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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주총회 앞두고 엘리엇 출신 행동주의 펀드들 잇따라 압박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삼성물산에 잇따라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배분 최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최근 삼성물산 압박에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는 과거 LG그룹의 계열분리에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번 ‘압박 캠페인’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출신의 인물이 주도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는 지난 달 21일자로 삼성물산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68%로 추산하면서 “소액 주주들이 회사의 고품질 사업으로 인한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트박스는 2017년부터 삼성물..

김성태 기업은행장, 호성적 속 위기…시급한 비은행 '개혁'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 속에 기업은행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962년생인 김 행장은 기업은행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기은맨'이다. 그런 만큼 취임 직후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면서 어려울 때 손 내미는 '금융 안전판'을 자처해왔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는 것이 기업은행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고금리·저성장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관리 부분은 숙제로 남았다. 비은행부문 비중 확대 역시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친 김 행장의 또 다른 과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행장은 내달 3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김 행장 취임 전·후 실적을 보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220억원으로 전년 ..

어바웃 C/CEO 2023.12.14

'전략통' 이훈기 사장, 롯데 화학산업 반등 과제는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전통적인 유통 강자 롯데그룹이 미래사업 무게추를 '화학'으로 옮기는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롯데의 실질적인 캐시카우는 화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그룹 소속이던 롯데정밀화학(당시 삼성정밀화학)이 2016년 롯데로 넘어온 지 6년 만인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회사로 거듭난 게 대표 사례다. 이 중대한 시기 롯데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사장)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발탁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했다. '화학공학과-호남석유화학' 정석 코스를 밟아온 이 사장은 롯데그룹의 화학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 신임 ..

어바웃 C/CEO 2023.12.14

[단독] ‘상장폐지 3년’ 아이엠텍, 핵심 자회사 매각추진

반도체 기업으로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아이엠텍이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엠텍이 오랫동안 기업사냥꾼의 타깃이 돼왔던 만큼 핵심 사업부 분할·매각으로 경영권 분쟁 리스크를 차단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상장폐지된 아이엠텍이 세라믹의 공간변형기(STF, Space Transformer) 사업을 운영하는 자회사 아이엠텍플러스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대상 지분은 51%, 매각가는 약 160억원 규모다. 구주 140억원에 전환사채 20억원을 포함하고 있다. 재무실사는 현대회계법인이, 법률실사는 태평양이 진행했다. 아이엠텍은 지난해 10월 세라믹의 STF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아이엠텍플러스를 설립했다. 아이엠텍이 보유한 지분율은 1..

Deal/M&A 2023.12.14

'2200억 대형 펀드 결성'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누적운용자산 1조' 돌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래 가장 큰 22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누적운용자산(AUM) 1조원을 넘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11호)’ 결성을 마쳤다. 2200억원 규모인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그간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이전에 결성한 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건 2020년 결성한 ‘파트너스9호투자조합’으로 1200억원이다. 11호 조합 결성 금액의 절반 정도는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 KDB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 등이 출자했다. 올 6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의 ‘혁신성장펀드 2023년 1차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혁신산업 일반·소형 분야에서 한국성장금융(..

VC/벤처투자 2023.12.14

'400억 출자 IBK혁신성장펀드1호' 위탁운용할 VC 8곳은?

IBK기업은행이 출자하는 400억원 규모의 모펀드인 IBK혁신성장펀드1호 위탁운용사(GP)로 벤처캐피탈(VC) 8곳이 최종 선정됐다. 22곳이 접수를 해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은 'IBK혁신성장펀드1호' 2023년 수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8곳으로 △라구나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오엔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인터밸류파트너스 △지앤텍벤처투자 △티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앞서 해당 출자사업에 총 22개 조합이 접수를 했다. △동문파트너즈 △뮤어우즈벤처스 △스프링캠프 △심본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ATU파트너스 △엑스퀘어드 △쿼드자산운용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아이피파트너스(Co-..

VC/벤처투자 2023.12.14

최성준·김승모 CIO, 취임 첫 해 우정사업본부 ‘수익성 개선’ 순항

146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LP) 국민연금공단 다음 가는 자본시장계 ‘큰 손’으로 통한다. 예금과 보험상품 판매를 통해 모은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있어 ‘반관반민(半官半民)' 성격을 가져 투자 전략은 ‘안정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관 특성상 ‘수익성’은 저조한 편에 속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운용 수익률 등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은 올해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이 가운데 올해 취임한 두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최성준 예금사업단장, 보수적 운용 전략으로 수익률 '+' 전환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예금사업단(84조1000억원)과 보험사업단(61조7000..

"美 행동주의 펀드, 삼성물산에 자본 배분 최적화 촉구"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가 삼성물산에 명확한 자본 배분 계획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13일(현지시간) 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트박스가 비공개 논의를 통해 삼성물산 주가가 순자산 가치 대비 약 68%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이 주주 수익률에 부합하는 경영진 보상 구조를 도입해서 가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정책이 점점 커지는 가치 격차를 해소하는데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블룸버그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으며 화이트박스는 논평을 거부했다. 화이트박스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출신인..

'오너가 경영' 깬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병무 영입으로 노리는 것은?

변화를 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대표의 의지는 강했다. 그의 의지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의 엔씨 공동 대표이사 내정으로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김 대표의 엔씨 단독 경영체제가 깨지는 것은 1998년 엔씨 창립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실적, 주가, 이용자들의 반응 모두 악화하는 위기 상황에서 외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독자 대표 체제에서 리니지 등 굵직한 게임을 발굴하며 엔씨를 국내 대형 게임사로 키운 김 대표와 전략 및 투자에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 박 내정자 투톱체제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창립 이래 첫 투톱 체제 엔씨는 지난 11일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했다. 엔씨의 공동 대표 내정 소식에 업계는 주목했다. 엔씨는 ..

어바웃 C/CEO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