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1 16

M&A에 주가 날아오른 텔레필드, 새주인 누구?

광전송장비 전문업체 텔레필드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한 해 동안 2000원 초반을 벗어난 적 없던 주가가 최근 사흘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4000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경영권 변동의 영향이다. 그러나 주가 상승과 별개로 인수 주체의 정체성과 자금 납입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여기에 메자닌을 대거 인수하는 투자자들 또한 특별한 사업 흔적이 없는 신설법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텔레필드 주가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9.8%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2040원이었던 주가는 29일 2415원, 30일 3135원, 이날 407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년간 2000원대를 벗어나 적 없던 주가가 무색해지는 상승세다. 기본적으로..

Deal/M&A 2023.12.01

구광모 회장은 왜 권봉석 부회장을 '복심'으로 선택했나?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권봉석 ㈜LG 부회장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권 부회장은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를 통해 유임이 확정되며 다시 한 번 구광모 회장의 신임을 받게 됐다. '구광모 2.0 시대'의 서막이 오른만큼 향후 권 부회장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권봉석·신학철' 2인 부회장 체제…다시 입지 굳혔다 LG그룹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용퇴가 결정됐다. 권 부회장의 퇴임으로 과거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직접 임명한 6명의 부회장단(하현회·조성진·한상범·박진수·차석용·권영수)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모두 LG를 떠났다. 이로써 LG그룹 부회장단에는 권 부회장과 신학철 LG화..

어바웃 C/CEO 2023.12.01

"88년생도 희망퇴직 대상자" 찬바람 부는 11번가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인해 소비자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침체에 빠진 유통 업계가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고 있다. 민간소비 위축과 업황 부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이커머스 업체 11번가는 오는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18년 창사 이래 최초다. 3년 연속 이어진 적자와 최근 IPO(기업공개), 회사 매각이 모두 불발되면서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만 35세(88년생)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5년 이상 직원이 대상이며 퇴직확정자는 4개월분의 급여를 받고, 이달 말 회사를 떠난다. 일각에선 11번가의 희망퇴직 조건을 두고 위기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11번가의 퇴직위로금 규모는 통상..

Deal/M&A 2023.12.01

개미들이 VC 보호예수 종료시점에 반응했다?

벤처 생태계 이슈를 전합니다. “주식시장 일반 투자자들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방식에 적응하게 됐습니다” 지난주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연구소)의 연구성과 발표회에 다녀왔는데요. 그날 나온 주제 가운데 하나가 ‘보호예수(의무보유) 종료 시점의 주가 추이로 살펴본 주식시장의 VC 투자 적응 현황’이었습니다. 올 1월에 연구소에서 완성했던 보고서 데이터를 다듬어 논문으로 나올 내용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보호예수는 기업의 상장 전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이 기업이 상장하자마자 주식을 한꺼번에 털어내면서 주가가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오버행 이슈 방지) 금융당국에서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묶어 둔 것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인 VC 주식 보호예수 기간은 일반적으로..

VC/벤처투자 2023.12.01

강영 사장, HD현대중공업 떠난다…STX중공업 인수추진TF 집중

HD현대그룹의 굵직굵직한 M&A와 IPO를 주도한 '회계통' 강영 부사장이 HD현대중공업을 떠난다. 그는 이달 10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승진과 함께 주어진 임무는 STX중공업의 성공적인 인수 마무리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7월 STX중공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들어 강영 신임 사장은 HD현대 STX중공업 인수추진 태스크포스(TF)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은 과제는 약 400억원의 추가출자와 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 조직 간 융화 작업 등이 꼽힌다. 경영관리능력 '시험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최전선도 경험 이번 인사는 강영 신임 사장의 경영능력을 판가름 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수 선결과제인 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HD현대 관계자는 "..

어바웃 C/CFO 2023.12.01

'M&A 큰 손' 이일준 회장의 디와이디, 공모시장서 손 벌린 배경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이 이끄는 코스닥 상장사 디와이디가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나선다. 곧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과 조기상환이 예정된 기존 전환사채(CB) 차환을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돌려막기다. 앞서 삼부토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공백을 공모자금을 통해 해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지난달 29일 250억원 규모의 3회차 BW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BW는 신주인수권증권(워런트)과 채권을 동시에 제공하는 '분리형 BW'로 발행된다. 주당 행사가액은 1517원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5%, 10%다. 디와이디는 이번 BW로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 200억원 △운영자금 50억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무상환 비중이 전체..

NASA·야후·MS 거친 엔지니어 오승필, KT 'AI 리더'로 오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KT가 30일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영입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전문가다. KT는 최근 AI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사업을 전개중이다. 회사는 AI와 데이터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전문가인 오 부사장을 AI 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오 부사장이 이끌 기술혁신부문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이 통합됐다. 이 조직은 KT의 연구단계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고,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성장을 가..

최적의 엑시트 시점은?...농금원, 농식품기업에 M&A 전략 공유

“가맹점 70여개를 갖고 있던 음식점이 있다. 매수자가 15억원을 제시했는데 더 잘나갈 거라 생각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안 했다. 시간이 지나 4억여원에 엑시트를 했다. 규모를 키우고 ROI(투자수익률)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더 큰 밸류(가치)로 엑시트를 할 수 있을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수합병(M&A) 전문가인 곽상빈 바로회계법인 부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3 농식품 산업 투자생태계 활성화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이날 행사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에서 개최했다. 농림수산식품(농식품) 모태펀드 투자를 받은 농식품 경영체(기업)들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M&A와 기업공개(IPO)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농식품 기업의 M&A 전략’을 주제로 ..

VC/벤처투자 2023.12.01

"사돈, 해외 사업을 부탁합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SOS'...김경호 부사장

최근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된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은 함영준 회장의 딸인 뮤지컬배우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다. 글로벌 무대에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고 성장할 기회를 맞았지만, 오뚜기의 해외 사업 실적은 비교적 초라했다. 함 회장이 사돈에게 해외 개척을 맡겼다는 건 그만큼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열망이 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오뚜기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우뚝 설 수 있을까.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구원투수 되나 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1964년생인 김 부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거쳐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다올투자증권, '신용도 하락' 부동산PF발 부담 여전

다올투자증권의 유동성 리스크가 재점화되고 있다. 올해 실적 부진으로 4개 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 부담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다올신용정보 등 자회사를 잇달아 매각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성 위기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투자은행(IB)부문 수익 급감으로 영업실적이 저하된 점과 부동산 PF 등에 따른 건전성 부담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재 영업활동을 통해 유의미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부동산..

재무분석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