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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전기, 이아이디 'BW 권리 행사' 지분 늘리고 현금 취득하고

이화전기가 올 4월 메리츠증권으로부터 매수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를 일부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소액주주들과의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으로 지배력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화전기는 지난 8일 보유하고 있던 이아이디 BW에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이를 통해 이화전기는 1062만6992주(발행주식총수 대비 4.35%)의 이아이디 신주를 확보했으며 지분율은 기존 22.27%에서 25.51%로 3.24%포인트 상승했다. 일부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풋옵션 행사 물량은 신주인수권 행사 물량과 동일한 1062만6992주다. 행사가격 941원을 대입한 총 상환액은 100억원이다. 나머지 1062만6992..

농금원, 지역특성화 펀드 결성…"농수산식품 산업 투자 촉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15일 농금원 가온누리인베지움 서울센터에서 지역특성화 펀드 '전북 애그리푸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농림수산식품 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 농림수산식품산업의 규모화·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조성한 투자시스템이다. 특히 지역특성화펀드는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투자를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펀드라는 설명이다. 앞서 2020년 결성된 경북특성화펀드에서도 지역 내 농식품 경영체에 적극 투자해 성장 기반을 마련헸다. 농금원은 앞으로도 지역특성화펀드를 결성해 농식품산업 발전..

VC/벤처투자 2023.12.15

현대차그룹 ‘재무통 CEO’ 배출 등용문 I 현대건설①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으로 재무담당임원(CFO) 출신을 최고경영자(CEO)로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 2011년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현대건설 CFO 계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난다. 현대건설 CFO 자리는 2011년 이후 계속해서 현대차 출신들이 맡고 있다. 현대차에서 온 CFO들은 이후 CEO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CFO 자리가 향후 CEO 임명을 위한 시험대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건설사 최초 영업이익 1조 달성, CEO 승진 보상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CFO에 오른 인물은 당시 현대차 재경사업부장이던 박동욱 전무다. 박 전무가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으로 부임한 건 2011년이다. 당시 시장에선 현대건설실적 부진 우려가 컸다. 2006..

어바웃 C/CFO 2023.12.15

SK㈜ 투자센터장 출신 유경상, SKT 중추 'CSO' 발탁 배경은

SK그룹의 2024년 임원인사에서 유경상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이 SK텔레콤(SKT)의 Strategy&Development 담당(CSO) 으로 이동했다. SK㈜의 디지털 투자센터는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지휘하는 조직이다. SKT는 내년부터 AI 컴퍼니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인데, 관련 경험이 있던 유 CSO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CSO는 198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수료했다. 2007년 구글코리아 Consumer Product마케팅팀으로 입사해 2009년 구글 U.S/Asia Pacific 전략/마케팅팀장을 지냈다. 2012년 SK플래닛 Product전략그룹장/Global커머스전략실장으로 합류하며 SK그룹과 연을 쌓았..

[단독] 동양생명, 10년 지냈던 그랑서울 떠난다

동양생명이 내년 4월 10년간 사옥으로 사용해오던 그랑서울을 떠난다. 14일 IB(투자은행)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안방보험에 인수된 후 줄곧 사옥으로 사용해온 그랑서울 빌딩을 떠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4년 6월 말 그랑서울 빌딩에 입주한 후 10년간 해당 빌딩 3개층을 사용해 왔다. 그랑서울 빌딩의 연 임대료는 5억원 수준으로 전해지며, 지난 10월 계약을 한 차례 연장해 내년 4월까지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은 이 과정에서 광화문뿐 아니라 여의도에도 새 사옥 후보지를 물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IB 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이전을 위해 사옥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동양생명은 이번 임대 계약에서 기존 임대료인 5억에 더해 임대료 30%를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화 CTO 체제' 현대차 연구개발비 24% 증가 'SDV 집중'

현대자동차가 올해 6월부터 연구개발본부 조직 명칭을 없앤 후 CTO(최고기술책임자)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하자 지난해 대비 연구개발비를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화 현대차 CTO 사장이 직접 차량 소프트웨어 담당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일어난 변화다. 현대차가 직접 올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약 2조 6962억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2조 1601억원)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중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사업과 전동화 관련 센터 본부 직속 체계 시스템 구축 등이 연구개발비용 증가에 가장 큰 요..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삼성물산 '자사주매입·배당 확대' 요구

미국 헤지펀드 화이트박스(Whitebox Advisors LLC)가 삼성물산에게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전달했다.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 지분을 0.5%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이트박스는 현재 삼성물산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과도하게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봤다. 삼성물산의 주요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웰스토리 등의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화이트박스의 핵심 요구 사항은 삼성물산이 사업에서 발생한 현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화이트박스는 지난 5년간 삼성물산의 배당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TRS)이 -6.7%였다고 주장한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23%였지만, 해당 성과는 소액주주..

'안정' 택한 함영주號 하나금융…계열사 8곳 중 하나생명 대표만 교체

내년 마지막 임기를 맞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안정'을 택했다. 8개 계열사 가운데 하나생명만 대표이사가 교체됐고, 나머지 7곳의 대표들은 모두 유임됐다. 14일 하나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8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 이번 CEO 인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위험관리에 기초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기초체력을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이다. 하나생명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신임 대표를 추천받았다. 남궁원 하나생명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해 자금시장사업단..

Governance 2023.12.15

위기의 카카오, 준법관리인·리스크관리책임자 역할은 어디로?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 '문어발식 확장' 논란 등 복합 위기를 겪는 가운데, 지배구조 원칙에 따라 위기 관리에 나서야 할 준법지원인과 리스크 관리 책임자의 뚜렷한 역할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검사출신 준법경영인 뒀지만...'비리 의혹' 위기 지속 14일 카카오 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준법지원인 조직으로 그룹사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산하에 공동체준법경영실을 설치했다. 이 조직은 지난해 2월 이사회에서 선임한 조석영 공동체준법경영실장이 이끈다. 조직 내 직원 수는 21명으로 준법통제준수활동 기획·실행, 내부통제, 공정거래 관련 일을 맡는다. 조 실장은 검사 출신이다. 검사 조직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서울중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연구관 을 거쳤다. 카카오는 상법에 따라 자산총액 5000억..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비즈서비스 사업부 물적분할해 ‘케이이피’ 신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4일 비즈서비스사업부분을 분할해 신설회사 케이이피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2024년 1월 1일이다. 분할목적은 “사업의 전문성 제고,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다. 분할 신설되는 케이이피의 자본금은 1억원이며 주요사업은 시스템·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이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 ▼기사원문 바로가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비즈서비스 사업부 물적분할해 ‘케이이피’ 신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4일 비즈서비스사업부분을 분할해 신설회사 케이이피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2024년 1월 1일이다. 분할목적은 “사업의 전문성 제고,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재 www.numbers.co.kr