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1 8

'기후테크' 스타트업 4.9%..."시장 수요 유인 인센티브 필요"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다. 시장 참여 자체가 부족한데 기후테크 수요가 해외와 비교했을 때 근본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기후테크 산업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국가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문상원 삼정KPMG 상무는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이 공동 주관했다. 기후테크 산업 수요의 중요성이 강조된 이유는 수요 자체가 자발적으로 일어나기 쉽지 않은 특수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요는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과 연결되는데 기후테크 산업에 대한 인식 ..

VC 2023.11.01

표절 잡는 '카피킬러' 150억 투자 유치...2025년 상장 추진 [넘버스]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무하유'가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무하유는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고 있다. 1일 무하유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설립된 무하유가 처음으로 받은 외부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 시기는 2025년이다. 무하유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다.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9곳에서..

VC 2023.11.01

[단독] 매출 500억대 '車부품기업' 보림테크, 새 주인에 '명진금속'

자동차 부품제조기업인 보림테크가 새 주인을 찾았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매각주관사로 진행한 인수합병(M&A) 결과 동종업계 경쟁사인 명진금속이 인수자로 선정됐다. 명진금속은 지난달 중순 무렵 보림테크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총 82억5000만원이다. 이중 절반은 1주당 1만원인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거래되며 나머지는 ㈜보림 등이 보유한 구주를 명진금속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보림테크는 200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차 벤더(하청) 업체이며 HL만도와 오랜기간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는 ㈜보림(부산), ㈜보림(원주), ㈜보림파워텍, ㈜Bolim SLT 등이다. 이중 최상위지배기업인 ㈜..

Deal/M&A 2023.11.01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앞두고 산업은행 지원 줄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매각안이 담긴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표결을 완료하지 못한 가운데,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채무 만기를 축소해 배경을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일 다시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해당 시정조치안에는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앞서 아시나아항공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했다. 찬성 측은 대한항공 합병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한 반면, 반대 측은 아시아나항공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제3자 매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반..

Deal/M&A 2023.11.01

[아시아나항공 M&A]⑥ 대한항공, 어느 패를 택하든 이득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작업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악화 등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당초 딜(Deal)의 취지를 향한 의구심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이 커지자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압박하는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자체로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한 ‘꽃놀이패’인 만큼 급할 게 없는 상황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우호적인 산업은행과 관계를 의식한 행보로도 읽힌다. 다만 딜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산업은행과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점은 리스크로 인식된다. 현금 충분한 대한항공, 장기전도 부담 적어 대한항공의 아..

Deal/M&A 2023.11.01

'또 2000억 쏘는’ 하나금융, 캐피탈 살리기 가능할까?

하나금융지주가 업황 악화로 위기에 놓인 하나캐피탈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자본 적정성 개선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10월 27일 약 2000억원 규모의 하나캐피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발행주식수는 2924만9374주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이은 세 번째로 각각 2000억원을 지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캐피탈 시장이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미리 손실 확대를 방어하고 영업 능력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자산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자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

[단독] 교정공제회, 왕십리 ‘코스모타워’ 1430억에 팔았다

교정공제회가 지난해 전액 현금 납부하며 인수한 왕십리 ‘코스모타워’를 조기 매각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정공제회는 올해 3월 서울시 왕십리역 인근 코스모타워를 법인 세신홀딩스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가는 1430억원이다. 지난해 8월 1120억원에 인수한 점을 감안하면 6개월만에 310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1년 미만의 투자 기간임 고려하면 연간 수익률은 약 27.68%로 추정된다. 코스모타워는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 58-1번지 일대에 들어선 오피스 부동산이다. 대지면적 1666.88㎡ 부지에 연면적 2만502.03㎡,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폐율은 59.93%, 용적률은 798.59%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

Deal/M&A 2023.11.01

M&A 매물로 나온 공차, 몸값이 6000억?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몸값을 얼마로 평가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TA어소시에이츠가 UCK파트너스로부터 공차를 사들일 때 지불한 가격은 3500억원이다. 시장에서는 6000억원 이상의 가격이 거론되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공차를 인수했던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공차의 매각가가 6000억~7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기업 밸류에이션 평가 기준 중 하나인 EBITDA가 올해 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해당 매각 추정가가 현 주인인 TA어소시에이츠가 희망하는 가격 아..

Deal/M&A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