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204

[아시아나항공 M&A]⑥ 대한항공, 어느 패를 택하든 이득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 등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당초 딜(Deal)의 취지를 향한 의구심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이 커지자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압박하는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자체로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한 ‘꽃놀이패’인 만큼 급할 게 없는 상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우호적인 산업은행과 관계를 의식한 행보로도 읽힌다. 다만 딜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산업은행과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점은 리스크로 인식된다. 현금 충분한 대한항공, 장기전도 부담 적어 대한항공의 아..

Deal/M&A 2023.11.01

'또 2000억 쏘는’ 하나금융, 캐피탈 살리기 가능할까?

하나금융지주가 업황 악화로 위기에 놓인 하나캐피탈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자본 적정성 개선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10월 27일 약 2000억원 규모의 하나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발행주식수는 2924만9374주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이은 세 번째로 각각 2000억원을 지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캐피탈 시장이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미리 손실 확대를 방어하고 영업 능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자산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자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

[단독] 교정공제회, 왕십리 ‘코스모타워’ 1430억에 팔았다

교정공제회가 지난해 전액 현금 납부하며 인수한 왕십리 ‘코스모타워’를 조기 매각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정공제회는 올해 3월 서울시 왕십리역 인근 코스모타워를 법인 세신홀딩스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가는 1430억원이다. 지난해 8월 1120억원에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6개월만에 310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1년 미만의 투자 기간임 고려하면 연간 수익률은 약 27.68%로 추정된다. 코스모타워는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58-1번지 일대에 들어선 오피스 부동산이다. 대지면적 1666.88㎡ 부지에 연면적 2만502.03㎡,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폐율은 59.93%, 용적률은 798.59%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

Deal/M&A 2023.11.01

M&A 매물로 나온 공차, 몸값이 6000억?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몸값을 얼마로 평가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TA어소시에이츠가 UCK파트너스로부터 공차를 사들일 때 지불한 가격은 3500억원이다. 시장에서는 6000억원 이상의 가격이 거론되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공차를 인수했던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공차의 매각가가 6000억~7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기업 밸류에이션 평가 기준 중 하나인 EBITDA가 올해 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해당 매각 추정가가 현 주인인 TA어소시에이츠가 희망하는 가격 아..

Deal/M&A 2023.11.01

인터밸류파트너스, '13대 1' 경쟁률 뚫고 모태펀드 출자 낙점

인터밸류파트너스가 1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에 선정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특허계정 2023년 8월 수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곳이 선정됐는데 인터밸류파트너스가 주인공이다. 125억원을 출자받아 의무 결성해야 하는 조합 금액은 210억원이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8월 모태펀드 특허계정 수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출자 대상은 벤처투자조합뿐 아니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사모집합투자기구 등이다. 운용사(GP) 1곳을 선정한다고 했는데 13곳이 접수를 했다. △노보섹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동문파트너즈 △벡터기술투자 △시너지IB투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에트리홀딩스-한국특허투자 △위벤처스 △이노큐브-다래전략사업..

VC 2023.10.31

[아시아나항공 M&A]⑤ 대한항공의 시간끌기, 독자생존 어려워진 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 매각건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EU집행위원회(EC)에 ‘선(先) 통합 후(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담긴 시정조치안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고심 속, 대한항공이 화물 매각 카드를 밀어붙이는 까닭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화물 매각 등으로 기업결합 심사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아시아나항공의 영업력만 악화한다는 시선도 보낸다. 아시아나, 화물 매각 여부 두고 고심...내달 초 결정난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EU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화물 사업 매각을 포함한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 안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한 이유는 화물사업부 매각시 ..

Deal/M&A 2023.10.31

결론 못낸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추후 다시 열기로...장소·시간 미정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30일 자사의 화물사업부 매각안이 담긴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을 두고 치열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끝내 동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찬반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또 다시 정회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는 추후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일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사회는 오후 2시 넘어 서울 모처에서 논의를 시작했다. 오후 5시에 정회한 후 6시쯤 속개했지만 4시간 넘는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찬성 측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화물사업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제3자 매각안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하루 앞둔 29일 반대 측인 진광호 ..

Deal/M&A 2023.10.31

한국벤처투자 "운용사 ESG 평가모델 확립...지속가능투자 고도화할 것"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에서 1조5000억원을 출자했는데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3조원으로 추산된다.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 실현을 위해선 사회적 성과를 정교하게 측정해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 운용사(GP)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매트릭스를 구축하고 ESG 평가모델을 확립해 단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투자 원칙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기관)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열린 ‘2023 한국벤처투자 ESG Initiative’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벤처투자 업계의 지속가능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속가능한 투자는 재무적 요인뿐 아니라 ESG 요인을 고려해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정부 부처를..

VC 2023.10.31

[단독] 케이엘앤파트너스,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목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KL&)파트너스가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하기에 앞서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로부터 동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날 오전 케이엘앤파트너스와 SPA를 체결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에게 주식매매동의 관련 서명을 받았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일반적인 절차다. 특히 보령바이오파마는 PEF 운용사를 새주인으로 맞이하는 만큼, 이에 대해 해당 기업 내 임원들로부터 동의를 받는 것이다. 딜 정보와 고용 계약, 비밀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케이스별로 다르긴 하지만 딜클로징이 이뤄지기 전에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에 대해..

Deal/M&A 2023.10.30

[아시아나항공 M&A]④ 산업은행은 어떻게 조원태의 조력자가 되었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둘러싼 대립은 ‘차악’에 대한 견해차를 바탕으로 한다. 무엇이 국가 경제와 소비자 후생에 더 해로운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어긋난 결과다. 3년의 세월을 헛되이 할 수 없으니 더 늦기 전에 마지막 단추를 꿰자는 게 찬성 측의 주장이다. 반대 측은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으니 이제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의 책임론이 더욱 불거지는 이유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확보에 있다. 고의가 있든 없든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기업 경영권에 개입해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산업은행의 본질적 역할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명분을 퇴색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12조 부..

Deal/M&A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