한앤코 건드리는 차파트너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에 '소수주주 지분 공개매수'를 촉구했다. 한앤코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해 4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 측은 한앤코 측과 맺은 주식매매계약대로 남양유업 지분을 넘겨야 한다. 남양유업 지분 3%를 보유한 차파트너스가 이날 한앤코에 요청한 건 '소수주주 지분 공개매수' 등 두 가지다. 먼저 ①소수주주 지분을 지배주주 지분양수도 가격과 같은 '주당 82만원'에 공개매수하는 것이다. 주당 82만원을 요구한 근거는 지난 2021년 5월 홍 회장 측과 한앤코 측이 맺은 '주식매매계약'에 있다. 이 계약은 오너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 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Governance 2024.01.05

KCGI와 불편한 동거 끝난 DB그룹, 지주회사 전환할까

DB아이엔씨가 행동주의펀드 KCGI 측이 보유한 DB하이텍 지분을 매입하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DB아이엔씨의 DB하이텍 지분이 10% 후반대까지 올라온 데다 행동주의 펀드와의 불편한 동거까지 사실상 끝났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특수목적법인(SPC) 캐로피홀딩스는 DB하이텍 지분 5.63%(250만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DB아이엔씨에 매각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6만6000원으로 총 1650억원어치다. 이번 거래에 따라 DB아이엔씨가 보유한 DB하이텍 지분율은 기존 12.42%에서 18%로 높아졌다. 반면 KCGI가 가진 DB하이텍 지분은 7.05%에서 1.42%로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9개월간 이어진 양사간..

Governance 2024.01.05

케이에스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2590원 결정

케이에스피는 4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기존 2645원에서 2590원으로 결정됐다고 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주배정방식의 유상증자 규모는 105억8000만원에서 103억6000만으로 변경됐다. 자금조달의 목적은 시설자금이다. 케이에스피는 다음 달 6일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같은 달 13일부터 14일까지 기존 주주(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케이에스피는 선박용 엔진밸브, 형단조품 제조, 특수용접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박재형 기자 jhpark@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케이에스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2590원 결정 케이에스피는 4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기존 2645원에서 2590원으로 결정됐다고 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주배정방식의 유상증자 규모는 105억800..

[오너십 포커스] '경영권 방어' 총력 현정은, '지주사 전환' 가시화

지난해 현대그룹은 어느 때보다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핵심 계열사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겨냥한 위협 강도가 더욱 거세진 탓이었다. 다국적 승강기 기업 ‘쉰들러홀딩아게(Schindler Holding AG, 이하 쉰들러)’에 더해 국내 행동주의 펀드 KCGI운용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이 같은 부담은 더욱 커졌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강력한 외부 공세에 맞서기 위해 각종 방어 수단을 갖추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H&Q파트너스’를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또 인적분할도 단행해 현대홀딩스컴퍼니㈜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도 개편했다. 이를 두고 지주회사 전환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상판결’ 트리거, 숨가쁜 ‘2023 공방전’ 현대그룹 그동안 2대주주인 쉰들러와 오랜 악연을 쌓았다. 당초 2003년..

Governance 2024.01.04

[포스코, 새 리더십은]⑥ 최정우 회장은 왜 포스코 '3연임' 도전을 멈췄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3번째 연임 도전이 불발된 최 회장은 올 3월 임기를 끝으로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고 그간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조회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판조회대상자 리스트에 최정우 현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 회장이 자진한건지, 후추위에서 제외된 건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국민연금과의 '잡음'…후추위, 절차상 공정성 강조 최 회장은 거취 표명을 앞둔 지난해 12월 말 포스코홀딩스 주식 3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이달 2일에는 공식적인 연임 의사 표명 대신 원고지 30매 분량에 달하는 장문의 새해 신년사를..

김범수·정신아,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 함께 이끈다…'공동 의장' 체제 시동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함께 그룹을 이끈다. CA협의체는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김 의장은 2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CA협의체 구성안을 마련했다. 변경된 CA협의체에서는 김 의장이 이끄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의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