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 등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당초 딜(Deal)의 취지를 향한 의구심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이 커지자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압박하는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자체로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한 ‘꽃놀이패’인 만큼 급할 게 없는 상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우호적인 산업은행과 관계를 의식한 행보로도 읽힌다. 다만 딜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산업은행과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점은 리스크로 인식된다. 현금 충분한 대한항공, 장기전도 부담 적어 대한항공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