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조조정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하면 자주 듣는 말입니다. 실제로 연초부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개시로 수처리와 폐기물 사업 등을 하는 알짜 계열사 '에코비트'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밖에 과거 김치 냉장고 '딤채’로 이름을 알린 위니아도 매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것을 두고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IB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기 때문입니다. 태영건설의 경우 2022년부터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황이 좋지 않자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