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삼성물산에 잇따라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배분 최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최근 삼성물산 압박에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는 과거 LG그룹의 계열분리에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번 ‘압박 캠페인’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출신의 인물이 주도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는 지난 달 21일자로 삼성물산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68%로 추산하면서 “소액 주주들이 회사의 고품질 사업으로 인한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트박스는 2017년부터 삼성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