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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VC 보호예수 종료시점에 반응했다?

벤처 생태계 이슈를 전합니다. “주식시장 일반 투자자들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방식에 적응하게 됐습니다” 지난주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연구소)의 연구성과 발표회에 다녀왔는데요. 그날 나온 주제 가운데 하나가 ‘보호예수(의무보유) 종료 시점의 주가 추이로 살펴본 주식시장의 VC 투자 적응 현황’이었습니다. 올 1월에 연구소에서 완성했던 보고서 데이터를 다듬어 논문으로 나올 내용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보호예수는 기업의 상장 전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기업이 상장하자마자 주식을 한꺼번에 털어내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오버행 이슈 방지) 금융당국에서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묶어 둔 것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인 VC 주식 보호예수 기간은 일반적으로..

VC/벤처투자 2023.12.01

강영 사장, HD현대중공업 떠난다…STX중공업 인수추진TF 집중

HD현대그룹의 굵직굵직한 M&A와 IPO를 주도한 '회계통' 강영 부사장이 HD현대중공업을 떠난다. 그는 이달 10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승진과 함께 주어진 임무는 STX중공업의 성공적인 인수 마무리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7월 STX중공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들어 강영 신임 사장은 HD현대 STX중공업 인수추진 태스크포스(TF)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은 과제는 약 400억원의 추가출자와 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 조직 간 융화 작업 등이 꼽힌다. 경영관리능력 '시험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최전선도 경험 이번 인사는 강영 신임 사장의 경영능력을 판가름 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수 선결과제인 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HD현대 관계자는 "..

어바웃 C/CFO 2023.12.01

'M&A 큰 손' 이일준 회장의 디와이디, 공모시장서 손 벌린 배경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이 이끄는 코스닥 상장사 디와이디가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나선다. 곧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과 조기상환이 예정된 기존 전환사채(CB) 차환을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돌려막기다. 앞서 삼부토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공백을 공모자금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지난달 29일 250억원 규모의 3회차 BW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BW는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과 채권을 동시에 제공하는 '분리형 BW'로 발행된다. 주당 행사가액은 1517원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10%다. 디와이디는 이번 BW로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 200억원 △운영자금 50억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무상환 비중이 전체..

NASA·야후·MS 거친 엔지니어 오승필, KT 'AI 리더'로 오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KT가 30일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영입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전문가다. KT는 최근 AI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사업을 전개중이다. 회사는 AI와 데이터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전문가인 오 부사장을 AI 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오 부사장이 이끌 기술혁신부문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이 통합됐다. 이 조직은 KT의 연구단계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고,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성장을 가..

최적의 엑시트 시점은?...농금원, 농식품기업에 M&A 전략 공유

“가맹점 70여개를 갖고 있던 음식점이 있다. 매수자가 15억원을 제시했는데 더 잘나갈 거라 생각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안 했다. 시간이 지나 4억여원에 엑시트를 했다. 규모를 키우고 ROI(투자수익률)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더 큰 밸류(가치)로 엑시트를 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수합병(M&A) 전문가인 곽상빈 바로회계법인 부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3 농식품 산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에서 개최했다. 농림수산식품(농식품)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농식품 경영체(기업)들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M&A와 기업공개(IPO)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농식품 기업의 M&A 전략’을 주제로 ..

VC/벤처투자 2023.12.01

"사돈, 해외 사업을 부탁합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SOS'...김경호 부사장

최근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된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은 함영준 회장의 딸인 뮤지컬배우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다. 글로벌 무대에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고 성장할 기회를 맞았지만, 오뚜기의 해외 사업 실적은 비교적 초라했다. 함 회장이 사돈에게 해외 개척을 맡겼다는 건 그만큼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열망이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오뚜기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우뚝 설 수 있을까.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구원투수 되나 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1964년생인 김 부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거쳐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다올투자증권, '신용도 하락' 부동산PF발 부담 여전

다올투자증권의 유동성 리스크가 재점화되고 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4개 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 부담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다올신용정보 등 자회사를 잇달아 매각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성 위기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투자은행(IB)부문 수익 급감으로 영업실적이 저하된 점과 부동산 PF 등에 따른 건전성 부담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재 영업활동을 통해 유의미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부동산..

재무분석 2023.12.01

STX건설, 인적분할 'SM그룹표' 심폐소생 초읽기

SM그룹 계열사 STX건설이 인적분할에 나선다.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TX건설은 이달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STX건설의 부동산개발 관련 사업부문은 신설법인 ‘STX건설산업’으로 재출발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6대4로 인적분할 결의에 따라 STX건설의 자본금은 600억원에서 356억원으로 줄어든다. 이번 분할은 STX건설 구조조정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M그룹은 소위 진흙 속 진주찾기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을 인수해 소생하는 결과를 내왔다.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STX건설은 2021년 10월 SM그룹의 삼라마이다스에 인수됐다. 인수 후 9개월이 지난 2022년 7월 회생절차가 종료됐..

SK스퀘어는 왜 콜옵션 포기하며 11번가 '강제 매각' 택했나

SK스퀘어가 E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포기를 결정했다. 쿠팡의 독주로 인해 여타 E커머스 회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업가치(밸류)가 낮아진 탓이다. SK스퀘어가 11번가의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가 자금을 대야 하는데, 이미 가치가 낮아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수혈하기보단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의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기로 의결했다. 콜옵션이란 옵션거래에서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서 지난 2018년 SK스퀘어는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

Deal/M&A 2023.12.01

티빙·웨이브 합병 '급물살', 적자 모면할 OTT 2위 될까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OTT 서비스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의 대주주 CJ ENM과 SK스퀘어는 합병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CJ ENM는 티빙의 지분 48.85%, SK스퀘어는 웨이브의 지분 40.5%를 보유했다. 양사는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면 CJ ENM이 최대주주로, SK스퀘어는 2대주주가 될 것이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에 "경쟁력 강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